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13. 07:31

소녀시대와 카라 성 접대 일본만화 침묵해서는 안 된다

대만에서 시작된 소녀시대 성상납 논란이 많은 이들이 우려했듯 일본에서 만화로 만들어져 나왔어요. 대만 언론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까지 이어지는 강력한 대응을 하지 않은 결과가 이런 식으로 다가왔음을 잊어서는 안 될 거에요. 소속사에서 그럴리가 없기에 상관없다는 식의 대처라면 달리 생각해야만 할 거에요.

침묵만이 답은 아니다.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




일본에서 시작된 소녀시대 비하는 그냥 두고 봐서는 안 되는 일이에요. 소녀시대뿐 아니라 카라까지 등장하는 혐한류 만화가 더 이상 확대되기 전에 공동 대응을 통해 앞으로 일본 진출을 앞두고 있는 한국 아이돌들이 쓸데없는 논란의 주인공이 되는 일을 막아야만 해요.

조만간 투애니원도 본격적인 일본 진출을 앞두고 있고 다른 걸 그룹이나 보이 그룹들도 본격적인 일본 진출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혐한류가 악의적인 방식으로 비하하는 만화들을 그냥 놔둔다면 그 수위는 날로 높아질 거에요.

성인영화 제작사에서 소녀시대 코스프레를 한 배우들을 등장시키는 것까지는 그래도 묵인할 수 있었지만 만화를 통해 소시와 카라를 직접 언급하며 성상납이 일상이 되었다는 식의 비유를 한다는 것은 쉽게 생각할 문제는 아니에요.

일본은 다들 알고 있듯 만화 강국이에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만화를 그 어느 나라 국민들보다 사랑하는 그들에게는 만화에서 언급되는 내용들이 가장 중요한 소통의 창구로 사용되기 때문이에요. 만화에서 어떤 식으로 다뤄지느냐에 따라 일본 국민들의 의식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깨달아야만 해요.

SM은 JYJ에 대한 집요한 공격에만 집중하지 말고 해외 활동에서 논란이 될 수 있는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해야만 할 거에요. 단순히 '일본은 원래 그래'라는 허무한 포기가 아닌, 잘못된 것이라면 어디에서든 당당하게 자신들이 나서서 소속 연예인들의 권리와 침해당한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만 할 거에요.

대만 논란에서 단순한 립 서비스로 겁만 주고 끝나니 이젠 일본에서 동인지라고는 하지만(일본에서 만화 동인지는 국내에서 출간된 만화 이상의 경쟁력과 파급력을 가지고 있기에) 이런 말도 안 되는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한 시점에 바로 잡지 못한다면 대한민국 걸 그룹들에 대한 비하를 담은 내용들이 우후죽순 쏟아질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취재를 바탕으로 만화를 그렸다"


만화를 그린 주인공은 자신이 취재를 통해 한국 걸 그룹들이 성상납을 통해 성장하고 스타가 되었다는 것을 당연한 사실로 묘사하고 있다고 해요. 이는 대만에서 논란이 되었던 일부 방송의 논리를 그대로 가져다 사실처럼 인용한 부분이지요.

가관은 한국 정부가 20조에 달하는 비용을 들여 일본 기획사를 지원해 한국 걸 그룹들을 일본에 알리고 있다는 대목이에요. 물론 일본 내에서 소녀시대와 카라의 인기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 반대급부로 그들의 능력인자 실력을 폄하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내용들이지만 자꾸 이런 거짓들이 양산되면 이런 거짓말도 사실처럼 느껴지는 경우들이 생기게 되지요.

거짓말도 자꾸 들으면 사실이 된다는 말처럼 이런 말도 안 되는 내용들이 일반인들에게 여과 없이 전달되기 시작하면 대만에서 그랬듯 한국 연예인들은 모두 성형을 하고 성상납을 해야만 연예인이 될 수 있다는 말도 안 되는 사실이 진실로 굳어질 가능성도 높아요.

이번 논란은 그저 일본 문화가 원래 그렇기에 이해해야 한다는 수준이 아니에요. 소녀시대와 카라에 대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로 거짓을 전파하고 그녀들의 명예를 더럽힌 것에 대한 응당한 처벌을 요구하고 이후 유사한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안을 세워야만 할 거에요. 

소속사란 이런 논란이 있을 때 커다란 우산이 되어 소속 연예인들을 보호하고 그들의 권리를 찾아주는데 무엇보다 앞장 서야 되는 것이겠지요. 소속 연예인들을 단순한 돈벌이 노동자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이런 논란에서 침묵이 아닌 강력한 처벌을 요구해야만 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