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6. 12:29

아이유 60억보다 중요했던 한 마디

'대세 아이유'라는 표현이 수치로도 증명되었네요. 1분기 음원 매출만 60억이라는 엄청난 성과를 거둔 그녀는 진정한 대세였네요. 빅뱅, 동방신기 등 막강한 아이돌 스타들이 총출동했음에도 아이유를 꺾지 못했다는 것은 그녀의 존재감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게 하지요.

당장의 돈보다 의미 있었던 소속사의 한 마디




그녀가 매출 60억 그것도 단 기간에 올릴 수 있었던 이유는 우선 노래가 좋고 그 노래를 좋은 감성으로 잘 이끌어냈다는 의미이지요.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차근차근 쌓아올린 아이유라는 존재감은 최고의 노래들과 함께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었어요.

아이유의 이런 성공에는 어린 나이에 통기타를 치며 다양한 노래를 섭렵하는 모습에서 아이돌 위주의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핵심적인 요소로 인식했다고 볼 수 있어요. '나가수' 열풍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미 다수의 대중들은 노래 잘 하는 가수들에 대한 갈증이 심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으니 말이에요.


귀여운 외모에 노래도 잘하는 아이유는 '대세'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전성기를 이끌어 왔어요. 노래 뿐 아니라, 예능과 드라마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극대화시킨 그녀는 선두주자는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두에 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어요.

노래에서도 데뷔 시절 힘겹게 자신을 알려야 했던 그녀는 이제는 누구나 알 수 있는 존재가 되었어요. <영웅호걸> 속에서도 예능 초보인 그녀는 쉽지 않은 적응기를 겪어야 했지만 이젠 예능의 핵심으로 자리하고 있지요. 드라마 <드림하이>에서도 주인공이 아닌 조연에서 주인공을 능가하는 평가를 받음으로서 '대세 아이유'가 왜 위대한 지를 잘 증명해주었죠.

다방면에서 의미를 다져나간 아이유가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그녀의 본업인 가수로서 성과가 너무 뛰어났기 때문이에요.

"음원 매출 60억 원은 실로 엄청난 액수"

음악 관계자들이 이야기를 하듯 단 3개월 만에 음원 매출만 60억 원을 올렸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어요. 그것도 내 노라 하는 아이돌 들이 쏟아져 나온 상황에서 경쟁을 통해 얻어낸 성과이기에 더욱 특별할 수밖에는 없지요. 아이돌이 아니면서도 이렇게 엄청난 수익을 거둔 이는 요즘 같은 아이돌 전성시대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으니 말이에요.

음원 매출이란 게 60억이라 해도 소속사인 로엔에게 돌아가는 몫이 12억 정도 밖에는 되지 않아 실질적인 소득이 적을 수밖에는 없지만 시스템의 한계가 그녀의 성과마저 낮출 수는 없을 거에요. 하지만 이통 사들이 거의 대부분의 수익을 거둬들이는 수익구조가 변하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음악을 생산하는 이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분명한 한계를 보일 수밖에는 없다는 것은 음악계 전체에 큰 문제로 다가오네요.


음원 수익만 집계한 것이 이 정도인데 광고와 TV 출연료들을 합산하면 어느 정도의 수익이 최종적인 수치인지는 상상도 안 될 정도에요. 아이유의 인기가 그저 단순히 한 순간 꺼져버릴 불씨가 아님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예측되고 있지요.

아직 어린 나이에 풍부한 성량과 노래 잘하는 가수라는 인식은 그녀를 오랜 시간 활동할 수 있는 존재로 부각시키고 있어요. 여기에 내 노라 하는 뮤지션들이 앞 다퉈 아이유 칭찬에 동참하고 그녀의 음반에 참여하기를 고대하는 상황은, 그녀의 가치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되기도 하지요.

아이유가 갑자기 성대가 고장이 난다거나 방탕한 생활로 자신의 인기를 망가트리지 않는 한 그녀의 현재와 같은 인기는 최소한 몇 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요. 여기에 '이승기처럼' 매니지먼트를 한다면 그녀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스테디셀러가 될 가능성이 크지요.

"인기나 매출 보다 아이유의 음악적 재능을 키워나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미지가 고갈되지 않도록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가장 중요한 소속사의 의지가 그녀가 장기적인 성장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밖에 없도록 하네요. 음반 레이블 회사로 탄탄한 자본력을 가진 로엔이 단순한 돈벌이로 아이유로 소비하지 않고, 진정한 아티스트로 키워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는 그녀의 장수를 가능하게 하네요. 몇몇 기획사의 단물 뽑는 식의 마구잡이식 행위가 아닌, 장기적인 계획 하에 진정한 음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로엔의 다짐은 아이유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들고 있어요.

<밤이면 밤마다>에 출연해 자신의 소속사에서는 다른 곳과는 달리, 오히려 연애를 강조하며 사랑을 해봐야 깊이 있는 음악을 할 수 있다며 단속하지 않는다고 하지요. 강압적인 분위기의 노사관계가 아니라, 자신의 주장을 이야기하고 이를 합리적으로 이끌어 간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아이유의 발언들은 로엔에 대한 가치마저 상승시켜주었어요.


'밤밤' MC들이 후배 가수들에게 조언을 부탁하자 "소속사에서 개인을 억압하는 방식으로 심하게 하지 않으니 마음대로 하고 싶은 것 하라"는 아이유의 발언은 그녀에게만 국한된 이야기겠지만, 많은 연예인 지망생과 연예인들이 꿈꾸는 상황이기도 할 듯해요. 현재 음반 활동을 접고 음악 프로그램 MC와 광고 촬영에 집중하고 있는 아이유가 좀 더 성숙된 음악으로 다시 찾아올 날만 기다리게 되네요.

엄청난 액수의 매출보다 아이유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부럽게 한 한 마디는 바로 소속사가 그녀를 바라보는 시선이었어요. 로엔이 아이유에게 하는 것처럼만 한다면 기획사와 연예인 간의 분쟁은 있을 수도 없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해주는 부분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