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24. 09:06

무도 본편 능가하는 예고편의 존재감

무한도전 조정 특집은 많은 이야기들을 담아냈어요. 혼자가 아닌 협력의 중요성과 함께 깨알 같은 웃음들을 담아낸 그들은 역시 무한도전이었지요. 여기에 조용하게 강한 유재석이 리더십도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는데요. 본편 못지않은 예고편의 압박은 시청자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네요.

갱스오브 서울과 디너쇼의 위엄



빅뱅과 함께 하는 '갱스 오브 서울'과 이적, 싸이, 정재형, 바다, 지드래곤, 10센치 등이 참여하는 '무한도전 디너쇼'는 예고편만으로도 충분히 시청자들을 흥분하게 만들었어요. 절대 강자들이 모여서 만드는 이야기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당연한 현상이겠지요.

금요일 김태호 피디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내용만으로 빅뱅 팬만이 아닌 무도 팬들에게도 가슴 떨리는 흥분으로 다가왔던 '무도vs빅뱅 갱스 오브 서울'은 흥분할 수밖에 없도록 했어요.

"'무도'와 빅뱅과의 빅뱅~! 준비가 미흡한 부분이 많았는데 늦은 시간까지 정말 열심히 해줘서, 그리고 정말 잘해서(아직도 충격에 휩싸인 '무도' 멤버들..ㅎㅎ) '무도'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굉장히 고마웠습니다~! ㅎㅎ"

무도 멤버들이 가장 잘하는 장르는 추격전이에요. 그들이 벌이는 추격전은 예능에서는 감히 찾아볼 수도 없는 명품으로 소문이 나 있지요. 이런 상황에서 무도 멤버들이 충격에 휩싸였다는 사실은 빅뱅 멤버들이 얼마나 열심히 그리고 재미있게 잘 했는지 기대하게 만드네요.

평소 무도 팬이라고 밝힌 빅뱅의 예능 전원 참여는 상당히 이례적이지요. 철저하게 빅뱅 멤버의 의지와 생각을 우선하는 YG는 자신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는 방송 출연도 아니다 싶으면 거부하기로도 유명하지요. 그런 그들이 빅뱅의 일부가 아닌 전부가 나서서 무도 인들과 대결을 벌인다는 사실은 흥미롭기만 하네요.

평소 좋아하던 프로그램에 출연해 늦은 시간까지 최선을 다해 방송에 임한 빅뱅. 추격전에 그 누구보다 강점을 보이는 무도 인들이 '갱스 오브 서울'이라는 프로그램을 어떤 식으로 소화해냈을지 기대 만발이네요.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를 시작으로 '2009년 올림픽대로 듀엣 가요제'를 통해 그 대단한 존재감을 드러낸 무도 판 나도 가수다는 2년 만에 시청자들을 다시 찾게 되었네요. 마치 올림픽이나 월드컵 개최를 하듯 2년 마다 개최되는 그들의 이번 주제는 '디너쇼'에요.

'2009년 올림픽대로 듀엣 가요제'는 타이거 JK, 윤미래, YB, 노브레인, 애프터스쿨, 에픽하이, 제시카, 이정현 등 당대 최고의 가수들이 모두 출연해 무도 멤버들과 함께 펼친 그들만의 공연은 단순히 예능의 범주를 넘어선 하나의 현상이었어요. 

박명수와 제시카가 호흡을 맞춘 '냉면'은 여름을 상징하는 노래가 되기도 했죠. 팥빙수에 이은 음식 소재 노래가 된 '영계백숙'과 '삼자돼면', '난 멋있어'와 퓨처라이거의 '렛츠 댄스'와 은근한 매력을 주는 '더위 먹은 갈매기'까지 등장했던 모든 곡들이 화제가 될 정도로 그들의 도전은 대단했어요.

이런 그들이 이번에는 '디너쇼'라는 이름으로 당대 최고의 뮤지션들과 함께 특별한 무언가를 준비한다고 하네요. '이적, 정재형, 지 드래곤, 바다, 싸이, 10cm, 스윗 소로우'등 결코 만만찮은 등장인물들로 인해 예고편만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흥분을 가져오게 하네요.

일곱 명의 가수들과 일곱 명의 무도 인들이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될 수밖에는 없네요. 평소에도 무도 팬임을 자처하는 이들이 자연스럽게 무도에 참여하는 모습은 아름답게 다가오기도 하네요. 엉뚱한 매력으로 '놀러와'에서 자신을 드러냈던 정재형이나 이적, 박명수가 기겁하는 바다, 레슬링 특집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던 싸이, 바캉스 특집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던 스윗 소로우도 흥미롭기만 하네요.

김태호 피디가 요즘 커피가 좋아졌다고 하더니 '아메리카노'를 부르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인디밴드 10cm의 등장도 흥미롭네요. '갱스 오브 서울'에도 출연한 빅뱅의 지 드래곤이 '디너쇼'에도 등장하며 그들이 무도 사랑이 어느 정도 인지 느낄 수 있게 해주네요.  

아주 짧은 시간 보여 진 예고편만으로 이토록 기대하게 하는 방송이 어디 있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무도에서 내보낸 예고편은 많은 이들을 흥분하게 만들고 있어요, 과연 그들이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던져줄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