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21. 12:31

1박2일 이승기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휴식이다

배우 엄태웅이 1박2일의 새로운 멤버가 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방송된 방송 속의 이승기는 측은해 보일 정도였네요. 뉴욕 스케줄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1박2일 촬영에 임한 그는 다크 서클이 강하게 보일 정도로 피곤함이 가득했어요.

이승기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적절한 휴식이다




이승기가 예능에서 하차를 하려 한 이유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장면은 <1박2일>에 출연한 그를 통해 알 수 있게 해주었어요. 설악산 종주를 하자마자 제작진들이 준비한 것은 5대 섬을 각자 여행하는 것이었어요. 과거 '5대 광역시 특집'에서 보여주었던 방식을 섬으로 바꾼 그들의 여행은 시청자들에게는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즐거웠지만 힘든 일정을 보내야 하는 일부 출연진들에게는 벅찬 상황이 아닐 수 없었어요.

전체적으로 이번 주 방송은 강호동이 왜 최고 MC인지를 잘 보여준 특집이었어요. 주어진 환경에서 최고의 상황들을 연출해 방송 분량을 확실하게 확보하는 그의 능력은 왜 그가 국민 MC라는 칭호를 받는지를 잘 보여주었지요.

'천생연분'에서 인연 만들기에 주력했던 그는 틈만 나면 남녀를 연결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는 하지요. '무릎팍 도사'나 '강심장'에서 틈만 나면 연예 담과 인연 만들기에 집중하는 모습은 그의 짝짓기 본능을 알 수 있게 해주지요.

자신과 같은 곳으로 여행을 가는 일반인들을 즉석에서 섭외해 짝짓기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버리는 강호동의 능력으로 인해 여행 버라이어티의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여행 중 만나게 되는 낯선 사람과의 인연을 소중하게 만드는 강호동의 모습은 정말 보기 좋았지요.

강호동의 임기웅변 뛰어난 현장 적응력과 방송분량 확보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준 것처럼 이승기 역시 쉽지 않은 촬영임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연이은 강행군에 힘겨울 수밖에 없었을 텐데 새벽 1시부터 촬영해 초췌한 모습임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지요.

텅빈 공황에서 지쳐 있던 그가 자신을 알아봐주는 시민들 앞에서 환한 미소를 짓는 모습은 참 보기 좋았지요. 자신의 며느리가 이승기 사진을 보면서 애를 가지려 한다는 말에서 그가 얼마나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었어요.

다른 스태프들인 곤히 잠든 비행기 안에서도 시차적응이 덜되어 잠들지 못하는 그는 제주도의 하얀 설경에 환하게 웃으며 피곤함이 모두 가셨다는 말을 건네기도 하지요. 설악산 종주를 하자마자 다시 산을 오르는 승기를 보면서 가장 필요한 것은 휴식이다라는 생각을 한 것은 혼자만은 아니었을 듯해요.

이승기는 지난주까지 1박2일 하차로 논란의 중심에 서있었어요. 일본 진출로 1박2일을 하차하는 것이냐는 의견들이 많았지만 중요한 것은 피로였어요. 본업인 가수 활동과 연기자로 드라마까지 섭렵하며 바쁜 시간을 보낸 그에게 예능은 힘겨움만 더하게 만들 뿐이었지요.

지난 1년 동안 1박2일 하차를 준비하며 새로운 2011년을 계획하던 그에게 논란은 마음을 아프게 했을 듯해요. 일부에서는 이승기가 돈 좀 더 벌어보겠다고 배신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누군가는 배은망덕한 행동이라 손가락질 하는 이들까지 나올 정도였지요.

결과적으로 1박2일 제작진들이 자신들이 해야 할 일들에 태만했던 결과였고 이로 인해 여론의 십자포화를 맞은 것은 이승기 뿐이었어요. 이런 여론으로 인해 그의 계획들은 틀어질 수밖에는 없었고 지옥과도 같은 말도 안 되는 스케줄을 다시 한 번 경험하는 2011년이 되고 말았네요.

일본 진출은 오랜 시간 준비해온 것이기에 당연한 것이고 여름부터 시작될 드라마 촬영에 가수 본업까지 시작도 하기 전에 숨이 찰 정도로 힘겨운 그의 스케줄은 그에게 휴식을 요구하게 만들 뿐이네요. 여행 버라이어티이니 쉰다고 생각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 이도 있지만 그 누구보다 열심히 하지 않으면 손가락질 받을게 뻔한 상황에서 그가 휴식을 취할 곳이란 아무 곳도 없지요.

그나마 아직은 버틸 수 있는 젊음이 있어 다행이지만 너무 자신의 에너지를 소비해버린다면 큰 탈이 나지는 않을까란 염려가 되게 하네요. 5대 섬 특집에서 보여준 그의 깊은 다크 서클은 그의 현재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어요.

스승인 이선희의 뉴욕 카네기 홀 공연을 위해 미국에 있었던 그는 귀국하자마자 새벽 1시부터 진행된 녹화에 참여해야 했고 휴식도 못한 채 공항 로비에 덩그러니 앉아 있는 모습은 측은해 보이기만 했지요.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 내에서도 시차 적응이 아직 안 되어 잠도 못자고 피곤이 어깨를 누르고 있는 모습만 보였어요. 그런 그가 휴식도 없이 제주도에서 가장 높은 '사라오름'을 등반하는 모습은 안타깝기만 했네요.

인기도 좋고 사명감도 좋지만 현재 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휴식일 수밖에는 없어요. 재충전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본인에게나 팬들 모두에게 행복할 수밖에 없는데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예능까지 포함된 모든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는 그는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는 없어요.

기계도 적당한 휴식이 없으면 멈춰서는 것이 당연한데 이승기라고 피곤함을 모를까요. 자신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해 1박2일에 잔류하게 되었다고는 하지만 이로 인해 발생할 수밖에 없는 힘겨운 스케줄은 그에게 강철 체력 이상의 그 무엇을 강요하기만 하는 듯하네요.




Trackback 1 Comment 2
  1. 세아향 2011.02.21 14:2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휴식이 필요하죠~
    근데 그건 우리가 아니라... 이승기 스스로 선택해야죠~

    휴식까지는 아니더라도 스케줄 조절만 하면 되지 않을까요?
    이승기 정도 인기면 본인이 결정할 수 있을듯...

    사실, 힘들게 인기를 얻은 분들은 쉬고 싶어도 쉬면 인기가 떨어질까봐 안절부절이니까...
    그런분들이 훨씬 안스럽죠^^

    • 디샤워 디샤워's 2011.02.21 18:50 신고 address edit & del

      이승기 정도여도 본인이 스스로 결정할 수 없음이 이번 논란으로 증명되었죠. 그게 문제라고 생각해요.

      가수 활동이나 연기는 한 동안 집중하고 푹 쉬며 재충전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지만 2주에 한 번이라고는 하지만 지속적이고 꾸준하게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은 심적인 여유를 찾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쉽지 않았을 <1박2일> 하차가 반갑게 다가오기도 했던 건데..참 안쓰럽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