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27. 14:14

지나 방송사고 이끈 음중은 방송사고 다발지역?

생방송은 항상 위험에 노출 될 수밖에는 없어요. 그렇기에 생방송은 그 어떤 방송보다 사전 리허설에 충실하고 긴장을 할 수밖에는 없지요. 그렇게 준비를 해도 종종 실수들은 나올 수밖에 없고 그런 실수들은 제작진이나 출연진들에게는 끔찍하지만 시청자들에게는 재미를 던져주기도 해요.

음중 반복되는 방송사고 문제 있다




역대 방송 사고들은 종종 연말이나 뭔가 특별한 정리를 하는 시간에 보여주기도 해요. 9시 뉴스 진행하는 앵커에게 달려들어 "내 귀에 도청장치가 있다"라고 외치는 모습은 아마도 국내 방송 사상 전무후무한 엽기적인 방송사고 1위 일거에요.

그 외에도 파리와 싸우는 패널, 방송 세트가 무너져 고생하는 모습 등 참 많은 방송 사고들이 그들에게는 끔찍한 기억을 안겨주었지만 시청자들에게는 웃게 만드는 역할을 해주고는 했어요. 하지만 음악 프로그램에서의 방송 사고는 곱씹어보는 재미도 유쾌함도 찾아보기는 힘들지요.

국내에서 방송되는 음악방송은 전부 생방송으로 진행이 되지요. 간혹 몇몇 노래를 녹화해서 딜레이 방송을 하는 경우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요. 그렇기에 가수나 제작진 모두 긴장할 수밖에는 없지요.

가수로서는 최악일 수밖에 없는 음 이탈이나 립싱크 등은 생방송에서는 감출 수도 없는 사고일 수밖에는 없어요. 이젠 국내에서는 립싱크가 거의 사라지기는 했지만 과거 아이돌들이나 가수들은 립싱크가 기본이었던 시절도 있었지요.

춤을 추고 노래를 하는 것이니 립싱크도 어느 정도는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들도 있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노래 틀고 춤만 추는 이들이 가수냐는 비아냥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어요. 그렇게 진화한 것이 그룹에서 역할을 분배하는 방법이었죠.

노래를 담당하는 멤버와 춤과 다른 비주얼을 담당하는 이들로 세분화되어 다른 이들이 춤을 격렬하게 추더라도 립싱크 없는 곡 소화가 가능해진 것이 아이돌 전성시대의 변화라면 변화일거에요. 음악 방송 역시 많은 진화를 해오기는 했지만 다른 분야와 비교해보면 큰 틀에서의 변화는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지요.

좁은 스튜디오에서 방송을 위한 무대를 만들고 그 안에서 화면에 담긴 가수들의 모습을 TV로 내보내는 구조적인 틀은 영원할 수밖에는 없을 테니 말이지요. 가수들이 그토록 원하는 음향 시설 역시 달라지지 않았고 방송을 위한 방송으로 변질된 음악방송에서 노래를 즐기거나 노래를 음미하는 일은 무의미해진지 오래지요.

무대 한 번 오르는데 수 천 만원의 출연료를 받는 가수들마저 음악 프로그램에 헐값에 가까운 출연료를 받으면서도 출연에 목을 매는 이유는 가수들로서는 홍보효과가 가장 크기 때문이에요. 이런 홍보효과를 이용하기에 방송사는 저렴한 출연료로 최고 인기 가수들을 매주 방송에 올릴 수가 있는 셈이지요.

이렇게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은 특별한 것은 없을 거에요. 최소한 방송사고 없이 그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으니 말이지요. 그런데 다른 방송과는 달리 <MBC 쇼 음악중심>은 지속적인 방송사고로 빈축을 사고 있네요.

한 화면에 카메라맨이 노출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최근에만 해도 몇 번 있을 정도로 문제가 되었지요. 카메라가 갑자기 천장으로 올라간다거나 방송이 끝이라도 난 듯 갑자기 검게 보이는 등 상상도 할 수 없는 실수들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제작진들이 문제일 수밖에는 없어요.

총 감독을 하는 연출자부터 스태프들이 너무 안일하게 방송을 하는 것은 아닐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유사한 실수가 반복되는 것은 문제가 있을 수밖에는 없지요. 요즘 새로운 대세라는 지나의 무대에 등장한 카메라맨의 모습은 모든 것을 통제하는 연출팀에서 잘못했다고 밖에 볼 수가 없지요.

주조종실에서 카메라를 선택해 TV에 내용을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 피디가 순간적으로 잘못 판단했다고 보여 지는 이런 방송 사고들은 조금만 조심하면 벌어지지 않을 실수일 뿐이지요. 순위를 정하지 않는 유일한 음악 프로그램인 '음중'은 다양한 세트 디자인과 감각적인 무대 연출로 호평을 받기도 했는데 연출자가 바뀌기라도 한 듯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방송사고는 안타깝기만 하네요.
 
다른 방송들과는 달리 유독 음중에서만 이런 유사 방송 사고가 연이어 등장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음을 자각해야만 할 거에요. 좀 더 신중하게 생방송을 제작하지 않는다고 이런 유사한 방송 사고들이 더욱 큰 사고를 불러 올 수도 있을 테니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