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17. 11:10

우결 쿤토리아, 김닉쿤과 빅장금된 사연이 아름답다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이제는 가장 어른이 되어버린 닉쿤과 빅토리아 부부가 김닉쿤과 빅장금이 된 사연은 그들이 우리 안으로 얼마나 깊숙하게 들어왔는지를 느끼게 해주네요. 외국인이지만 문뜩 드는 생각은 스스로도 자신이 외국인인지를 잊고 산다는 것이에요.

김닉쿤과 빅장금이 이야기하는 대한민국 음식 이야기



'우결' 부부들에게는 나름의 다양한 미션들을 주면서 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고는 해요. 위기 상황에서 아담부부의 등장은 '우결'이 다시 인기를 얻게 되는 기회를 부여했어요. 톡톡 튀면서도 사랑스러운 이들 가상부부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무너질 수도 있었던 '우결'을 다시 일으켜 세운 일등공신이 되었지요.

 

낯선 이국땅에서 가수가 되고자 했던 외국인은 오랜 시간의 힘겨움은 있었지만 꿈에 다가갔고 그렇게 외국인 대한민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안착할 수 있었어요.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힘든 일들이 그들에게 있었을지는 그들이 아니라면 감히 상상도 할 수는 없겠지요. 더욱 화려한 연예인들의 이면에는 화려함만큼 어두운 부분들이 더 많을 수 있으니 말이에요.

어린 나이에 외국에서 낯선 문화와 언어의 한계를 넘어서며 인내가 곧 미덕인 연습생 시절을 버텨낸 그들은 어쩌면 이미 성공한 인물들임이 분명해요. 그런 그들의 인간적이면서도 가장 개인적인 매력을 물씬 드러낸 곳이 바로 '우결'이었어요.

비록 가상의 결혼이지만 둘 다 외국인으로 낯선 이국땅에서 동일한 꿈을 꾸었다는 것만으로도 그들에게 '우결'은 무척 특별한 존재였을 듯해요. 그들의 만남과 과정들을 보면 정말 둘이 사랑하는 사이는 아닐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서로를 애틋하게 생각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아름답게 드러났어요.


그들에게도 다양한 미션들이 주어졌지만 이번에 그들에게 주어진 음식 전문 잡지 기자가 되어 그들이 바라보는 대한민국의 음식을 평가하는 과정들은 그들에게 낯설지만 이제는 제 2의 고향 같기도 한 이 곳을 다시 돌아보게 만들었어요.

이미 입맛이나 행동들은 태국이나 중국인이 아닌 한국인인 그들은 정말 탐스럽게 음식들을 먹었어요. 그리고 그들의 표현이 단편적이기는 했지만 가장 직설적이고 풍요로울 수 있었던 것은 한정된 단어에 그들에 이야기하고자 했던 모든 것들이 함축되어져 있기 때문이었을 거에요.

너무나 한국사람 같은 닉쿤을 바라보며 많은 이들은 그에게 '김닉쿤'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어요. 들어보니 무척이나 어울리는 것 같은 '김닉쿤'. 2PM의 같은 멤버들조차 닉쿤이 외국인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곤 한다는 말처럼 혹은 닉쿤 스스로도 혼란스러워 태국을 조국이라 생각하지 않고 외국으로 생각하는 등의 행동들은 그를 자연스럽게 '김닉쿤'이라도 불러도 좋았어요.

음식 잘 만드는 빅토리아에게 '빅장금'이라면 별명이 붙은 것은 어쩌면 당연해 보이기도 했어요. 평소에도 '빅엄마'라 불리며 어린 동생들을 숙소에서 챙겨주는 모습에서 살뜰함이 진정성 있게 다가오던 그녀는 닉쿤과의 가상 결혼에서 보여준 행동들에서도 엄마 같은 마음이 잘 보였어요.

음식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요리 기자로서 활동을 하면서 탁월함 식감이나 표현력을 보인 그녀에게 '김닉쿤'이 자랑스럽게 붙여준 '빅장금'은 너무나 잘 어울리는 표현이었어요. 외국인이면서도 한국인보다 더욱 한국인 같은 그들에게 붙여진 별명은 어쩌면 '우결'이 아니면 알 수 없었던 그들의 진솔한 모습의 표현이었을 거 같아요.

삼계탕을 표현하면서 외국에서 힘들게 고생하는 딸을 만나러 온 어머니와 할머니 손을 잡고 먹던 에피소드를 생각해낸 빅장금의 모습은 강한 듯 하지만 여전히 낯선 이국땅에서 느끼는 왠지 모를 외로움을 느끼게 하는 듯해서 가슴이 시리기도 했어요.

언제나 밝게 웃는 그들의 모습이 매주 토요일 많은 이들에게는 청량제처럼 다가오고는 하네요. 그들이 완성형 가수들이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의 행동을 통해 많은 이들이 영향을 받고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이미 그들은 많은 이들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인 것은 분명하겠지요.

'김닉쿤'과 '빅장금'은 그렇게 조금씩 더 우리 속으로 다가오고 있었어요. 너무나 익숙한 동작들과 삶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익혀진 습관들은 외국인 닉쿤과 빅토리아가 아닌, 그들에게 이미 우리와 다름없는 우리라고 이야기를 하는 듯했어요. 참 정겹고도 귀여운 그 별명 참 마음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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