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2. 14:06

빅뱅 70억의 위엄, 수익보다 그들이 행복해 보이는 이유

빅뱅이 2년 3개월 만에 새로운 음반을 내놓은 지 6일이 지난 현재 빅뱅의 수익이 70억이 넘었다는 소식은 경악스럽네요. 아직 본격적인 방송을 하기도 전에 콘서트와 음반과 음원 수익만으로도 이 정도의 수익을 얻었다는 것은 대단하지요.

70억 수익보다 중요한 사실



그들이 단기간이 7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매출을 올린 것은 빅뱅이라는 이름이 주는 존재감이기도 해요. 그만큼 많은 이들이 그들을 기다려왔고 그 기다림이 폭발적인 매출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지요. 여자 솔로 가수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그 모든 것을 뒤집는 힘은 빅뱅이기에 가능한 힘이겠지요.

아이유로 대표되는 여자 솔로 가수의 강세는 지나로 이어지며 한 동안은 그녀들의 전성시대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빅뱅의 등장은 모든 판도를 뒤집어 놓을 수밖에 없는 핵 폭풍이었어요. SBS에서는 그간의 친밀함도 있었지만 빅뱅이 가진 가치를 그대로 반영한 한 시간짜리 <더 빅뱅쇼>를 제작했어요.

일반적인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컴백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온오프라인 '빅뱅쇼'를 통해 자신들의 복귀를 알린 그들의 전략 역시 탁월했다고 보이지요. 지금까지 최고의 컴백은 음악방송에서 연속 3곡을 부르는 것이 전부였는데 독립적인 방송을 통해 자신들의 컴백 무대를 완벽하게 알리는 형식은 역시 빅뱅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빅뱅쇼가 방송된 이후 동성 키스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들도 나오기는 했지만 대체적으로 그들의 특별한 프로그램에 찬사를 보냈어요. 미니 앨범 전곡과 함께 빅뱅 히트 곡을 부르고 팬들과 이야기를 하며 자신들이 팬들을 위해 만든 '시크릿 빅뱅'으로 재미까지 더 한 <더 빅뱅쇼>는 성공적이었어요.

'2011 빅쇼'를 통해 이미 YG에서 발표하기로는 40억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고 하지요. 음반 판매 역시 10만 장을 넘겨 이 역시 13억이 넘는 수익을 올렸어요. 음원과 광고 수익도 각각 8억이 넘어서며 정말 억 소리 나는 수익을 창출해내는 능력을 선보였어요.

이제 시작이라는 측면에서 그들의 수익은 더욱 커질 수밖에는 없지요. 음원만 활동이 끝나는 시점이 되면 30억이 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허투로 들리지 않는 것은 그만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지요. 이제 시작된 광고 역시 그들의 인기만큼이나 상종가를 칠 가능성이 높기에 그들의 이번 활동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은 수백억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네요.

국내 수익도 대단하지만 일본 활동이 시작되면 국내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수익 경신이 예상되고 있기에 이승기가 1,000억의 사나이라는 소리를 들었듯이 빅뱅은 1년 동안 활동으로 1,000억의 신화를 재현할 가능성이 높아지네요.  

단순히 그들의 매출이 순수익으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한 금액을 벌어들인다는 것은 바보가 아닌 이상 다 알 수 있지요. 이런 그들을 보면서 노예나 과연 이들에게 공정한 대가가 주어질까란 걱정을 하지 않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하지요.

SM과 역사를 같이 하고 있는 불공정 거래는 카라까지 이어지며 여전히 가요계의 문제가 되고 있어요. 더 많은 것을 가져야 한다는 갑과 이제는 정당한 대우를 받고 싶다는 을의 싸움은 당연하지만 씁쓸할 수밖에는 없지요.

이런 관례와는 달리 YG에서는 금전적인 문제로 소속사와 소속 연예인들이 다투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어요. 지누션의 경우 강남에 고급 상가를 주기도 하고 연예활동은 하지 않지만 YG에서 활동을 지속하는 것만 봐도 그들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구축되어 있는지 알 수 있게 해주지요.

최소한 그들의 수익분배는 우리가 귀가 아프도록 듣고 있는 불공정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기만 하네요. 서로가 인정할 수 있는 수준의 수익을 나눠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그들의 관계가 앞으로도 계속 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빅뱅이 데뷔한지도 벌써 5년이 되었네요. 이젠 중견 아이돌 그룹이라는 표현을 들어도 될 정도로 묵직한 무게감을 가지게 된 그들은 단순히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특별함을 간직하고 있음을 이번 컴백을 통해서도 충분히 보여주고 있네요. 그들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이번 주 어떤 파란을 가져올지도 흥미롭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