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11. 09:28

이수정 K팝스타 우승 후 안테나를 선택한 이유

SBS에서 방송된 'K팝스타5'에서 최종 우승자는 이수정이었습니다. 방송 초기부터 우승 후보로 꼽혀왔던 이수정이라는 점에서 큰 이견은 없을 듯합니다. 마지막 무대에서 300점 만점을 받는 등 우승자로서 면모를 확실하게 보인 그녀가 YG나 JYP가 아닌 안테나를 선택한 것은 의외이기도 합니다.

 

안테나 뮤직이 뛰어난 뮤지션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다른 거대 기획사에 비해 작은 그곳에서 성장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거대 기획사에서 데뷔를 하게 되면 그만큼 더 큰 성공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유혹은 커질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결승에 오른 두 명은 이수정과 안예은이었습니다. 이수정이 초반부터 우승후보였다면, 안예은 초반 탈락 위기에 놓였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모두가 아니라고 선택을 거부한 상황에서 그녀의 가치를 인정한 이는 유희열이었습니다. 유희열이 아니었다면 안예은은 결코 우승 무대까지 오를 수도 없었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자작곡을 우승을 가리는 무대에서까지 부른 안예은은 대단했습니다. 통상적으로 우승을 가리는 무대는 철저하게 승리를 하기 위한 곡 선택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안예은은 과감하게 자신의 자작곡을 선택했고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유희열의 눈은 정확했다는 의미가 됩니다.

 


 

뒤늦게 'K팝스타'에 합류했지만 유희열의 등장은 아이돌 기획사들의 아이돌 뽑기에 변화를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안테나라는 기획사의 가치가 이 프로그램에도 그대로 녹아들어갔기 때문입니다. YG가 'K팝스타'를 통해 얻은 수익은 큽니다. 기존의 한정된 틀을 벗어나 이곳에서 나온 뛰어난 실력자를 이용해 큰 성과들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JYP는 우승자를 데려가고도 제대로 키우지 못하는 것과 비교되는 YG의 행보는 당연히 참가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거대 자본을 가지고 빠르게 데뷔를 시키고 성공을 거두는 YG는 대단히 매력적인 곳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이수정이 우승 후 안테나를 선택한 것은 의외로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안테나로 많은 이들이 향하기는 하지만 그들이 품고 풀어내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고 힘겨워하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거대한 자본을 갖추지 않은 기획사는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승을 하고 안테나를 택하는 것은 그만큼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겁니다.

 

"같이 일하니까 너무 좋았다. 완전 지니어스다"


이번 'K팝스타5'의 진정한 승자는 안테나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는 역시 우승자 이수정이 그곳을 택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대중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았던 우승자를 품을 수 있다는 것은 큰 이득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실력이 검증되었고 대중적인 인지도까지 얻은 존재는 당연하게도 데뷔할 때 큰 이득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승자를 얻은 기획사는 최소한 신인을 키우고 알리는 과정의 단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수정이 선택한 안테나가 'K팝스타5'의 진정한 승자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아직 결정이 되지는 않았지만 안예은 역시 안테나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현재의 안예은을 만들어준 것은 바로 유희열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심사위원들이 모두 아니라고 이야기를 할 때 홀로 안예은의 잠재력을 엿보고 그녀에게 기회를 꾸준하게 준 유희열이 아니었다면 결승에서 이수정과 대결하는 상대는 다른 이가 되었을 테니 말입니다.

 

안예은의 자작곡 '스티커'를 이수정이 불러 300점 만점이라는 초유의 기록을 만들어낸 것도 흥미롭습니다. 만약 안예은도 안테나를 선택하게 된다면 이 둘이 함께 하는 작업을 만나볼 수도 있어 보이니 말입니다. 안예은의 능력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낼 수 있는 곳이 안테나라는 점에서 그녀의 선택도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이수정이 안테나를 선택한 것은 단순명료했습니다. 안테나에서 연습을 하면서 그녀가 보고 느낀 것들이 선택의 이유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유희열에게 천재라고 이야기를 했을 정도로 방송을 본 이들이라면 알 수 있듯 장단점을 파악하고 최대한의 가치를 뽑아낼 수 있도록 돕는 유희열의 존재감은 강렬했으니 말입니다.

 

'K팝스타5'는 결국 이수정의 최종 우승으로 끝났습니다. 수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낸 'K팝스타5'는 이제 시즌6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다른 오디션들이 논란 속에 막을 내리거나 위기에 처한 것과 달리, 안정적으로 시진을 이어가는 'K팝스타'가 과연 다음 시즌에는 어떤 능력자들과 함께 등장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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