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30. 19:35

하지원 욕 먹이는 전태수 폭행사건 한심하다

하지원의 동생으로 잘 알려진 배우 전태수가 음주 후 택시 기사를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에게 까지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네요. <시크릿 가든>으로 다시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 하지원으로서는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겠네요.

일방적인 음주 시비와 폭행, 배우 인생을 건 한심스런 행동




전태수는 작년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주인공을 힘들게 하는 악역으로 주목을 받았어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역할을 큰 탈 없이 수행한 그는 하지원의 동생으로서가 아니라 배우 전태수로서 자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었죠.

현재는 MBC 시트콤인 <몽땅 내사랑>에서 무뚝뚝하지만 속 정 깊은 인물로 열연하며 2011년을 기대하게 만들었어요. 누나가 출연했던 드라마 <시크릿 가든>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최고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남매 배우로서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던 많은 이들에게 이번 전태수 음주 폭행 사건은 커다란 충격이었을 듯하네요.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는 있지만 그의 행동은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신분을 망각한 철없는 행동이자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네요. 이제 연기자로서 조금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는 상황에서 누나에 대한 열등감이 폭발한 것도 아닐 테고 그가 저지른 행동은 이해하기 힘들 정도에요.

기사에 따르면 지난 29일 홍대 근처에서 술을 마시고 만취 상태에서 택시에 올라타 팔걸이에 다리를 올리고, 이를 제지하는 기사에게 폭언을 하고 어깨를 툭툭치는 행위를 했다고 해요. 이후 출동한 경찰들에게 욕을 하고 폭행이 아닌 밀쳤다고 하네요.

술에 취해 과도한 행동을 보인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폭행이라 표현하는 것도 너무 과도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아직 본인의 이야기를 듣지 않은 상황에서 주변 이야기만 전해들은 상태에서 무조건 그의 잘못이라고 비난하기는 모호해요.

그러나 기사에 나온 이야기들이 사실이라면 그는 철저하게 가면을 쓴 존재일지도 모르겠네요. 드라마에 나온 모습이나 방송을 통해 보여 진 행동들이 그들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인 상황에서 그가 보여준 방송용 이미지는 무척 차분하며 신중하고 따뜻한 모습이었어요.

유명 스타를 누나로 둔 동생으로서 마음가짐이나 몸가짐에 조심하는 동생으로 이제 시작한 연기에 최선을 다하는 존재 정도로 인식되던 그가 만취 상태로 택시 기사에 시비를 걸고 출동한 경찰들에게까지 폭언을 일삼았다는 기사는 경악스러운 수준이네요.

전태수의 행동은 그저 자신에게 국한되는 문제는 아니에요. <시크릿 가든>을 통해 최고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드러낸 하지원에게도 피해를 줄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에요. 남 말하기 좋아하는 풍토에서 전태수의 행동을 들어 하지원을 비난하려는 이들은 줄을 설 테니 말이에요.

대중들에게 자신을 드러내는 직업을 가진 이들은 그만큼 자신에게 철저해야만 하지요. 자신과는 상관없이 항상 구설수에 오를 수도 있는 그들로서는 언제나 조심해야만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고 이런 말도 안 되는 일로 물의를 일으켰다는 것은 전태수가 아직 대중 스타가 되기에는 부족한 게 많다는 의미가 되겠지요.

물론 대중 스타라는 지위를 남용하며 폭력을 휘둘러도 아무렇지 않게 방송에 출연하는 이들도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에요. 하지만 그런 막나니 같은 연예인들 보다는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장수하는 연예인들을 본받아야 할 신인이 이런 행동을 보였다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네요.

당장 그가 출연 중인 시트콤 <몽땅 내사랑>에 대한 하차 논의가 일어날 것은 분명해 보이네요. 문제는 단순히 그가 하차해서 끝날 일은 아니라는 것이에요. 극중 비중이 높은 그가 하차하게 되면 시트콤 자체의 존폐와도 연결되기에 그의 행동 하나가 많은 이들을 힘들게 하고 있네요.

전태수 본인이 어떤 이야기를 할지는 알 수 없지만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없다면 대중 스타로서 자리 잡기에는 한계일 수밖에 없음을 알아야만 할 거에요. 대중들은 마음이 쉽게 변한다는 것을 그는 알아야만 해요. 이미 유명 스타인 누나를 통해 알았을 텐데도 불구하고 이런 행동을 보였다니 답답할 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