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20. 15:18

김태호pd 이적설 입장표명이 통쾌한 이유

김태호 피디가 오늘 불거진 자신과 관련된 종편 이적 설에 대해 사실무근임을 밝혔네요. 일부 언론에 의해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내용에 대해 "저는 무한도전을 떠날 수 없습니다"라는 말로 통쾌하게 정리해 버렸어요. 의도적인 흠집 내기에 여념이 없었던 일부 언론으로서는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궁금할 정도네요.

무도는 스스로에게도 도전이다



무한도전의 수장다운 발언을 한 김태호피디는 역시 대단하네요. 그동안 무한도전을 이끌면서 수많은 도전 앞에서 망설임이 없었던 그가 자신의 몸과 같은 무도를 버리고 종편을 택할 이유는 없었어요. 단지 목돈으로 건네지는 엄청난 돈을 제외하고 그를 움직일 수 있는 명분이라는 것은 전무했으니 말이지요.

일부 언론에서는 작년 말에 있었던 종편 사업자의 제안과 단호한 거절을 마치 지금 이 시점 갑자기 불거지기 시작한 논란이라도 되는 양 과장되게 포장하고 김태호 피디와의 통화를 통해 얻어진 내용을 왜곡해 자신들의 입맛에 맞춰 기사를 만드는 과정은 잘못된 보도란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듯했어요.


김태호 피디는 말도 안 되는 논란을 접하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입장을 정리했어요. 회사를 떠나는 문제는 지극히 개인적인 선택이고 그런 선택은 존중받아야만 한다. 그리고 그 모든 결정은 본인의 몫이라는 생각. 문제는 이런 선택의 순간 자신이 결정한 기준이 다른 이들에게 비교점이 되어 언급하는 것이 싫었다는 그의 모습에서 진한 동료애와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게 하네요.

김태호 피디는 남았는데 돈을 위해 회사를 떠난 그들은 배신자들이라고 손가락질 하는 일부의 시선들이 그에게는 부담스럽게 남았던 것 같아요. 자신의 선택 역시 그들의 선택과 같이 자신의 입장에서 선택한 것일 뿐이지 누군가와 비교를 하기 위한 비교 점으로 선택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그는 역시 김태호네요.

"무한도전의 진화는 제 인생의 중요한 도전입니다"

김태호 피디가 무한도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드러난 이 대목에서 그가 어떤 제안에도 흔들릴 수 없음을 분명히 했어요. 김태호 피디에게 무한도전은 스스로를 성장시켜 나가는 가장 중요한 것임을 분명히 함으로서 그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무한도전과 함께 무모한 도전을 계속 할 것임을 분명히 했어요.

"이미 지난겨울 '제안'과 '고사'가 짧은 시간 안에 끝났는데 굳이 화제에 올리고 싶지 않았다"

말 할 가치도 없는 사안에 대해 "갑작스러운 질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는 표현은 부인을 안 한게 아니라 정말 할 말이 없었다는 김태호 피디의 말처럼 이미 정리된 사안이고 언급할 가치도 없는 내용에 대해서 자기 멋대로 기사로 각색하는 행태는 씁쓸하기만 하네요.


추측과 작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기 마음대로 작성한 기사가 얼마나 우매하고 쓸모없는 짓인지는 이번 김태호 피디 이적 관련 기사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네요.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하지도 않고 특종처럼 여론화 하고 아니면 말고 식의 태도는 언론으로서 최소한의 가치도 확보하지 못한 행동임이 분명하지요.

무도를 버릴 수 없다는 김태호 피디의 말처럼 많은 시청자들 역시 무한도전을 버릴 수 없음은 진리이지요. 김재철 사장이 무한도전에도 압력을 넣는 듯한 인상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흔들림 없이 무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무도와 함께 하겠다는 김태호 피디의 다짐은 통쾌하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