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5. 12:08

JYJ 태국 공연 성황이 안쓰러운 이유

JYJ의 2011년 월드 투어가 홍역이 있기는 했지만 태국에서부터 화려한 시작을 알렸네요. 대만, 베이징, 미국 4개 도시에 이은 부산 공연까지 그들의 월드 투어는 화려해서 더욱 안타깝기만 하네요. 국내와 일본에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여전히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는 JYJ의 안쓰러움은 외국 활동에서 더욱 크게 다가오네요.

시련은 JYJ를 더욱 크게 만든다




이번 태국 공연에서는 미발표 곡 4곡이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하네요. '유 아 You’re'와 '보이스 레터 Boy’s letter', '겟 아웃 Get out', '인 헤븐 In heaven'까지 미니앨범으로 발표해도 될 정도의 신곡은 월드 투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네요.

태국 공연이 화려하게 시작한 것과 달리 국내와 일본에서의 활동이 여전히 요원한 상황은 많은 팬들을 아쉽게 만들고 있지요. SM과 에이벡스라는 양국의 거대한 기획사들에 의해 활동을 제지당하고 있는 JYJ로서는 한동안 한일 양국에서의 활동에 한계를 보일 수밖에는 없어요.

법원의 판결마저도 간단히 무시하고 JYJ 죽이기에 여념이 없는 SM. 조폭보다 무서운 연예 기획사의 횡포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SM은 일본 측 파트너인 에이백스와 함께 한일 양국에서 JYJ를 소외시키는 것이 자신들의 사명감이라도 되는 듯 행동하는 모습은 경악스럽기까지 하네요.

일부에서는 SM이 무슨 방해를 하느냐고 강변할지는 모르겠지만 자사 소속 연예인들만으로도 그들은 거대한 힘으로 군림하고 있어요. 소녀시대, 슈퍼 주니어, 동방신기, 샤이니, 에프엑스 등 현존 최고의 아이돌들을 거느리고 있는 SM이 자신들과 적이 되는 이들에게 어떤 보복을 하는지는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지요.

대립관계에 있었던 엠넷에 그들이 어떤 행동을 보였는지는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이는 공중파에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에요. 물론 공중파 3사가 모두 SM을 거부한다면 그들의 행패를 막을 수는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상황은 오기 힘들다는 것이 문제가 되겠지요.

이런 눈에 보이지 않는 암묵적인 동의는 마치 마피아들이 거대한 힘만으로 행동 없이 공포심을 유발한 것과 다름없기만 하지요. 이런 SM의 행태가 일본에서도 그대로 전해지고 있어요. 에이벡스의 행동들은 이미 일본 내 JYJ 팬들에게 성토의 대상이 되고 있지요.


오리콘 차트에서 JYJ가 빠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에이벡스가 나서서 활동중지 명령을 이유로 순위 집계와 홍보를 할 수 없도록 강제했기 때문이에요. 철저하게 자신의 이득만을 따지는 에이벡스는 이미 거대한 SM을 위해 JYJ를 사지로 몰아넣는 일을 서슴지 않고 저질렀지요.

자신들에게 유리하다는 판단에 JYJ를 선택했지만 소녀시대의 일본 내 성공은 에이벡스를 바꿔 놓았어요. 본격적으로 일본 활동을 시작하는 SM의 아이돌 군단을 통해 돈을 벌고 싶었던 에이벡스는 JYJ를 일본에서 활동 할 수 없도록 강제한 덕으로 SM과 파트너 관계를 회복했어요. 이런 밀약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고 이런 불합리함은 논란의 대상이 될 수밖에는 없지요.

"(JYJ 소식을) 기사화하지 말아주었으면 한다"

일본 일간 사이조의 기사는 일본 내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어요. 거대한 힘을 가진 기획사 에이벡스가 JYJ의 일본 활동을 막기 위해 스포츠지를 비록한 일간지에 기사를 내려달라고 요청했다는 기사는 일본 내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지요.

오리콘 차트 문제를 시작으로 일본 내 JYJ의 활동 사안들에 대한 기사마저 막고 있는 에이벡스의 행동에 많은 팬들은 분노하고 있고, 이런 분노는 에이벡스에 대한 성토로 이어지고 있다고 해요. 국내의 SM에 대한 비난과 유사하게 흘러가고 있는 상황은 안타까움을 넘어 답답하게 만들 뿐이지요.

법원에서도 법적으로 문제를 정리해 JYJ의 국내외 활동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기획사에 의해 활동이 막혀있는 상황은 씁쓸하기만 하네요. 조폭보다 더욱 조폭스러운 방식으로 방송을 장악하는 행태는 결과적으로 연예계 전체를 좀먹게 만들 뿐이지요.

태국에서 개최되는 콘서트는 이틀 동안 2만 2천 석이 이미 오래 전에 매진되었고, 그들의 공연에 뜨거운 함성으로 보답해주는 해외 팬들은 이런 상황들을 어떻게 이해할까요? 집안 망신도 유분수지 일본 파트너와 손잡고 JYJ의 활동을 막아서는 행위는 이젠 안쓰럽기까지 하네요.

이런 불합리함을 이겨내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JYJ에게 위기는 곧 기회로 다가올 거라고 믿어요. 국내의 활동이 그들 간의 암묵적 동의로 포기해야하는 상황에서, 그들의 해외 활동이 더욱 일상이 되고 활성화 된다면 그들의 경쟁력은 더욱 강해질 수밖에는 없을 듯해요.

국내에 머물며 국내 팬들과의 조우만 하는 방식이 아닌, 해외 활동을 중심으로 국내 팬들과의 조우를 시도하는 방식은 오히려 JYJ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줄 수밖에는 없을 거에요. 아시아 활동만이 아니라 미국 활동 역시 꾸준하게 시도해 JYJ의 인지도를 넓히게 된다면 국내 활동에서는 만들어낼 수 없었던 특별한 성과들을 얻어내는 날이 곧 올 것으로 기대되네요.

중요한 것은 그들의 음악이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고 그런 완성도에 모든 것을 내건다면 현재의 어려움을 새로운 도약으로 다가올 듯하네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 그건 진정 용기 있는 자만이 할 수 있는 행위임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어요. 상황에 짓눌려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안쓰러운 것은 어쩔 수 없네요. 그런 그들이 화려하게 비상하는 모습은 언제나 기대되는 부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