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23. 07:46

리지, 해투에서 보여준 손담비 누른 예능 감

순회라도 하듯 손담비의 신곡이 나오자 소속사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어지고 있네요. 지난주에는 '라디오 스타'를 통해 나나의 존재감이 색다르게 다가오더니 이번에는 팀의 막내인 리지의 예능감이 도드라지는 기회가 되었네요. 재미있게도 손담비를 홍보하러 나왔다가 손담비보다는 어린 막내들이 주목을 받는 경우는 예능이 보여주는 의외성이겠지요.

손담비 누른 리지의 풋풋한 예능 감




오늘 방송된 '해피투게더3'는 부산 특집이라고 할 정도로 부산 출신 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했네요. 게스트인 리지, 용화, 사이먼디와 고정인 신봉선까지 급 뭉친 동네 친구들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화기애애하게 진행되었어요.

손담비의 '퀸' 안무에 이어 오렌지 카라멜로 활동 중인 리지의 무대가 이어지자 장내가 술렁거리기까지 했어요. 단순하지만 그래서 중독성이 강한 안무는 재미있기까지 했어요. 정용화와 사이먼 디가 고등학교 선후배 관계였다고 말하자 가감 없이 쏟아지는 부산 사투리는 리지의 매력을 끄집어내기 시작했어요.

집에 미러볼을 설치해 심심하고 외롭고 쓸쓸할 때는 켜놓고 파자마 차림으로 춤을 춘다는 손담비의 말을 듣고 명수가 건넨 한마디는 빵 터지게 만들었어요.

"가수는 노래 제목대로 된다더니...내가 미쳤어 미쳤어.."

는 압권이었어요. 상황을 그대로 받아 센스 있는 유머를 날려주시는 명수옹은 바로 용화를 가리키며 "너는 외톨이"는 완성도 높은 상황 개그의 끝이었네요. 율동이 없는 가수들도 정해진 작은 율동들이 있다며 보여주는 장면은 기획사에서 얼마나 철저하게 그들을 만들어 가는지 알 수 있었죠.

철저하게 계산되어 만들어진 그들이 기계처럼 무대 위에서 활동을 하고 있음은 리지의 '마법소녀' 안무에서도 그대로 드러났죠. 정해진 웃음과 율동들은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교육되어진 나나의 미소가 떠올라 더욱 재미있게 만들었어요. 나나의 절대 변하지 않는 각도의 웃음과 리지의 이쁜 짓 안무는 쌍둥이처럼 닮아 철저하게 교육되어진 아이돌의 단면을 보는 듯해서 씁쓸하기도 하고 우습기도 했네요.

박영규의 "아이고 배야~"와 박명수의 "출~발"을 복식으로 보여주는 용화의 개인기와 가희가 선보인 하리수 흉내인 "나~"는 짧지만 효과적인 웃음을 전해주었어요.

'OX로 말해봐'에서 '나에게 대시했던 연예인이 있다'라는 질문에서 명수의 활약은 재미있었어요. 전혀 관심 없다던 명수가 갑자기 변해 추궁하는 모습도 명수이기에 가능한 재미였어요. 압권은 '오늘 함께하는 게스트 중 이성으로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다'라는 질문에 여자 친구 있는 쌈디만 O를 들고 모두 X를 드는 참극이 벌어졌어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그가 선택한 미선은 명수를 화나게 만들고 "그릇"을 "그륵"이라 발음하는 명수로 인해 다시 한 번 뒤집어졌어요. 이상형 이야기를 하며 리지가 선택한 '소지섭'이 어느 날 갑자기 저녁이라도 하자고 한다면 어떻게 할꺼냐?는 질문에 "감사 합니다"를 외치는 리지는 순수해 보였지요.

이런 일상적인 질문 뒤에 이어진 명수의 '소지섭이 용화에게 저녁을 먹자고 하면 어떻게 할꺼냐'는 질문은 모두를 기겁하게 만들었죠. 리지의 이상형을 용화가 만나서 무슨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요? 바로 그런 엉뚱한 발상이 만들어내는 웃음이 명수의 특기이자 재미이지요.

사이먼디의 첫사랑과의 이별 이야기는 쌈디 다움을 그대로 드러내주었어요. 고 1때 소개팅으로 만난 동갑내기 여학생과의 키스 사건은 일주일동안 이어진 과감한 행동으로 쌈디를 기겁하게 만들었다는 '충격적이고 시선'한 추억은 충격적이며 재미있었죠.

부산출신들이 많이 출연하다보니 부산에서만 사용하는 특별한 용어들은 신기하기만 했네요. '멋 부리지 말라가 까리하지 말라'라고 한다니 참 같은 나라에서 너무 다른 언어를 구사한다는 것이 무척 흥미로웠네요. 쌈디의 응용력이 보여준 "재석 까리한데. 명수 꾸리한데"는 쌈디의 재치를 보여주는 예능 센스였네요.

'헌팅=까데기'라며 그들이 쏟아내는 사투리를 능수능란하게 설명해주는 신봉선의 역할도 재미를 더해주었어요. 게스트들이 쏟아내는 다양한 질문들에 능수능란하게 풀어가는 리지의 입담은 다른 멤버들과는 비교될 정도로 돋보였어요. 어리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하면서도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좋은 리지는 '애프터스쿨'의 의외의 병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였어요.

천하의 유재석과 박명수를 손병호 게임(수에서 호로 수정)을 통해 압도한 리지는 "메뚜기 접어"와 "뼈(벼)멸구 접어"로 최고의 MC들을 무너뜨리는 예능 감까지 선보였어요.

방송에서 부끄러워하지 않고 만들어준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리지는 분명한건 '애프터스쿨' 멤버 중 최고의 예능 돌임은 분명했어요. 예능에서는 처음 보는 리지였지만 의외의 예능 감으로 함께 출연했던 대선배인 손담비와 가희를 가볍게 누르고 자신의 존재감을 선보였네요. 아직은 부족한게 많지만 그래서 리지의 앞으로 활약이 기대되네요.




Trackback 3 Comment 8
  1. 양군 2010.07.23 11:03 address edit & del reply

    멋부리지 말라가 까리하지마라 가 아니고요~ 멋부리지 말라는 부산 사투리로 깔롱지기지 마라~
    요거에요 ㅎㅎ

  2. 그냥 2010.07.23 11:07 address edit & del reply

    고등학생 다운 풋풋하고
    귀여운 모습... 딱 그 정도 였던 듯

  3. dd 2010.07.23 11:35 address edit & del reply

    까지하지마라가아니라 깔롱지기지마라 인데

  4. 어제는 2010.07.23 11:43 address edit & del reply

    고정, 게스트 어느 한명도 빠지지 않고 다 빵빵 터졌어요.. 근래들어 젤 웃겼음..

  5. 오타 2010.07.23 12:26 address edit & del reply

    오타가 많네요~ 손병수게임이 아니라 손병호게임이에요^^

  6. ㅎㅎㅎ 2010.07.23 12:43 address edit & del reply

    대세는 이제 리지...ㅋㅋㅋ 귀여워

  7. 강 같은 평화 2010.07.23 16: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리지 대단했지요. 막내의 반란같았어요.ㅎㅎ

    제글 트랙 걸게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고맙습니다.^^

  8. 정말 웃겼음 2010.07.23 17:49 address edit & del reply

    명수씨...정용화에게 소지섭이 만나자고하면 할 때 식구들끼리 늦은 밤 과일먹다가 뿜었어요...애프터스쿨에 유이와 가희밖에 몰랐는데, 정말 리지라는 아이는 예능돌로 키워도 손색없을 듯...보통 멘트할 때 어린 애가 툭툭 나오면 좀 건방져보이기도하는데, 귀엽고 자연스럽게 자기 매력을 발산하는 듯....사투리도 귀엽고...끝에 정말 메뚜기와 뼈멸구는 죽음이었어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