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14. 09:50

태양의 후예 송중기의 부활과 송혜교의 존재감, 해피엔딩이 맞습니까?

죽었다던 유시진 대위가 사막에서 홀연이 등장해 모연을 품에 안았습니다.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에도 환호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죽어서는 안 되는 존재였기 때문입니다. 작전 수행 중 총상을 입은 유시진과 서대영. 그렇게 그들은 사망처리가 되었고 1년이 흘렀습니다. 

 

설마 했던 우려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제 2회 남은 만큼 달달한 사랑 이야기를 담는 것도 부족한 상황에서 갑자기 사망이라니. 이 말도 안 되는 이야기 전개로 인해 여주인공들의 눈물만이 아니라 시청자들마저 한숨을 쉬며 눈물을 찍어내야만 했습니다.

 

시진과 모연은 달달했습니다. 위험했던 우르크를 떠나 대한민국에서 재회한 둘은 행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총상을 입고 들어와 죽기 직전까지 몰리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있었지만 곁에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들은 행복했습니다. 시진의 일을 막을 수는 없지만 서로 이해하고 믿는 관계는 행복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영과 명주는 이들과는 달랐습니다. 서로 너무 사랑하다보니 어긋나게 되는 상황이 답답하게 다가올 정도였습니다. 대영은 명주를 위해 군인이 아닌 사업가가 되고자 했고, 명주는 대영을 가장 빛나게 해주는 군인으로 있어 달라고 합니다. 이런 서로 다른 입장 차는 끝내 좁히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달달하기만 한 시진과 모연은 그 행복함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행복도 그렇게 오래 지속될 수는 없었습니다. 알파 팀에게 다시 임무가 하달되었고, 그렇게 그들은 헤어져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임무와 달리 3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헤어져 있어야 하는 상황이 아쉬운 모연과 시진.

 

임무지로 떠나기 전 대영은 윤 중장에게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상사이기 때문에 거부당했던 대영은 처음으로 윤 중장이 그를 딸의 남자친구로 인정했습니다. 그렇게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면 일반인이 아닌 군인으로서 명주와 행복한 날들만 이어갈 것이라 생각한 대영은 명주의 집에 인식표를 걸어두고 떠납니다.

넋을 잃고 있던 모연은 잘 도착했다는 시진의 연락에 다시 활기를 찾고, 인식표를 확인한 후 대영이 자신의 부탁을 들어줬다고 행복해하는 명주는 그렇게 시간이 지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군 입대를 했다고 생각해 달라는 시진으로 인해 곰신 카페에까지 가입해 시진을 기다리는 모연은 사랑스러웠습니다.

 

매일 답장도 없는 톡을 보내는 모연을 보며 왜 그렇게 글을 쓰느냐고 타박하는 명주. 뒤늦게라도 자신이 어떤 감정이었는지 시진이 알아야 한다며 불굴의 의지로 톡을 보내는 모연의 모습은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그렇게 계절이 바뀌며 이제는 그들이 돌아올 시간이 되었습니다.  

 

두 사람이 돌아오기만 기대하던 둘과 달리 작전 지역에서 교전을 하던 중 시진은 총상을 입고 맙니다. 일반인들과 부대원들을 헬기에 태워 보낸 후 이제 집으로 돌아갈 일만 남은 상황에서 어딘가에서 날아온 총에 맞은 시진은 그렇게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급하게 시진의 상처를 손으로 막으며 그에게 정신 차리라고 외치던 대영까지 총에 맞으며 상황은 더욱 지독하게 흘러가기 시작했습니다.

 

헬기를 타고 가던 최 중위는 무전을 해보지만 대답이 없는 상황에서 그들이 있던 곳에서 큰 폭음이 들립니다. 그렇게 시진과 대영은 모두에게 죽음으로 인식되었습니다. 비가 하염없이 내리던 날 귀국한 알파 팀 대원들은 윤 중장에게 두 사람의 시체를 찾지 못했다는 말로 그들의 죽음은 공식화되었습니다.

 

시진이 돌아오기만 학수고대하던 모연 앞에 등장한 최 중위는 어두운 표정으로 사망했음을 통보합니다. 명주는 부하가 전하는 대영의 사망 보고에 분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과도 하지 못했는데 말도 안 되는 사망 소식을 믿을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아버지를 찾지만 명주에게 돌아온 것은 작전 임무에 나갈 때 항상 남기는 유언이었습니다.

 

'기밀 유지 서약서' 앞에서 모연은 시진이 누군가를 구하다 숨졌냐고 묻습니다. 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는 모연의 마음은 그렇게 잔인할 정도로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자신을 오래 기억하지 말라는 시진의 유언장과 함께 지독할 정도로 처연한 모연의 모습은 아프게 다가오기만 했습니다.  

 

시진이 헬기를 타고 떠났던 헬기장에서 점심을 먹으며 그를 추억하는 모연. 멀리 움직이는 헬기를 보며 그렇게 돌아와 주기를 바라는 모연의 모습은 안타까웠습니다. 친구와 술을 마시며 여전히 자신이 시진을 전혀 잊지 못하고 있음을 알고 서럽게 우는 모연은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둘이 사망한지 1년이 지나 명주는 그와의 추억이 가장 진하게 배어있는 우르크를 지원해 떠납니다. 모연은 시진의 1주기를 맞이하며 알바니아 난민 캠프로 봉사활동을 떠납니다. 속물이었던 자신을 진짜 의사로 만들어준 시진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선택한 모연을 그렇게 그 낯선 곳으로 향합니다.

 

우르크에서 여전히 존재할 것 같은 대영의 흔적들을 기억하던 명주는 단 한 번도 내리지 않았다는 눈을 그곳에서 맞이합니다. 거짓말 같은 눈이 쏟아지는 우르크로 인해 죽었던 대영이 거짓말처럼 등장할 것 같았습니다. 전혀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사막이 알바니아에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모연은 그곳으로 향합니다.

 

돌탑에 준비한 꽃을 놓고, 둘의 추억이 깃든 하얀 조약돌을 올려놓는 모연은 힘들어 합니다. 좀처럼 제대로 서 있지 못하는 조약돌로 힘겨워 하던 모연은 환청과 같은 무전을 듣게 됩니다. 무전기에서 자신이 여전히 잊지 못하는 시진의 목소리가 들렸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환청까지 들리고 있다고 자책하던 모연은 자신의 휴대폰에서 받는 사람 없는 문자가 읽혀지고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이 말도 안 되는 현실에 스스로도 황당해하던 모연은 모래 언덕 저편에서 등장한 남자가 시진이라는 사실에 놀랍니다. 그렇게 달려가 바라본 그는 분명 시진이었습니다.

 

죽었다던 유시진은 그렇게 1년이 지나 모연 앞에 등장했습니다. 그가 어떻게 살아났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시진과 대영 모두 죽지 않았다는 것이 중요할 겁니다. 시진이 구했던 북한군이 마지막 회 다시 등장한다는 말을 생각해보면 그가 시진과 대영을 살려줬을 지도 모릅니다.

 

오늘 방송 내용은 시청자를 멘붕으로 이끌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도 그랬듯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여지는 남겨져 있습니다. 신출귀몰한 특전사라는 점과 왼쪽 가슴이 아닌 오른쪽에 총상을 입었다는 것에서 사망이 아닌 중상으로 이야기가 연결되니 말입니다.  

 

송중기가 사망했다는 소식 후 15회를 완벽하게 이끈 것은 바로 송혜교였습니다. 워낙 송중기의 인기가 높아 가려져있던 송혜교의 존재감은 그렇게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왜 많은 이들이 송혜교를 최고라고 부르는지 오늘 방송에서 확실하게 보여주었으니 말입니다. 

송중기는 다시 죽지 않고 돌아왔습니다. 그런 점에서 그들의 마지막은 해피엔딩이 될 겁니다. 황망하게 다시 위기를 맞거나 하는 상황을 만들지는 않을 겁니다. 서대영도 살아 돌아와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맺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만큼 고생했으면 이제 행복해도 되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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