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5. 18:40

공민지 2NE1 탈퇴, 결국 YG의 문제일 수밖에 없는 이유

투애니원의 막내인 공민지가 끝내 탈퇴를 결정했습니다. 계속 탈퇴설이 나돌던 상황에서 소속사인 YG는 공식 입장을 통해 공민지가 탈퇴했다고 밝혔습니다. 단순히 투애니원 탈퇴만이 아니라 YG와도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로운 기획사를 찾고 있다는 점에서 완전한 결별로 다가옵니다.

 

2년 가까이 공식 활동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런 극단적인 상황은 어느 정도 점쳐지기는 했습니다. 박봄의 마약 논란과 관련해 단순한 해명을 하기는 했지만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논란은 지속되었습니다. 미국에서 거주하던 당시 의사 처방을 받고 먹던 약이라고 이야기를 하기는 했지만 젤리 형태로 밀반입을 왜 했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해명을 못했습니다.

 

박봄 논란으로 인해 투애니원의 공식적인 활동은 전무했습니다. 팀은 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산다라는 드라마와 예능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열심히 개인 활동을 해왔습니다. 씨엘은 개인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을 하는 등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는데 문제가 없었습니다.

 

두 멤버는 공백기라고는 없다고 할 정도로 개인 활동을 했지만 공민지는 그대로 방치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박봄은 활동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소속사 측에서는 막내인 공민지에 대해 다양한 기회를 줘야만 했습니다.

 


 

"2NE1의 막내인 공민지 양이 더 이상 2NE1과 함께 할 수 없게 되었음을 공식적으로 알립니다"

 

"연습생 시절부터 11년을 같이 한 동료를 떠나보낸다는 건 누구에게나 힘든 일입니다. 2년 전 갑작스러운 팀 활동 중단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게 된 공민지 양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합니다"

 

"YG는 2016년 5월 5일 2NE1의 계약 종료 시점을 앞두고 지난 1월 2NE1 멤버들과 각각 개별 면담을 통해 재계약 의사와 2NE1의 재도약에 대한 의지를 전달하였습니다만 아쉽게도 공민지 양은 뜻을 함께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2NE1을 끝까지 지켜 나가고 싶다. 2NE1의 새로운 신곡을 준비 중에 있으며 공민지 양을 대신할 추가 멤버 영입은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5일 오전부터 공민지가 투애니원을 탈퇴할 것이라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소속사인 YG는 곧 공식입장을 밝히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내놓은 공식입장은 이미 기사화되었듯 공민지가 탈퇴를 하는 것으로 정리 되었습니다. 공민지가 탈퇴하기는 했지만 투애니원은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11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 해왔던 만큼 YG로서도 아쉬움은 컸을 겁니다. 어린 아이인 시절부터 춤 하나로 YG에 들어가 최고의 걸그룹 멤버로 성장한 공민지는 YG에게도 소중한 자원 중 하나일 테니 말입니다. 문제는 2년 전 갑작스럽게 활동을 하지 못하며 벌어졌습니다.

 

지난 1월부터 재계약 의사를 개개인에게 묻고 있었지만 공민지는 함께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다른 멤버들과 관련해 특별한 이야기가 없었다는 점에서 공민지를 제외하고 다른 멤버들은 함께 갈 것으로 보입니다. 소속사 측에서도 신곡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애니원은 올 해 중 새롭게 앨범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공민지로서도 부담스러운 도전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춤을 잘 춘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홀로 서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기 때문입니다. 투애니원이라는 이름 속에서는 빛날 수 있었지만 홀로 얼마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아직 알 수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투애니원도 문제입니다. 박봄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이 아직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앨범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박봄이 국내 무대에서 따가운 시선을 이겨내며 기존과 같은 활동을 해나갈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는 일이니 말입니다.

 

결과적으로 투애니원 막내인 공민지의 탈퇴는 YG의 잘못입니다.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아무런 일도 하지 못한 그녀로서는 그렇게 방치된 채 자신의 꿈을 버릴 수는 없었을 테니 말입니다. 최소한 소속사라면 소속 연예인이 제대로 활동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임무입니다. 그런 점에서 YG는 최악의 소속사 일 수밖에 없습니다.

 

많은 이들을 영입하고 외연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속된 연예인들이 제대로 자신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투애니원의 많은 팬들이 YG에 대해 비난을 하는 이유는 그런 것 때문입니다. 최소한 소속 연예인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지 않고 방치한 소속사에게 비난은 당연합니다.    

 

 

공민지와 투애니원의 결별은 상생으로 다가올 수는 없습니다. 앞으로 이들이 어떻게 될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우리가 알고 있는 투애니원이나 공민지를 보기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YG에 대해 열광하는 이들도 많지만 비판하는 이들 역시 많습니다. 과연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며 둘 다 상생하게 할 수 있을지 이제 진짜 YG의 저력을 발휘해야 할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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