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8. 14:09

이승기 하차설은 왜 자꾸 나오는 것일까?

구체적으로 이승기 하차가 기정사실인 듯 나온 기사는 다시 한 번 이승기 논란을 부채질 하고 있네요. 본인을 비롯한 관련된 모든 이들이 부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차를 구체적으로 논하는 이유는 무슨 의도일까요?

이승기가 하차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일까?




최고의 예능 감으로 대단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이승기가 예능에서 하차해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본 진출설이 불거지며 나왔던 예능 하차 설은 굳이 하차를 하지 않아도 병행이 가능한 상황에서 이런 논란이 불거지는 이유는 선뜻 이해하기는 힘드네요.

<1박2일>은 병역비리로 인해 퇴출된 MC 몽으로 인해 힘든 과정을 겪어가며 수습단계에 접어든 상황이에요. 이런 상황에서 이승기가 아무런 생각 없이 그만둘 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워요. 내면의 모습을 100% 대변할 수는 없지만 그가 방송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여준 모습은 최소한 제작진과 심도 깊은 대화를 통해 대안을 마련하지 않은 이상 이런 식으로 터무니없이 그만둘 가능성은 없기 때문이에요.

한 인터넷 언론이 특보라는 이름으로 구체적으로 2월말 하차가 확정되었고 이미 사전 조율을 끝낸 상황이라는 기사는 많은 이들에게 의문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었어요. 이승기가 중도 하차를 하게 된다면 그 공백을 매우기 위해서는 이미 다른 멤버들이 영입되고 손발을 맞추는 과정들이 진행되어야만 했기 때문이에요.

그렇지 않다면 남은 네 명이 <1박2일>을 진행해야만 한다는 이야기인데 이런 터무니없는 일을 벌일 정도로 이승기가 막되 먹지도 않았고 하차를 하고 다른 일을 해야 할 정도로 긴박한 상황도 아니라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지는 주장일 뿐이에요.

이 언론은 아주 확정적으로 이승기의 <1박2일> 하차는 1월말 확정되었다고까지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어떤 근거에서 그의 하차가 확실하다는 근거는 없이 그저 '자신의 의견은 곧 답이다'라는 식으로 하차는 확정되었다는 글은 기자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엉성하기 그지없어요.

예능 두 개를 모두 하차하는 이유를 자신의 본업인 가수와 연기에 전념하기 위함이라는 어설픈 설명은 더욱 폭소를 자아내지요. 예능을 하면서도 충분히 두 가지 일을 병행해왔고 예능을 하면서 활동을 하는 것이 자신에게 더욱 유리할 수밖에 없음은 이미 증명된 결과이기도 해요.

자연스럽게 홍보가 가능한 예능 방송을 굳이 하차하면서까지 가수와 연기에 전념할 정도의 급박한 플랜이 정해져 있다면 모를까 아직 구체적으로 가수 활동에 대해 명확한 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예능 먼저 하차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지요.

일본 진출설이 더욱 효과적이기는 하지만 그 역시도 일본에서 거주하며 올인 하지 않는 이상 한국과 일본을 병행한다면 굳이 예능을 하차할 이유는 없어요. <1박2일>은 2주에 한 번 촬영을 하고 <강심장>의 경우 일본 스케줄을 고려해 사전 녹화 등으로 충분히 그 공백을 매울 수 있기 때문이지요. 

터무니없어 보이는 엉성한 기사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글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글을 쓰고 있는지, 앞뒤가 맞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내용임을 깨닫게 해주네요.

실제로 이승기는 향후 톱스타 차승원과 함께 2MC 체제의 SBS 새 예능 프로그램을 이끌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본업을 위해 예능 하차를 한다는 이승기가 차승원과 함께 2MC로 새 예능 프로그램을 한다는 이야기는 무슨 이야기인가요? 코미디를 하는 것도 아니고 안정된 시청률을 자랑하고 확실하게 자리 잡은 프로그램을 하차하고 차승원과 새로운 예능을 한다는 기사는 무슨 의미인가요?

바보가 아닌 이상 아무런 문제없는 방송을 하차하고 다른 것도 아닌 새로운 예능에 더블 MC로 새롭게 등장할 것이라는 말은 지나가던 개도 웃을 이야기가 아닐 수 없어요. 본업인 가수 활동을 위해 예능을 하차하고 일본 활동에 매진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그만둔 예능을 차승원과 함께 한다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앞뒤도 안 맞고 두서없이 써내려간 기사가 단독이라는 이름으로 증명도 하지 못하고 신뢰도 없는 내용으로 이승기 하차를 강요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해당 방송사들도 어처구니없어 하고 소속사에서 마저 그런 일은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음에도 홀로 이승기 하차는 이미 1월말에 결정되었고 확정되었다는 맹신은 어디에서 나온 믿음인가요?

통상적으로 이런 기사일 경우 정보 제공자의 말을 빌려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이 정석이에요. 이를 통해 일반인들이 알기 힘든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 기자의 역할이기도 하니 말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기사에는 누구에 의해 그 이야기가 나왔는지도 나와 있지 않아요. 최소한 이승기 소속 관계자라든지 이승기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의 말을 인용하는 것조차도 없는 그 기사는 철저하게 기자 개인의 생각을 어설프게 엮어 놓은 것에 불과해요.

이승기 하차 설을 통해 이슈를 만들고 맞으면 대박이고 아니면 말고 식의 이런 기사들로 인해 이승기 본인 뿐 아니라 해당 예능을 좋아하는 시청자들로서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는 없어요. 일부에서는 이승기의 태도가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말이 나올 정도로 증명도 안 된 기사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은 이승기임이 분명하지요.

더욱 이선희 공연을 위해 뉴욕에 있는 상황에서 모든 것이 결정이라도 된 듯 늘어놓은 이야기의 진위 여부를 떠나 증명하기 힘든 설들로 만들어낸 하차 설은 전후 관계에 따라 전혀 다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연예계 활동에 지장을 줄 수가 있어요.

상반기 드라마 출연과 일본 활동을 앞두고 있는 이승기가 이 모든 것을 병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을 수 있어요. 그렇기에 사전 조율을 통해 하차를 할 것인지 스케줄 조절을 할 것인지 결정할 것으로 보여 지지요. 이는 해당 프로그램 담당자와 당사자 간의 밀도 높은 논의가 이뤄진 이후 결정될 문제이지 개인일 수밖에 없는 기자의 어설픈 주장으로 결정될 문제는 아니에요.

더욱 어설프게 앞서간 기사로 인해 이미 오래전부터 하차를 결정하고도 미뤄왔다는 식으로 인식되어질 이승기의 이미지는 누가 책임질 수 있을까요? 일에는 순서가 있고 그 순서에 걸맞게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범주 내에서 하차도 결정되어져야 할 문제인데 앞서서 모든 것이 결정되었다는 식의 기사들은 노골적으로 이승기를 비난하겠다는 이야기와 다름없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