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29. 12:09

태양의 후예 송중기가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진짜 이유

송중기는 과연 '태양의 후예' 때문에 성공했을까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분명 '태양의 후예'가 송중기라는 인물을 돋보이게 만든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송중기가 보여준 가치를 생각해보면 뜬금없이 스타가 되었다고 볼 수는 없다는 말입니다. 

 

'태양의 후예'는 분명 달콤합니다. 말도 안 되게 매력적인 이야기를 완성하는 것 역시 송중기의 매력이 한몫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송중기가 주인공이 아니었다면 과연 '태양의 후예'가 지금처럼 엄청난 사랑을 받을 수 있었을 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송중기는 그저 운 좋게 드라마 한 편 잘 만나서 갑작스럽게 스타가 된 인물이 아닙니다. 단역부터 시작해 현재의 자리까지 오르기까지 수많은 노력을 해왔고, 운보다는 실력으로 스타가 되었다는 점에서 송중기를 단순하게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쇼트트랙 선수 출신으로 유시진으로 중국을 호령하는 송중기가 되기까지 그의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운동선수는 무식하다는 편견은 말 그대로 편견이었습니다. 쇼트트랙 선수였던 송중기는 운동을 그만두고 공부를 했고 성균관대 경영학과에 입학했습니다. 서울대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공부 잘하는 학생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높은 성적이었습니다.

 

 

성대 얼짱으로 방송에 나오기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송중기는 연예인이 되지 않았어도 성공했을 인물입니다. 성대 방송반에서 맹활약을 했던 그는 피디나 아나운서를 꿈꾸었다고 합니다. 성대 방송부 국장까지 역임을 했을 정도로 방송에 대한 애정이 많았던 송중기는 연기자가 되었습니다. 

 

성대 시절 송중기의 단짝은 이광수가 아닌 '마리텔'의 실질적인 스타인 권해봄 피디였다고 합니다. 같은 방송반으로 수업도 함께 들으며 생활했다는 그들의 이야기는 훈훈하기만 합니다. 송중기가 한 번 사귄 인연을 오래 가져간다는 사실은 권해봄과 이광수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게 해주니 말입니다.

 

1996년 드라마 '미망'에서 첫 배역을 맡아 연기자 생활을 시작한 송중기. 이후 다양한 작품에 꾸준하게 등장하기는 했지만 그는 언제나 주변인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그나마 조금씩 주목을 받게 된 것은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에서 한예슬의 오빠로 등장하면서 부터였습니다.  

 

짧게 등장해 동생 한예슬을 구하고 죽은 역할이기는 하지만 그 강렬함은 시청자들에게 오래 남겨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송중기는 2010년 작품인 '산부인과'에서 2년차 레지던트 안경우를 맡으며 중요한 배역을 차지하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해 방송된 '성균관 스캔들'에서 송중기의 마력을 완벽하게 느끼게 해준 구용하로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완벽하게 찍었습니다.

 

'뿌리깊은 나무'에서 어린 세종 역할을 했던 송중기의 강렬함도 대단했습니다. "무사 무휼"이라고 외치며 만일을 해버린 조진웅에 묻히기는 했지만 분명한 사실은 송중기의 매력은 이제 폭발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입니다. 2012년 문채원과 주인공으로 출연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에서 강마루 역할을 맡으며 송중기라는 이름을 세상에 널리 알렸습니다.

 

세상 모든 여자들이라면 탐낼 수밖에 없는 최고의 남자 송중기. 이 드라마를 통해 확실하게 자신을 드러낸 후 그는 군대에 갔습니다. 그리고 무려 4년이 흐른 후(촬영 시점에서는 3년) 토네이도보다 강렬한 바람이 되어버린 '태양의 후예'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지난 28일 방송된 '비정상회담'에서 현재 중국에서 최고 인기 스타는 송중기라는 말을 할 정도로 세상은 온통 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동시 방송되는 중국에서 회당 1억 뷰가 넘는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송중기. 그는 이미 깨지지 않을 것 같던 '별에서 온 그대'를 넘어선지 오래입니다.

 

'쌍화점'에서 무사 중 한 명으로 등장하고 '이태원 살인사건'에서 억울한 피해자로 등장했었던 송중기가 이렇게 큰 스타로 성장할 것이라 믿었던 이들은 많지 않았을 겁니다. 그 뛰어난 외모를 가지고 '늑대소년'의 늑대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송중기. 그는 그런 남자였습니다. 

 

송중기의 '태양의 후예'는 전 세계 27개국에 수출되고 32개의 언어로 자막이 만들어질 정도로 인기입니다. 130억이라는 엄청난 제작비에 놀란 SBS가 버렸던 이 드라마는 방송이 되기도 전에 이미 제작비를 회수했고, 말도 안 되는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 방송이 끝나지도 않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최종 수익이 얼마나 될지는 아직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최근에는 영국 BBC에서 "한국의 군 로맨스를 다룬 '태양의 후예'가 아시아를 휩쓸었다"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쓸 정도로 화제입니다. 아시아를 휩쓴 이 광풍에 대해 먼 영국에서도 관심을 가질 정도입니다. 이미 중국에서는 실명한 여대생과 상사병이 난 여자들에 대한 국가의 경고까지 다양한 사회적 현상이 일어나고 있음을 언급하는 이 기사는 '태양의 후예'가 보여주는 힘이기도 합니다.

 

유커들을 위한 치맥 행사에서도 이런 붐을 일으킨 '별그대'에 대한 언급보다는 '태후'의 송중기에 대한 이야기가 넘쳐나는 것을 보면 그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습니다. 대세는 송중기라는 말이 너무나 자연스러울 정도로 그의 인기는 김수현을 능가하는 수준입니다.

 

송중기의 성공에 안티가 적은 이유는 그가 겪어온 과정이 증명합니다. 열심히 살았던 그의 성공은 당연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잘생긴 외모만이 아니라 열심히 노력해 좋은 학교에 입학했고, 학교 생활도 충실하게 했던 송중기. 군대도 갔다 온 그는 연예인들에게는 일상이라는 흔한 사건들 조차 없습니다.  

 

언제나 진중하고 선후배. 친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그에게는 찬사만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재석의 뒤를 이은 미담 자판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송중기는 사랑받을 이유가 충분한 인물입니다. 송중기가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진짜 이유는 그저 '태후'의 유시진이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 송중기의 가치를 대중들이 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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