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3. 11:09

무한도전 유재석마저 멘붕으로 이끈 역대급 몰카 퍼펙트 센스의 재미

다시 한 번 무한도전이 대박을 쳤습니다. 몰카도 이 정도면 국보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도 멤버들을 상대로 한 제작진들의 역대급이었습니다. 눈을 가린 채 철저하게 꾸며진 상황에 빠진 채 자신이 헬기를 타고 3500m 상공에 있다고 착각하게 만든 이 몰카는 전설로 남을 겁니다. 

오감 테스트를 위한 몸 풀기라는 이 테스트는 대단했습니다. 무도 멤버들 하나씩 안대를 채우고 낯선 곳으로 데려가고 그곳에서 헬기에 타는 듯한 느낌은 당황스러움을 선사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철저하게 상대를 속이기 위해 준비된 제작진들의 장난이었습니다.

 

안대로 눈이 가려진 상황에서는 다른 감각에 의지해야만 합니다. 다양한 감각을 동원해야 하는 상황에서 옆에서 두 남자가 결박하고 제작진들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상황은 오지 청각만으로 상황을 판단해야만 했습니다. 오직 듣는 것이 전부인 그들에게 제작진들이 준비한 재료는 너무 대단했다.

 

실제 헬기 소리를 녹음하고 휘발유까지 준비한 채 크레인 위에 차량을 올리고 흔드는 상황은 대단했다. 여기에 실제 방송국 헬기 조종사가 투입되었고, 대형 선풍기에 모래와 지푸라기까지 날리며 촉각까지 자극하는 상황에서 속지 않을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완벽하게 준비된 설정 속에 누구라도 당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첫 번째로 등장한 유재석은 이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 자체를 힘겨워했습니다. 어떻게든 이 상황을 벗어나려 발버둥을 쳐봤지만 이를 벗어날 길이 없었습니다. 갑자기 안대를 채우고 헬기장으로 향한 것도 모자라, 지상에서 3,500m 높이에서 뛰어내리겠다고 하니 놀라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밖으로 나가지 않으려 버티고 있던 유재석은 떠밀려 어쩔 수 없이 낙하산도 없이 교관과 함께 스카이 다이빙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떨어지는 순간 바닥인 이 황당함에 겨우 안대를 풀고나서 상황을 인지한 유재석의 태도도 웃겼습니다.

 

자신이 헬기에 탄 것도 아니고 그저 제작진들이 준비한 설정에 속은 것이었습니다. 자신이 속은 것을 알고 난 직후 김태호 피디를 찾는 유재석은 정말 놀란 모습이었습니다. 자신이 말도 안 되는 상황에 속았다는 것이 분했고 민망해서 보인 유재석의 모습은 인간적이었습니다.  

 

유재석을 시작으로 정준하와 하하, 박명수와 광희로 이어지는 속이기는 완벽했습니다. 겁많기로 소문난 정준하는 거대한 몸집에도 불구하고 극대화된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하하는 욕만 잔뜩 한 채 스카이 다이빙을 해야만 했습니다. 오늘 방송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바로 박명수였습니다.

 

박명수를 속이기 위한 몰카를 여러 번 준비했지만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성공시키고 싶었습니다. 다른 이들과 다름 없이 속아 헬기라고 믿는 승합차에 올라타고 나서부터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여유로웠던 그는 자신이 분명 헬기에 타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자 박명수에게 뛰어내린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격하게 거부하며 기를 쓰고 나가지 않으려 노력하는 박명수의 모습은 완벽하게 속은 모습이었습니다. 밖으로 나온 상황에서도 한동안 꿈쩍도 하지 못한 채 있던 박명수는 눈물까지 보였으니 말입니다.  

몰카에는 한 번도 속은 적 없을 정도로 의심이 많았던 박명수를 속일 정도로 이번 '퍼펙트 센스'는 최고였습니다. 이런 상상을 초월하는 멋진 모습은 그저 대단한 도전을 하기 위한 시작이라는 사실이 더 놀랍기만 합니다. 스튜디오로 옮겨 오감을 테스트하는 이번 미션은 그래서 흥미롭기만 했습니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 과연 진실인지를 알아본다는 무도의 선택은 역시나 이번에도 옳았습니다. 눈을 가린 것만으로도 엄청난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인간이 과연 다른 감각에서는 어떤 느낌을 받게 되는지 궁금하니 말입니다. 이런 무도의 오감 테스트는 당연하게도 최고의 가치로 남겨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유재석마저 멘붕으로 이끈 '퍼펙트 센스'는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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