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과 뮤뱅 여전히 앙숙 관계인가?
연말 시상식에서 상을 수여하는 문제로 KBS와 관계가 소원해졌던 YG가 빅뱅 컴백과 관련해 이견 차이를 보이더니 마무리까지 아쉬움을 던져주고 있네요. 3주 연속 1위라는 좋은 성과를 올리며 활동을 열심히 한 빅뱅으로서는 타이틀곡을 정리하는 시점에서 마무리 출연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뮤뱅만 출연을 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뮤뱅 측에서 거부한 것인지 빅뱅이 출연을 고사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한 곳만 출연하지 않는 것은 이상해 보이지요. 문제는 출연과 관련된 논란부터 뜨거웠었던 뮤뱅과 문제는 여전히 풀어내지 못하고 이렇게 담만 더욱 높게 쌓아버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흥미롭게도 이번 주 뮤뱅에서 씨앤블루는 3곡의 신곡을 완곡하며 컴백 무대를 스페셜하게 장식했어요. 뮤뱅 측에서 빅뱅 컴백 무대에 1위이기에 한 곡만 부를 수 있다고 대립각을 세웠던 것과는 달리, 10분에 달하는 시간을 한 가수에게 할애하며 컴백 무대를 마련해준 모습은 이상할 수밖에는 없지요. 형평성이라는 문제에서도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이런 문제는 빅뱅 자신들이 아니더라도 의구심이 날 수밖에는 없네요.
씨앤블루는 되는데 빅뱅은 안 된다? 1위 후보가 아니기 때문에 10분 꽉 채운 3곡 스페셜 무대는 자연스럽다는 입장인가요? 빅뱅이 10분을 자신들에게 할애하지 않으면 출연하지 않겠다고 해서 출연이 안 되었다는 뮤뱅이 씨앤블루에게는 그 시간을 할애해 출연시켜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겠지요?
빅뱅은 엠카에 출연해 '투나잇' 활동을 마무리 하는 무대를 가졌어요.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하며 영예롭게 자리를 물러나게 되어 자신들을 사랑해준 팬들을 위한 마무리 무대를 가진 셈이지요. 축하 무대를 가지며 팬들과 하나가 되는 모습은 1위를 했던 가수에 대한 예우이고 가수들의 팬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볼 수 있지요. 다른 가수들 역시 활동을 마무리하는 시점이 되면 프로그램에서 배려 차원에서 그들에게 특별한 멘트를 한다거나 고별 무대 형식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하나의 원칙처럼 자리하고 있는 게 현실이지요.
엠카에서의 무대와는 달리, 빅뱅은 뮤뱅에는 출연을 하지 않았어요.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출연을 하지 않은 것인지 1위 후보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에 출연을 포기했는지, 혹은 뮤뱅 측에서 거부했는지는 알 수 없어요. 이해하기 힘든 순위 채점방식으로 케이윌이나 휘성이 1위 후보로서 경쟁을 해야 맞는 상황이 10% 반영되는 음반판매를 무기로 동방신기가 1위가 되는 상황이 그들에게도 의아하게 다가왔을까요?
60%의 디지털 음원 점수를 뒤집을 수 있는 10% 음반판매 점수라 참 당황스러운 결과가 아닐 수 없지요. 케이윌 팬들로서도 당연히 그가 1위를 차지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기에 아쉬움은 더욱 클 수밖에는 없지요. 기획사와 팬덤 싸움이 1위를 가르는 상황이라면 1위라는 것은 정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 말이에요.
엠카에서 1위에서 물러난 빅뱅을 대신해 휘성이 1위를 차지한 것을 보면서 의외라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뮤뱅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엠카가 공정한 평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어요. 케이윌이 음원차트에서는 압도적이었지만 휘성 역시 상위권에서 경쟁을 하고 있었기에 그들의 산출방식으로 아슬아슬하게 휘성이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이상하게 보이지는 않았으니 말이에요.
음중에 출연해 여전히 세련되고 멋진 음악을 선보인 빅뱅. 참 재미있게도 뮤뱅에만 출연하지 않는 그들의 모습은 의구심을 자아내게 하네요. 마무리를 한다면 당연하게 뮤뱅에도 출연해 순위와 상관없이 정리하는 무대를 가지는 것이 일상적임에도 불구하고 전 주까지 3주 연속 1위를 한 그룹이 출연을 하지 않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이지요.
설왕설래 말들은 많을 수 있지만 뮤뱅이나 YG 측에서 출연과 관련된 그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는 것을 보면 그들만이 이해하는 알력들이 존재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말은 하지 않아도 무언의 표현처럼 뮤뱅에만 출연하지 않는 빅뱅의 모습은 팬들이나 시청자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지요.
뮤뱅에만 출연하지 않는 빅뱅의 모습을 보며 그간 그 둘 간의 앙금이 여전히 지속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시청자나 팬들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들이 자주 등장하기를 바라는 건 인지상정인데, 이런 식으로 대립하게 된다면 결과적으로 손해보는 것은 팬들일 수밖에는 없으니 말이에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SBS 인기가요에 출연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빅뱅으로서 뮤직뱅크에만 출연을 하지 않은 이번 주 행보는 많은 말들을 만들어 낼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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