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18. 11:44

이시영 망가져서 더욱 아름다운 여배우

배우 이시영의 도전은 조금은 당황스럽기까지 합니다. 국내에 여자 복서들이 많지도 않은 상황에서 여배우가 망가질 수밖에 없는 복싱을 한다는 것은 의외이지요. 단순히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이 아닌 실제 경기에 출전해 우승까지 한 그녀의 도전은 아름답기까지 하네요.

우결로 알려진 이시영, 복싱으로 존재감을 스스로 만들었다



이시영은 우결 전에는 대중적이지 않은 배우였어요. 몇몇 드라마에 조연으로 출연하기는 했지만 그녀가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전진과 가상 부부로 나왔던 '우결'이 결정적이었지요. 이를 통해 그녀가 건담 마니아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독특한 가치관과 세계관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은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어요.

이시영에게 '우결'은 자신을 대중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린 기회가 되었고 이를 통해 그녀는 본격적으로 연기 생활을 열 수 있었어요. 드라마뿐 아니라 영화에도 활발하게 활동을 하기는 했지만 뭔가 2% 부족했던 그녀에게 특급 스타로 올라설 반전의 카드가 그리 많지는 않아 보이기도 했어요.

더욱 전진과 '우결' 촬영 중 쌓인 정이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며 공개 연애를 하기도 했지만 이 역시 오래가지 못하자 더욱 일반인들의 편견에 시달리기도 하는 등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요. '꽃남', '장키' 등에서 매력적인 조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부자의 탄생'에서 주연을 맡기도 했죠. 연기뿐 아니라 '연예가 중계' MC를 맡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하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갖춰가던 시점 그는 의외의 분야에서 이시영이라는 이름을 새겨 넣었어요.

바로 복싱이었죠. 일반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위해 복싱을 배우기도 하지만 널리 알려진 여배우가 실제 링 위에 올라가 격렬한 경기를 한다는 것은 상상도 하기 힘든 일일 수밖에는 없지요. 많은 이들은 그녀가 링 위에 올라서는 것은 치기정도로 보는 이들이 대부분이었어요.

비록 '우결'이후 다양한 활동으로 자신의 입지를 넓히기는 했지만 여전히 스타가 되기에는 부족해 보이는 그 무엇이 그녀의 발목을 잡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저 전진이 예전에 사귀었던 여자라거나, 성형으로 용된 경우라든지 이시영에 대한 이야기들은 대동소이하게 민망한 수준의 것들이 대부분이었어요.


이런 상황에서 그녀가 복싱에 빠지고 관련된 사진들이 자주 노출되며 이제 할 게 없어 복싱인가? 라는 이야기와 함께 솔비가 연극 무대에 서기 위해 복싱을 하는 사진들이 공개되며 자주 비교되거나 나쁜쪽으로 이야기들이 만들어져 비하의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했었어요.

그런 그녀가 많은 이들의 무관심 혹은 비하 속에서 일궈낸 성과는 상상을 불허할 정도로 대단했어요. 그저 보여주기 위한 운동이나 다이어트를 위한 복싱이 아닌 실제 링 위에서 선수와 대결을 하는 파이터로 변신했다는 것이에요.

전국 여자 신인 복싱 아마추어 선수권 대회에 출전한 그녀는 의외로 결승까지 올라가 유명한 선수의 친동생과 대결을 펼쳤어요. 우선 정식 대회에 출전한 것도 대단하지만 결승까지 올라서며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훈련이 아닌 진짜 복싱을 했다는 것이 화제가 될 수밖에는 없었어요.

결승에서 2회 한 차례의 다운을 빼앗기도 하며 완전히 경기를 압도하며 우승을 차지한 이시영은 대단한 존재가 아닐 수 없어요. 누구도 인정하지 않고 바라보지 않았던 상황에서 자신의 도전을 화려하고 아름답게 완성시킨 모습은 감격스러울 수밖에는 없었지요.


그렇게 우승 후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이시영의 모습은 비록 화려한 여배우의 아름답게 꾸며진 모습이 아니었지만 그 어떤 여배우의 모습보다도 아름다웠어요. 실제 땀을 흘려가며 이뤄낸 성과와 그 결과에 행복해하는 그녀는 진정한 챔피언이었지요.

여자 김종국이라는 비아냥도 넘어서 이제 진정한 자신을 대중들에게 각인시킨 그녀가 여배우로서도 더욱 멋지고 당당한 모습으로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라네요. 그 어떤 도전이든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 싸우고 이겨내는 이시영의 모습에서 많은 이들은 용기와 도전의식을 엿볼 수 있어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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