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4. 07:07

뱀파이어 탐정 섹시한 흡혈귀 이준이어서 가능했던 존재감

아이돌 출신 연기자 중 성공한 배우들은 이제 많이 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인물인 이준의 새로운 드라마 '뱀파이어 탐정'은 그가 있기에 가능한 드라마입니다. 장르 드라마라는 특성에서 이준이 보여준 연기는 그가 왜 주목을 받고 있는지 잘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주 첫 방송을 통해 이준이 뱀파이어가 되어 가는 과정은 2회에서 본격적인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1회 마지막에 총상을 입고 죽을 위기에서 영원불멸의 피를 받으며 그는 살아났습니다. 죽지 않고 살아난 이준은 자신이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변화를 경험하기 시작했습니다.

 

1회 윤산의 이야기는 아팠습니다. 경찰대 삼총사라고 불리던 이들과 임무를 부여받습니다. 하지만 이 상황은 최악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위기에 빠진 연인이자 동료인 정유진을 구해 도주하는 과정에서 황당하게도 총을 맞고 맙니다. 왜 자신이 사랑하는 연인이 자신에게 총을 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총을 쏘고 친구이자 동료인 태우와 차를 타고 가던 유진은 차량 폭발로 죽고 말았습니다.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왼쪽 가슴에 총상을 입은 채 그는 경찰이 아닌 남들은 흥신소라 부르는 탐정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선배이자 전직 형사인 구형과 함께 경찰이 풀지 못한 사건을 풀어주기도 하는 산이는 절대적인 존재였습니다.

 

 

탁월한 능력으로 사건 현장을 완벽하게 분석하는 산이는 사무실에서 운명적인 존재와 만나게 됩니다. 자신의 남자친구를 찾아달라는 요구를 한 한겨울이었습니다. 과거 소매치기 등으로 구형에게 붙잡혔다는 이야기를 하는 겨울의 사건은 맡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찍은 사진 속 여인이 하고 있는 태양 펜던트는 바로 죽은 유진이 것이라는 점에서 사건을 맡게 됩니다. 

 

그렇게 산이는 자신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존재와 마주하게 됩니다. 바로 뱀파이어 집단들과 만나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겨울을 구하기 위해 총을 맞고 그런 산이를 위해 자신이 만들어낸 영원한 생명을 부여하는 피를 주사합니다. 겨울의 오빠는 먼저 간 여친을 따라 그렇게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뱀파이어의 운명은 햇살에서 존재할 수는 없었으니 말입니다.

 

겨울 오빠가 주사한 피로 인해 뱀파이어가 된 산이는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알지 못하지만 변화가 일고 있음을 감지하기 시작했습니다. 왼쪽 가슴에 있던 총상이 사라지고 조금만 뛰어도 힘들어 했던 산이는 런닝머신을 아무리 뛰어도 지치지도 않습니다.  

 

 

유명 아나운서가 의뢰한 사건을 맡게 된 그들은 거대한 범죄 조직과 상대하게 됩니다. 노숙자들을 납치해 장기를 밀매하는 집단. 그들이 유명 아나운서의 후배를 죽인 주범이라는 사실을 밝혀내는 과정은 흥미롭게 이어졌습니다. 영원불멸의 피를 받은 산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뱀파이어로 변신해 적들과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잔인한 장기 밀매 집단과 맞서 홀로 싸우는 일은 쉬운 게 아닙니다. 사람 목숨을 쉽게 생각하는 그들은 잔인하기 때문이지요. 그런 그들과 대결을 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자상을 입는 상황에서도 산이는 홀로 그 거대한 범죄 집단을 무너트립니다. 모든 것을 정리하고 쓰러진 산이는 자신이 그렇게 죽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워낙 많은 칼에 찔렸고, 피를 많이 흘린 상황에서 살아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잠에서 깨어난 산이는 상처하나 없었습니다. 지구상에서 본 적이 없는 피라는 이야기처럼 산이는 겨울이 오빠가 이야기를 했듯 영원불멸의 피를 받은 유일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연인을 잃고 총상까지 입은 상태에서 힘겨운 삶을 살던 산이는 우연하게 얽힌 사건으로 인해 뱀파이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거대한 조직들 안에 죽었다고 생각한 연인 유진이가 살아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더욱 흥미롭게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 뱀파이어 이야기는 그렇게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OCN에서 '뱀파이어 검사'가 마니아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탐정이 된 뱀파이어 이야기가 나오며, 그동안 장르 드라마에 대한 갈증이 많았던 시청자들에게는 흥미롭고 매력적인 드라마는 반갑기만 합니다. 

 

윤산이라는 역할은 중요합니다. 주인공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인간에서 뱀파이어로 변신하는 과정을 담아내는 것은 연기력도 좋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젊은 배우 중 윤산이라는 역할을 충실하게 해줄 수 있는 이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에서 이준의 존재감은 더욱 커집니다.  

 

 

아이돌로 데뷔를 하기는 했지만 연기자가 되고 싶었던 이준은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엉뚱한 부잣집 도련님이 되기도 하고, 잔인한 연쇄살인마 역할도 했던 이준은 그만큼 폭넓은 연기를 해줄 수 있는 연기자이기도 합니다.

 

이준 외모가 주는 선함과 악함이 공존하는 모습은 뱀파이어에 무엇보다 잘 어울립니다. 그 기묘한 존재감을 이준이라는 배우는 존재감만으로 완전하게 채워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렬한 뱀파이어만이 아니라 섹시하기도 한 색다른 흡혈귀는 이준이기에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의 존재감은 절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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