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22. 12:04

이승기 뉴욕 화보보다 아름다운 사유

이승기가 뉴욕에서 찍은 화보가 일부 공개되며 다시 화제가 되고 있네요. 화보 속에 등장하는 완벽한 '차도남' 이승기의 모습은 아찔할 정도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어요. 이런 그의 멋진 모습보다 더욱 아름답게 다가온 것은 역시나 그의 바른 사고였네요.

외모를 뛰어넘는 아름다운 사고가 이승기를 만든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논란의 중심이 되어야만 했던 이승기. 그가 뉴욕에 있던 시점 불거진 논란으로 국내 연예계는 벌집을 쑤셔 놓은 듯 시끄럽기만 했지요. 이선희 카네기 홀 무대를 함께 하고 패션 잡지와의 촬영도 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낸 그의 성과들이 몇 장의 사진으로 공개되었네요.

얼음이 얼고 차가운 날씨에 모두가 떨고 있는 상황에서도 S/S 촬영을 위한 가벼운 복장으로 촬영에 임한 이승기는 엄청난 추위와 교통 체증, 밀려든 인파 속에서도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고 작업에 임했다고 하네요.

이런 그의 모습을 보고 현장 스태프들이 "역시 이승기!"라는 감탄사를 연발했다는 소식은 당연하게 들리기까지 하는 것을 보면 이승기가 만들어낸 모습은 대단할 정도에요. 물론 인위적으로 겉과 속이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냈다면 시종일관 동일한 평가를 받기 힘들 텐데 어느 장소 어떤 상황에서도 동일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면 그의 이미지는 그 자체임을 알 수도 있지요.

사진 촬영과 함께 진행된 그의 인터뷰를 보면 그를 엿볼 수 있기도 하지요. 태어나자마자 최고가 되었을 것 같은 이승기에게도 좌절의 시간이 있었음이 신기하게 다가올 정도로 그의 이번 인터뷰는 흥미롭기만 하네요.

"고정 프로그램들을 오래 해오면서 배운 점이 많다. 개인이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팀워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다. 지금까지 순탄하게 걸어온 것처럼 보이지만, 나도 절망스럽고 좌절하던 시기도 있었다. 어릴 때 그런 감정을 경험하고 나니, 지금은 오히려 흔들림 없이 할 수 있다"
"나이 들수록 부모님과 더 얘기를 많이 나누는 아들이 되려고 한다"


10대에 연예계에 데뷔했던 이승기였기에 힘든 시간을 경험했을 것이라는 것은 당연한 일일 거에요. 절망과 좌절이라는 지금의 이승기에서 떠올리기 힘든 단어들도 그에게 익숙했던 시절들이 있었다는 것은 당연하지요. 그런 좌절의 시간들을 슬기롭게 이겨내 현재의 그가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힘들지만 흔들림 없이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했다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자신에게 잠시의 휴식도 주지 않았던 예능 방송을 하면서도 투정이나 불만이 아닌 그 안에 배웠던 것들을 이야기하는 그는 정말 아름다운 청년이었네요. 개인도 중요하지만 팀워크의 중요성도 깨닫게 되었다는 그는 자신만이 아닌 함께 어울리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알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듯하네요.

너무 바빠 정신이 없을 그가 나이가 들수록 부모님과 더 애기를 많이 나누려 한다는 말을 들으니 자연인 이승기의 단점은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떠올리게 하네요.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 최고가 된 이 젊은이가 부모님에게도 최선을 다하는 효자라면 부족하고 모자란 것이 무엇인가요?

<1박2일 5대 섬 특집>에서 제주도로 향하는 공항에서 만난 한 어머니가 이승기를 반갑게 맞이하며 자신의 며느리를 소개하며 던진 한 마디가 이승기를 바라보는 일반인들의 시선이 될 듯하네요. "임신하려고 이승기 사진을 보고 있다"는 그 말은 이승기가 보여주고 있는 바른 모습을 그대로 닮고 싶다는 소망의 표현이니 말이지요.

단순히 훤칠한 키에 바른 청년의 모습만이 아닌 내면에 숨겨져 있었던 마음까지 닮고 싶고 이승기 같은 아들을 원하는 마음은 인지상정일 수밖에는 없겠지요. 이승기의 이런 모습이 시간이 흐른다고 변치 않기를 바라는 마음은 팬들의 마음 뿐은 아닐 거에요. 거친 연예계에도 청정지역 같은 이승기 같은 존재 하나쯤 있는 것도 행복한 일이니 말이지요.

그 어느 해보다 바쁘고 중요할 수밖에 없는 2011년. 이승기에게 가장 값지고 소중한 한 해로 기억될 수 있기를 바라게 되네요. 일본 화동과 드라마에서도 전보다 성장한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주는 이승기가 되기를 기대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