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31. 07:07

태양의 후예 눈물의 무전, 군복 벗은 송중기가 더 멋있는 이유

오직 송중기를 위한 드라마라고 불러도 좋을 듯합니다. 현실적으로 일어나기 어려운 상황들의 연속임에도 불구하고 그럴 듯하게 다가오는 것이 신기한 게 바로 '태양의 후예'입니다. 김은숙 작가의 능력이 얼마나 탁월한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 '태양의 후예'는 송중기만을 위한 드라마임이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군복을 입은 송중기의 매력은 모든 것을 뒤집어 놓았습니다. 여성들이 그렇게 군에 대해 호감을 가지게 된 것은 역사 이래 처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군복마저도 아름답게 만든 송중기가 이제는 군복을 벗고 진짜 남자가 되어 자신의 여자를 위해 사지로 들어섰습니다.

 

유시진 대위가 있는 부대에 전염병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만 만들고 다니는 진소장이 전염병에 걸려 병원에 오면서 문제는 벌어졌고, 그를 치료하던 강모연과 윤명주가 감염이 의심 가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피검사 결과 윤명주가 전염이 되었다고 밝혀집니다.

 

격리되어 있던 명주에게 달려가 그대로 껴안는 서대영의 모습은 진짜 남자였습니다. 치사율이 50%가 넘는 전염병에 걸린 명주를 두려워하지 않는 대영의 모습은 사랑이란 얼마나 위대한지를 다시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자신도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죽음을 무릎 쓴 이들의 사랑은 그래서 대단했습니다.

 

전염병까지 돌면서 최악의 상황에 처한 메디 큐브에서 문제를 풀어낸 이는 송상현이었습니다. 의사인가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인물이지만 어려운 순간에는 자신의 일을 완벽하게 해내는 송 의사는 이번에도 큰 일을 해냈습니다. 전염병을 치료하기 위한 치료제를 만들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해 그 해법을 찾아냈기 때문입니다. 

 

그 치료제만 있다면 위기에 빠진 이들을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했습니다. 문제는 기지로 향하던 약병을 실은 트럭을 아구스에게 탈취 당했다는 사실입니다. 진소장이 훔친 다이아몬드와 교환을 하자는 아구스의 제안에 응하러 나선 시진과 대영은 약병을 받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즐기는 아구스의 부하를 죽지 않을 정도로 패는 대영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속이 시원해질 정도였습니다.

 

명주는 그렇게 최악의 상황을 버텨내며 생명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둘은 무전기로 서로의 안부를 묻고 "보고 싶습니다"가 모든 답이 되는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눈이 안 보이기 시작하자 아버지에 전화를 건 명주는 대영이 군인으로 계속 있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둘의 사랑은 지독할 정도였습니다.  

 

대영과 명주의 사랑이 단단해지고, 위기에서 벗어나자 이제는 시진과 모연에게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병을 치료하기에 여념이 없던 모연은 우르크 경찰들이 파티마를 체포해가는 상황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우르크 경찰서까지 가게 된 그녀는 그렇게 아구스의 포로가 되었습니다.

 

무기밀매를 하면서 아구스 경찰들까지 거느리고 있는 아구스는 그렇게 모연을 볼모로 삼아 자신이 도망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라 요구합니다. 새벽 2시까지 헬기를 가지고 오지 않으면 사랑하는 사람을 팔아버리겠다는 아구스의 협박에 "너는 내가 죽인다"는 유시진은 대단했습니다.

 

아구스에 끌려가며 눈물을 흘리는 모연. 그녀가 가지고 있는 무전기를 통해 들리는 시진의 이야기는 모두를 울릴 정도였습니다. 자신이 무슨 일이 있어도 구하겠다며 울지 말고 기다리라는 시진의 목소리는 모연에게는 그 무엇보다 듬직한 말이었습니다. 이 눈물의 무전은 M3 전염병으로 격리된 대영과 명주와 납치된 모연과 시진을 더욱 강렬하게 해주었습니다. 

 

모연이 납치를 당한 상황에서도 국가를 들먹이는 청와대 비서실장을 향해 유시진이 내뱉은 말들은 속이 시원했습니다. "개인의 죽음에 무감각한 국가는 국가가 아니다"며 청와대의 지시를 거부한 유시진. 그런 그에게 특전사 사령관이자 명주의 아버지인 윤중장은 3시간을 주겠다고 합니다.

 

알파팀도 우르크 파병 군인도 아닌 신분을 3시간 동안 주겠다는 것은 그 안에 납치된 모연을 구출하라는 묵인이었습니다. 그렇게 사령관의 배려를 받은 시진은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인식표까지 벗어놓고 마지막으로 대영과 무선을 한 시진은 그렇게 모연을 구하기 위해 떠났습니다.

 

자신들이 구했던 아랍의장. 그가 언제든 필요할때 사용하라며 건넨 두 장의 명함. 한 장은 그날 차를 빌려 모연과 데이트를 하는데 썼던 시진은 이번에는 헬기를 빌려달라고 합니다. 데이트를 다시 하게 되었다며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시진이지만 자신의 목숨따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혈혈단신 적진을 향해가는 시진의 모습은 최고였습니다.  

 

군복을 벗은 송중기가 더 멋있는 이유는 단 하나 때문입니다. 국가를 위한다는 군인의 신분이 아니라 인간 유시진으로서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이를 위해 군복을 벗고 무장을 한 채 적진으로 향하는 그의 모습은 감동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철저하게 송중기의 멋짐을 보여주기 위한 '태양의 후예'답게 최적화된 송중기를 위한 드라마의 가치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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