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27. 08:05

위탄 이미소 과거가 주목받는 진짜 이유?

<위대한 탄생> 멘토 스쿨에서 탈락했던 이미소에 대한 관심은 계속 이어지네요. 이미소가 가지고 있는 스타성은 어느 정도 인정받고는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그가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아이돌 스타에서 발견되는 모습들이 대중들에게 강한 끌림으로 다가오는 것이라 보이는 이미소에 대한 기대는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이미소, FNC 뮤직 탈락은 당연하고 위탄 탈락은 문제인가?




현재 화제가 되고 있는 영상은 FNC 뮤직에서 오디션을 봤던 영상이에요. FT 아일랜드와 씨앤블루가 소속되어 있는 기획사에서 오디션을 봤던 장면이 포털 사이트에 공개되면서 대중들의 관심을 이끌고 있네요. 중학교 3학년이었던 2010년 참가했던 오디션에서 나비의 'I Love You'를 부르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다가오지요.

 

물론 그녀는 이 오디션에서 탈락했고 공개 오디션인 '위탄'에 출연해 위기를 맞이하면서도 방시혁에 의해 멘토 스쿨에 들어가는 성과를 얻었어요. 아이돌 스타가 되고 싶은 이미소에게는 방시혁만한 스승은 있을 수 없으니 그들에게는 가장 적합한 조합이 될 수밖에는 없었지요.

'위탄' 참가자들 중 노래와 춤을 함께 하면서 주목을 받았던 이는 이미소가 거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꾸준히 춤과 노래를 함께 하는 그녀는 유독 눈에 띨 수밖에는 없었어요. 다른 참가자들이 춤을 장기로 펼치기는 하지만 도전은 항상 노래로만 승부하는 것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으니 말이지요.

위기 상황이 오면서 춤과 노래를 함께 하는 도전을 버리고 노래만으로 오디션에 임하는 모습 속에서도 그녀의 성장 가능성은 시청자들에게 화제가 되곤 했어요. 그녀가 그토록 원했던 방시혁에게 뽑혀 멘토 스쿨에 합류하게 된 것까지는 좋았지만, 그녀에게 그곳에서의 적응은 쉽지 않았어요.

다른 참가자들과는 달리 걸 그룹 이미지가 강한 그녀는 춤이 우선인 미션이 주어졌고 춤과 함께 노래를 소화해야 하는 도전은 결코 쉬운 것은 아니었어요. 데이비드 오나 노지훈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울 수 있는 미션이라고 생각되지만 그녀가 추구하는 모습이라면 그런 도전 자체는 당연했다고 보여요.

방시혁 역시 걸 그룹으로서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미소를 선택했고 그녀가 자신의 방식대로 트레이닝을 해서 소기의 성과를 얻는다면 다음 단계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은 당연했어요. '위탄'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각자 멘토의 스타일에 맞는 멘티들은 모두 그들에게는 사랑스러운 제자들일 수밖에는 없어요.

그런 제자를 떨어트려야 하는 멘토의 심정은 그 위치에 있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방시혁이 집중 공격을 받는 모습은 선뜻 이해하기 힘들어요. 물론 방송에 공개된 장면을 보면 다른 참가자들과는 달리, 이미소가 자주 꾸중을 듣는 장면들이 많이 등장해서 일지도 모르겠네요.


치명적인 실수들이 연속되고 그런 과정에서 좀 더 전문성을 가져달라는 방시혁의 독설들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었나 보네요. 그런 상황에서 그녀의 미션 곡을 돕기 위한 백댄서 중 한 명이 방시혁 기획사의 연습 생이라는 사실이 논란의 중심이 되었어요.

자신의 기획사 연습 생을 알리기 위해 이미소를 이용한 것은 아니냐는 억측은 실소를 머금게 하지요. 하지만 이런 이상한 논리는 당연한 듯 여겨지며 철저하게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못된 기획사 사장 정도로 취급당하게 되었어요. 이런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이미소에 대한 동정 여론은 급격하게 커질 수밖에는 없었지요.

연습 과정에서의 꾸중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일이기에 그렇다고 해도 마지막 평가 무대에서 그녀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분노까지 했어요. 어울리지 않는 화장이 문제로 지적되었고 방시혁이 준비 중인 걸 그룹의 멤버 중 한 명이 백댄서로 출연하면서 문제는 탈락을 수용할 수 없는 이들에게는 좋은 이유가 되었어요.

이런 논란 자체가 오해이고 억측일 수밖에 없는 것은 단 몇 초 동안 등장한 연습생의 모습이 주인공인 이미소를 안타깝게 만들었다는 주장은 당황스럽기까지 하지요. 그만큼 이미소의 외모나 무대 위의 모습들이 백댄서보다도 못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니 말이에요.

과연 이미소가 자신의 상대였던 노지훈이나 데이비드 오를 앞섰다고 볼 수 있을까요? 아무리 백댄서가 출연하고 화장이 안습으로 다가온다고 해도 그녀가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탈락이 아니라 합격을 했을 거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탈락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상대와의 대결에서 이길 수 없었기 때문이에요.

FNC 뮤직 오디션에서 탈락하는 것은 당연하면서도 '위탄'에서 방시혁에 의해 탈락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논리는 참 우습기만 하네요. 방시혁 역시 현업으로 기획사를 운영하는 인물로 누구보다 냉철하게 스타를 발굴하고 키우는 프로듀서에요. 그의 선택에는 의문투성이면서 다른 기획사 탈락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미소에 대한 관심이 아닌 방시혁에 대한 증오만이 있다고 밖에는 해석할 수 없네요.

이미소가 다시 화제가 되는 건 다음 주에 진행 될 '위대한 탄생 패자부활전'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역할만 하네요. 과연 그녀가 다른 10명의 상대와 승부해 최종 12명 중 하나가 될 수 있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어요. 스포일러 속에는 그녀의 이름이 없지만 스포일러는 그저 스포일러일 수밖에 없기에 그녀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다시 한 번 다섯 명의 멘토들에 의해 선택될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