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8. 09:25

라니아 선정성 논란보다 돋보였던 포미닛의 컴백 무대

씨엔블루는 엠카에서 다시 한 번 1위를 차지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어요. 어제 방송되었던 엠카에서 관심을 끌었던 것은 컴백무대들이었어요. 금발로 무장한 김그림이나 토니안과 정인, 브라이언의 컴백무대를 압도한 라니아의 선정성 문제와 이를 넘어선 포미닛의 무대는 엠카를 화려하게 만들었어요.

1년 만의 컴백한 포미닛과 선정성으로 승부한 라니아



어제 방송된 '엠카'에서는 다양한 컴백 무대와 신인들의 등장으로 눈길을 끌었어요. 사전 홍보 등으로 '슈스케2' 출신의 김그림이 첫 무대를 가진다는 소식은 과연 그녀가 어떤 변신을 했을 까란 기대감으로 다가왔어요. 금발로 무장한 사진 하나로 전혀 다른 김그림을 보여주겠다는 소속사의 의지는 거기까지였어요.

 

그녀의 첫 무대는 머리만 금발로 바뀌었을 뿐 '슈스케2'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통기타를 매고 익숙한 선율의 곡으로 등장한 그녀는 새로움은 아니었어요.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좋지도 않았던 평범한 무대는 사전 홍보가 무색할 정도였네요.

김그림보다는 김보경이 첫 무대를 선보였을 때의 감동은 훨씬 컸어요. 노래 역시 객관적인 평가를 하기는 힘들겠지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으니 말이지요. '슈스케2'때도 그랬지만 프로 무대에서도 둘의 모습은 김보경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네요.

'엠카'에 등장한 신인 7인조 걸 그룹 라니아는 선정성으로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냈어요. 오렌지 캬라멜의 의상과 안무를 선정성으로 몰아가며 비난하던 이들에게 라니아의 무대는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녀들의 무대는 파격 그 자체였어요.

故 마이클 잭슨의 프로듀서가 참여했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던 라니아의 무대는 선정성의 기준을 한껏 올려놓았어요. 검은색으로 무장한 그들은 가터벨트뿐 아니라 선정성이란 이런 것이야 라고 대변이라도 하는 듯한 안무들이 시작부터 끝까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었어요. 


그녀들의 무대는 노래는 부수적이었고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강렬한 선정성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철저하게 보여주는 무대에 치중한 그녀들의 모습은 '일곱 명의 레이디 가가'라는 표현이 그럴 듯하게 들릴 정도였네요. 가창력을 평가하기도 무색한 그녀들의 무대를 보면서 오캬의 '방콕시티'는 선정성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는 있을 듯하네요. 공중파에서도 그녀들의 모습이 그대로 보여 질지가 의구심이 들 정도로 그녀들의 무대는 '선정성'이라는 하나에만 집중되어 있었어요.   

브라이언이 새로운 곡으로 컴백 무대를 가졌지만 그리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네요. 토니 안 역시 조금은 밋밋한 컴백 무대를 선보였어요. 이들과는 달리, 노래 하나는 정말 잘 하는 정인의 무대는 노골적인 선정성으로 노래 한 곡을 모두 보는 것조차 버겁게 만들었던 라니아의 잔상을 지우기에는 그만이었네요.

1년 만에 컴백 무대를 가지는 포미닛의 무대는 흥겨웠네요. 포미닛을 상징할 수 있는 연속성에 세련되어져 돌아온 그녀들의 무대는 '포미닛'을 기다렸던 팬들에게는 무척이나 반가운 무대였어요. 

데뷔 3년차가 되는 포미닛은 아직도 소녀시대나 카라와 같은 레벨로 올라서지 못하고 있는 그녀들에게 이번 앨범은 중요할 수밖에는 없어요. 자신들 보다 늦게 데뷔했던 시크릿과 씨스타가 대중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는 동안 절치부심을 했던 그녀들로서는 확실한 자신들의 모습을 보여줄 절박함이 필요했어요.

싱글로 먼저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던 '하트 투 하트' 무대는 아이유의 '좋은 날' 무대처럼 뮤지컬과 같은 이야기가 있는 무대로 흥미를 자아냈어요. 그녀들의 첫 번째 정규 앨범인 <4MINUTES LEFT>의 정식 타이틀곡인 '거울아 거울아'와는 달리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에 유리한 편한 곡이었어요.

포미닛 특유의 스타일과 함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리듬감은 조금은 무거우면서 더욱 포미닛스러운 '거울아 거울아'와 대비되고 있네요. 두 곡 모두 신사동 호랭이가 참여해 '포미닛'의 연속성을 지속시켜주었어요. 블링블링 패션과 거울로 장식된 무대는 그녀들의 음악과 무척이나 잘 어울렸어요.

전혀 다르면서 묘한 포미닛만의 느낌을 엿볼 수 있는 두 곡 모두 팬들에게는 좋은 느낌으로 다가올 듯해요. 막강한 걸 그룹들이 속속 컴백을 예고한 상황에서 '포미닛'의 등장한 무한 전쟁이 시작되었음을 예고하고 있어요. 과연 그녀들의 이번 앨범이 어떤 평가를 받으며 3년차가 되는 '포미닛'을 규정지을지 기대되네요.

엠카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씨엔블루가 공중파에서 다시 자신들의 존재감을 보이며 1위 올 킬을 할지도 흥미롭네요. 빅뱅의 컴백이 예고된 상황에서 과연 씨엔블루가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지도 궁금하지요. 이런 무한 경쟁에서 1년 만에 등장한 '포미닛'이 어느 정도의 성과를 올릴지도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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