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7. 13:43

채민서 결별에 왕지혜가 떠오른다

채민서가 전진과 헤어졌다는 기사가 화제가 되었네요. 공익근무중인 전진이 채민서와 사귀고 있다는 기사들이 종종 나오기는 했지만, 한 쪽에서 인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결별 소식은 역시 숨기며 만나고 있었구나란 생각을 하게 하지요. 재미있는 것은 전진 측에서는 여전히 채민서와 사귄 적도 없다는 것이에요.

채민서와 왕지혜, 그들만의 착각이었나?




2년 전 지금은 유부남이 된 프로야구 스타 김태균과 왕지혜가 열애중이라는 기사가 나면서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었어요. 롯데 지바 마린스로 간 김태균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시점 터져 나온 열애설은 재미있는 현상을 만들어 냈어요.

"왕지혜의 아버지가 고교야구 선수 출신이라 어려서부터 경기 관람을 좋아했던 터라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데 좋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 야구장에서는 둘 만의 사인을 주고 받는 등 선수와 팬 관계 같은 자연스러운 만남이 이어졌다"

일부 언론에서 언급한 내용을 보면 그들이 구체적으로 사귀고 있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도록 하지요. 1년 동안 서로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며 위장 데이트까지 했다는 발언이 사실이라면 그들은 연인이라고 봐도 좋은 모습이었지요.

 

문제는 왕지혜가 당시 <식객> 영화 촬영 중이었던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화제를 만들기 위한 자작극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었던 것이지요. 여러 명과 함께 식사를 한 두 번 한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적인 감정은 전혀 없다는 김태균은 "누구 혼사길 막을 일 있나"라는 발언으로 모든 것을 정리해 버렸어요. 하지만 김태균과는 달리, 왕지혜의 소속사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는 것이에요.

"연인으로 만남을 가진 것은 얼마되지 않았으며 서로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고 사랑을 키워가는 중. 현재 김태균이 일본 롯데와 입단 계약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악영향이 갈까봐 부담스럽다"

이런 소속사의 발언의 김태균의 말도 안 된다는 완강한 부인에 이내 그저 아는 사이이지 연인 사이나 그런 관계는 아니라며 입장을 번복했어요. 다들 알고 있든 김태균은 야구전문 아나운서였던 김석류와 결혼했지요. 황당한 해프닝으로 끝난 사건이 마치 반복이라도 되듯 전진과 채민서 사이에 재현되는 듯하네요.

전진과 채민서의 열애 보도가 처음 있을 당시에도 채민서는 열애를 인정하고 전진은 처음엔 인정하더니 바로 정정해 열애가 아니라고 공식적으로 언급했어요. 이런 상황은 자연스럽게 현재의 결별에도 문제를 만들 수밖에는 없어요.

이번 결별설이 불거진 것은 채민서 본인이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전진과 결별한 것이 맞다고 언급했기 때문이에요. 드라마 촬영이 후 스타 화보 촬영까지 마친 상태에서 채민서가 왜 인터뷰에서 전진과 결별을 했다고 밝혔는지는 본인 외에는 알 수 없는 문제이지요.

"전진과 채민서가 열애한다는 걸 인정한 적이 없는데 결별했다는 보도가 나와 당혹스럽다. 채민서와 사귀지도 않았는데 뜬금없이 이런 소식이 들려서 황당하다"
"전진은 지금 공익근무 중이라 소속사에 근황을 자세히 알리지 않는 상태다. 채민서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했던데 저의가 뭔지 의심된다"

전진 측에서는 연인 관계도 아닌데 어떻게 결별을 하느냐며 오히려 인터뷰를 어떤 의도로 했는지 의심스럽다는 반응까지 보이고 있어요. 마치 김태균과의 열애설에 일본 수출된 영화 홍보와 맞물려 있듯이 말이에요. 현재로서는 결별 설을 주장한 채민서 측에서 확인을 해야 하지만 어떤 연락도 되지 않는다고 하니 둘의 열애와 결별이 한 사람에 의해 조작된 내용인지 아니면 열애를 하고서도 결별에 따른 후폭풍을 예상해 부정으로 일관하는지는 알 수 없어요.


젊은 남녀들이 불륜도 아닌데 그들이 서로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이 죄는 아니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확연하게 다른 시각차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가 없네요. 원 나잇 스탠드도 아니고 제법 오랜 시간 어울렸다는 의미가 우정인지 사랑인지 서로가 구분하기 힘들었다면 이는 어느 한 쪽의 주장이 만들어 낸 짝사랑인가 보네요.

서로 전혀 다른 주장을 했으니 결별 설을 언급했던 채민서는 명확한 이야기로 이런 어설픈 논란을 마무리해야만 할 거에요. 뭔가 의도를 가지고 노이즈 마케팅을 했다면 이는 비난받아 마땅한 행위이니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