2016. 3. 24. 09:49

태양의 후예, 송중기 2단 키스와 총구 모두를 숨죽이게 만든 최고의 1분

송중기의 사기 캐릭터가 더욱 강렬해지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유시진을 연기하는 송중기는 실재하지만 드라마에 등장하는 완벽한 존재는 찾아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송중기만이 가장 유시진에 가까운 인물일 가능성이 높지만 그 역시도 유시진이라는 인물은 크게 다가올 듯합니다. 

 

 

 

오늘 방송에서도 시청자들의 바람을 저버리지 않는 달달한 재미를 만끽하게 했습니다. 유시진에 대한 강모연의 속마음이 만천하에 공개되었습니다. 음악을 틀고 싶어 휴대폰에 연결된 스피커에는 모연이 의도한 것과 다른 결과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정신없이 뛰어 자신의 고백을 막기 위해 노력하지만 이미 모든 것이 공개된 후였습니다. 부끄러움에 도망치듯 나서지만 홍길동과 같은 유시진의 포위망을 벗어나기는 어려웠습니다.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유시진이라는 늪에서 허우적거리며 행복해하는 모연의 모습은 다음날 아침 절정으로 치달았습니다.

 

웃통을 벗고 구보를 하는 병사들을 보며 행복해하는 여성들. 막내 간호사의 장난 하나에 허둥대며 도망치는 모연에게는 시진이 가득했습니다. 그저 장난으로 던진 "유시진 대위님"이라는 발언 하나만으로도 놀란 모연은 그렇게 피한 장소 바로 뒤에 시진이 있음을 확인하고 다시 놀랍니다. 시진과 모연의 이런 사랑은 그렇게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UN 회의를 위해 함께 이동한 시진과 모연은 돌아오는 길에 지진으로 인해 노출된 지뢰로 인해 고립되고 맙니다. 이런 극단적인 상황마저도 오직 그들을 위한 시련일 뿐이었습니다. 시진이 왜 이렇게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지를 보여준 그는 역시 최고였습니다. 

 

지뢰들을 찾으며 안전하게 모연을 위급 상황에서 벗어나게 하는 시진의 모습은 당사자가 아니라도 반할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립스틱이 필요하다는 말에 순간 키스씬이 나오는 것은 아니가 하는 생각을 했던 모든 이들과 달리, 푯말을 만들어 지뢰 지역의 위험을 알리는 시진과 그와 닮아가며 그림으로 위험을 표시하는 모연은 끈끈해져갔습니다.

 

차를 잃은 둘은 지나가는 차를 얻어 타고 가면서 최고의 명장면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농담과 진담이 오가는 그들의 대화 끝에 이번에 돌아가는 비행기 탑승 인원 중 모연이 있느냐는 시진의 질문에 솔직한 답변을 합니다. 시진을 위해 남기로 했다는 모연의 고백에 돌아온 답변은 달콤한 키스였습니다.

 

 

격정적인 키스 뒤 그 흔적들을 가득 묻힌 채 서먹한 그들을 바라보는 동료들의 모습 역시 강렬했습니다. 시진가 모연이 강렬한 사랑에 빠진 것과 달리 대영과 명주는 다시 선택을 강요받게 되었습니다. 명주의 아버지이자 사령관의 방문은 대영에게는 선택을 강요하는 이유가 됩니다.

 

상사인 대영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사령관은 군인을 그만두고 명주의 외가 기업에 취업을 하라고 합니다. 그 선택을 받아들인다면 결혼을 전재한 고재를 허락한다는 사령관의 말은 지독한 딜레마를 줄 수밖에는 없습니다. 대영은 철저하게 군인 정신으로 무장한 진짜 군인이니 말이지요. 이는 결국 둘의 관계를 흔들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된다는 점에서 서글프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시진과 모연의 사랑이 항상 즐겁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들의 사랑이 깊어질 듯 하면 언제나 위기가 찾아오니 말입니다. 이번이라고 다르지 않았습니다. 기지로 돌아오는 길에 우연하게 목격한 아이. 홍역을 앓고 있는 아이를 발견한 그들은 전염병을 치료하기 위해 아이가 사는 마을까지 함께 합니다.

 

 

문제는 그 마을이 아고스가 지배하고 있는 인신매매의 현장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는 그 마을은 철저하게 감시당하고 있었습니다. 항상 문제를 만들고 있는 진영수는 아고스의 다아이몬드는 삼킨 채 도망치려 했습니다. 하지만 아고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웠습니다. 공항에서 비행기에 탑승만 하면 되었지만 실패한 채 도망치는 진영수는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아고스가 모든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모연은 마을 사람들 치료에만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모연을 지키기 위해 다시 등장한 시진. 그런 대립 상황에서 빨간 옷을 입은 소녀는 아고스를 총으로 쏴버렸습니다. 팔려갈 운명인 소녀가 할 수 있는 선택은 악마를 제거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의사인 모연에게 자신을 치료하라고 요구하는 아고스. 악마를 되살릴 수 없다며 거부하려는 모연에게 당신은 의사니 살려라. 죽이는 것은 내 몫이다는 시진의 이 한 마디는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의사의 의무와 군인으로서의 직업의식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니 말입니다.

 

 

시진의 모든 대사가 어록에 등록될 수밖에 없다는 점은 대단합니다. 어쩜 이렇게 모든 대사들이 주옥같은지 신기할 정도니 말입니다. 오늘 방송에서도 유시진은 최고였고, 그를 연기한 송중기 역시 최강이었습니다. 현실에서는 결코 만날 수 없는 존재이지만 이미 유시진과 송중기는 사기 캐릭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중증에 빠진 이 병은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오랜 시간 이어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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