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21. 18:48

조성모 협박, 30억과 살인교사 버금가는 협박 사이

조성모가 며칠 전 소속사 에이플러스엔터테인먼트에 30억 소송에 걸리더니 오늘 자신의 입장을 밝혔네요. 무슨 일인지 궁금했던 이들에게 조성모가 언급한 내용은 경악 수준 그 이상이네요. 과연 이게 사실이라면 에이플러스는 더 이상 매니지먼트 사업을 해서는 안 되는 곳 일거에요.

조성모vs에이플러스 누가 진실인가?



연예계에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논란이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오르며 과연 누가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혼란스럽게 하고 있네요. 다른 연예인들처럼 단순히 계약관계의 문제로 회사를 떠나겠다는 수준이 아니라 엄청난 위약금과 살인교사 수준의 폭행이 언급되며 사태의 심각성은 극단적으로 높아지는 상황이네요.

먼저 포문을 연 쪽은 소속사인 에스플러스였어요. 지난 주 활동이 없는 조성모가 연락처도 바꾸고 잠적 중이라 계약을 이행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여 계약금 10억의 3배인 30억의 위약금을 물리는 소송을 제기했어요. 

"소속사의 동의 없이 지난해 10~11월 4차례의 행사에 참여하고 앨범 2장을 발매했다. 당초 한국에서 3장, 일본에서 6장의 음반을 발매하기로 한 것에 대한 계약위반"
"3년 동안 전속계약 기간동안 소속사로서 의무를 다하려 했지만 조씨가 연락처를 바꾸고 접촉이 되고 있지 않고 있어 불가피하게 법적대응을 하게 됐다"


이때 까지만 해도 소속사의 발언이 전부인 상황이기에 조성모의 잘못만이 전부인 것으로 보여 졌어요. 하지만 오늘 발표된 조성모 측의 발언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사실이라면 에스플러스는 연예사업 자체를 접어야 할 수준으로 보이네요.

무엇보다 계약이 완료된 2010년 1월부터 구희균 대표의 태도가 돌변하여 계약 전 보여주었던 모습은 사라지고 매니저는 물론 조성모씨에게도 심한 모욕감을 주는 등 욕설과 폭언 폭행등을 일삼았으며 2010년 4월에는 구희균 대표가 판권을 가지고 있는 드라마 ost를 협의나 합의과정 없이 무조건 하라고 강요 협박하였고 가창료 역시 지불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뮤직비디오 촬영 및 앨범 준비 그리고 방송 활동 중에도 끊임없는 협박과 무리한 요구로 인해 정신적으로 견디기 힘들만큼 심한 압박을 받았을 뿐 아니라 매니저 폭행과 살인교사를 방불케하는 폭언 등으로 인해 신변의 위협까지 느꼈으며 이 부분에 있어서는 필요하다면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가지고 있습니다.


조성모 측에서 언급했던 일본 팬들의 홈페이지 관리나 소속사 방문 장사 등은 그렇다고 해도 계약과 함께 시작된 폭언과 폭행 등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밖에는 없을 듯하네요. 글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조폭 수준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기획사 사장이라면 문제가 클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지요.

매니저를 폭행하고 자신에게 살인교사를 방불케 하는 폭언을 했다는 것인지 매니저에게 그 두 가지를 모두 했는지는 모호하게 표현되었지만 이를 모두 증명할 수 있다면 법정에서 밝혀 시시비비를 명확하게 가려야만 할 것이에요.

현재로서는 누구의 말이 사실인지 선뜻 언급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에요. 연매협과의 마찰은 강지환 영입과 관련된 전 소속사와의 분쟁에서 시작되었고 이후 연매협이 출연 자제를 요구했음에도 드라마에 출연한 일로 불거진 사건이었지요.

이 일로 인해 연매협과의 사이는 더욱 나빠졌고 이런 그들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드라마 '신의'에 출연하지 않기로 하는 결정까지 내리기도 했죠. 최근에는 SS501의 김형준도 이 곳과 계약을 하며 새로운 남자 연예인 트로이카 시대를 여는 것은 아니냐는 평가까지 받기도 했었어요.

그런 곳에서 말로 표현하기도 힘든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사실은 경악수준이지요. 강지환과 김형준 팬들로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팬들이 그런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 정도일 듯하네요.

"폭언과 매니저 폭행을 당했다는 조성모 측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다. 사실관계는 법정에서 밝혀질 것. 조성모 측의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 주장에 대해서는 법률 대리인 측을 통해 반박할 예정"


조성모의 소장에 반박한 소속사는 사실무근을 주장하고 있기에 법정 싸움은 진흙탕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네요. 이번 사건이 동방신기와 카라 분쟁과 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조성모 측에서 에스플러스 대표를 형사고발했기 때문이에요. 

고질적인 병폐인 계약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소속사 대표로서 소속된 연예인을 부당하게 대하고 폭언 폭행을 일삼았다는 것은 사건이 본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이지요. 형사 소송과 계약 불이행 소송이 연달아 이어질 이번 사건은 법정에서 어느 정도의 판결을 내리기 전까지는 섣부르게 어느 쪽이 문제라고 언급하기에는 문제가 있을 듯하네요.  

법정 결과에 따라 둘 중 하나는 연예계에서 완전 몰락을 감수해야만 하는 상황이기에 조성모와 에스플러스의 싸움은 무겁게 다가올 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