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1. 06:30

위탄 패자부활전 마지막 2명은 누가될까?

생방송 본선을 앞둔 <위대한 탄생>이 최종 12명 중 2명을 뽑기 위한 패자부활전을 개최하네요. 시간적으로는 이미 모두 선발되어 합숙 중이라고 하지만 일반에 공개되는 것은 오늘이지요. 과연 마지막 두 명은 누가될까요? 멘토 스쿨에서 생방송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10명의 마지막 무대 중 누가 최종 2인이 될지 궁금하네요.

논란의 탈락자 부활은 가능할까?



인터넷에서는 패자부활전 합격자가 누구라고 스포일러인지 추측인지는 알 수 없지만 가능한 인물들 정보가 쏟아지고 있어요. 네티즌들이 이야기하는 이들과 방송 중 탈락이 화제가 되어 반항을 일으켰던 인물들이 과연 패자부활전에서 회생해 담당 멘토의 선택이 잘못되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네요.


김태원 멘토스쿨   손진영과 양정모
이은미 멘토스쿨   박원미와 이진선
방시혁 멘토스쿨   김정인과 이미소
김윤아 멘토스쿨   김한준과 안아리
신승훈 멘토스쿨   윤건희와 조형우

01. 박원미와 이미소는 부활할까?

멘토스쿨 최종라운드에서 박원미와 이미소가 탈락했다는 사실에 많은 네티즌들이 분노했어요. 실력이 월등한데 다른 이유로 탈락되었다는 이야기는 한동안 화제가 되었어요. 이은미 멘토스쿨의 박원미와 방시혁 멘토스쿨의 이미소가 그 대상인데요.

이미소의 경우 멘토스쿨에 합류한 20명 중에서 유일하게 춤과 노래로 승부를 걸었던 존재에요. 그렇기에 핸디캡이 있을 수밖에는 없었고 이런 아쉬움은 연습과정과 마지막 무대는 아쉬움으로 점철되었지요. 방식혁 기획사에서 데뷔를 준비 중인 연습 생이 이미소의 백댄서로 합류하며 논란이 불거졌어요.

 

이미소에 비해 월등한 미모를 가진 그녀가 등장한 것은 의도적으로 띄우기 위한 것은 아니냐는 의구심이었지요. 단 2, 3초의 등장만으로도 주인공인 이미소를 압도한 모습에 네티즌은 열광하며 그 이유를 방시혁으로 돌리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상징과 음모가 난무하는 방송에서 어떤 식으로든 관련된 인물이 등장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문제의식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과도함은 오히려 이미소를 민망하게 만들 뿐이지요. 마지막 무대에서도 화장이 잘못되어 실력과 상관없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논리가 과연 이번 패자부활전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궁금하네요.


아이돌과 걸 그룹이 될 가능성 있는 신인에 누구보다 후했던 방시혁은 투표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과연 이미소가 다른 멘토들에게 선택될지는 알 수 없네요.

박원미의 탈락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았어요. 폭발적인 가창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탈락했다는 것은 용납할 수가 없다는 논리였지요. 시원스럽게 내지르는 목소리가 좋다고 꼭 가수로서 자질이 뛰어나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을 거에요. 

래퍼에서 멘토들에 의해 싱어로 변신을 시도한 박원미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했어요. 문제는 시선 처리 등에서 지속적인 문제를 보여주었고 이런 문제들이 결과적으로 상대평가인 멘토스쿨에서 고배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었지요. 음악적 감성과 기교 부문에서는 그녀보다 월등했던 이진선 역시 고음 불안으로 아쉽게 탈락했음에도 네티즌들이 박원미에 집중하는 모습은 네티즌들이 노래 잘한다는 기준을 어떤 식으로 잡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지요.   

네티즌들에 의해 잘못된 탈락이었다고 이야기되던 이미소와 박원미가 과연 패자부활전에서 극적으로 부활해 최종 12인이 오르는 생방송 무대에 합류할까요?

02. 조형우와 안아리 그들이 구원의 대상이 될까?

멘토스쿨을 보면서 많은 이들은 조형우의 탈락에 의아해했을 듯해요. 멘토스쿨이 진행되기 전에도 조형우의 스타성과 가능성은 높이 평가되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데이비드 오와 함께 여성 팬들이 가장 사랑할 수밖에 없는 부드러움과 세련됨을 갖춘 조형우는 관심의 대상이었어요.

그런 그가 신승훈 멘토스쿨의 최고 황태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들이 많았고 중간 점검에서 그 진가는 잘 드러났어요. 다른 참가자들을 압도하며 중간평가 1위를 차지했던 그는 아쉽게도 최종 무대에서 과도함이 오히려 독이 되어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탈락하고 말았어요.

탁월한 감성을 지닌 셰인과 타고난 리듬감을 가진 황지환을 포함해 가장 치열한 대결을 가져야만 했던 만큼 신승훈 멘토스쿨에서 패자부활전 승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조형우에 대한 관심은 지금도 여전하네요.

태도 불량은 '위탄'에서는 탈락의 제 1요소에요.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에서 태도가 불량하고 연습을 소홀하게 하는 참가자에게 더 이상 기회를 줄 수 없다는 방침은 당연하죠. 수많은 경쟁자들이 가수가 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이들을 부끄럽게 만드는 태도 불량은 죄악에 가까웠어요.

이은미가 마산 1급수라 칭하며 집착에 가까운 애정을 보였던 김혜리에게 호된 질책을 했던 이유도 그 때문이지요. 물론 이런 잘못을 수정해 멘토들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여 성장을 이룬다면 칭찬과 합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어요.

김윤아 멘토스쿨에도 안아리가 김혜리와 마찬가지로 연습 불량으로 질타를 받았어요. 다른 참가자들과는 달리 연습곡에 대한 이해도도 떨어지고 중간 점검을 하는 상황에서 단 한마디도 부르지 못하고 눈치만 보는 상황은 멘토인 김윤아 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손가락질을 받았어요.

간절함도 없이 웃기만 하는 안아리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고 그녀는 마지막 무대에서 문제로 지적되었던 부분들을 많이 보완해 완곡을 했지만 노력파인 정희주와 백새은을 넘어서지 못했어요. 상대평가를 해봐도 합격점을 줘도 상관없을 정도로 잘했지만 안아리가 과연 정희주와 백새은을 넘어섰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해보면 고개가 갸웃거려질 수밖에는 없지요.

10명이 경쟁하는 패자부활전에서 과연 이 둘은 최종 생방송 무대에 올라설 수 있을까요?
 
03. 최종 2인은 누가될까?

그렇다며 최종 2인은 누가 될까요? 항간에는 조형우와 손진영이 이미 합숙하며 생방송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요. 물론 이게 사실인지 그저 단순한 루머인지는 알 수 없어요. 이 외에도 다양한 조합들이 이야기 되고 있지만 많은 이들이 패자부활전 승자로 접쳐지고 있는 인물은 조형우에요.

개인적으로도 조형우가 마지막 무대에서 보였던 과도함을 버리고 철저하게 노래에 승부를 한다면 다른 참가자들과의 대결에서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실력 못지않게 외모도 스타가 되기 위해서 필수적인 상황에서 조형우의 외모는 상당한 무기가 될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에요.

손진영과 양정모의 경우 김태원이 아니면 다른 이들이 선택하지 않았을 존재들이에요. 물론 그들이 뛰어난 가창력을 지니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지요. 결코 쉽지 않은 고음이 포함된 곡을 원키로 부르는 손진영의 가창력은 대단하지요. 그에 비해 기교는 뛰어나지만 기성 가수들의 잘못된 습성과 90년대에 주목을 받았던 스타일을 구사해 질책을 받았던 양정모가 최종 생방송 무대에 올라서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요.

고음 불안 이진선과 어린 나이가 문제가 되는 김정인, 호흡에서 한계를 보여주었던 김한준과 자신만의 특징을 보이지 못했던 윤건희가 과연 다른 이들과의 대결에서 승자가 될 수 있을지도 궁금해지네요.

개인적으로는 조형우와 안아리 조합이 가장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김태원의 감동을 생각해보면 손진영이 다시 한 번 부활하는 것도 흥미로울 듯도 하지요. 춤과 노래를 보여주는 이미소의 도전도 흥미롭지만 노래 실력과 다양한 외부적인 요소를 봤을 때 조형우와 안아리가 패자부활전의 승자가 되지 않을까란 기대를 해보게 되네요. 마지막 2장의 티켓은 과연 누구의 몫이 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