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25. 07:22

1박2일 메시가 된 이승기, 이 시대 최고 청년 등극

<1박2일>은 이승기의 숨겨진 실력들을 조금씩 드러내는 예능인가 보네요. 다양한 이승기의 매력들을 선보이던 방송에서 이번에는 탁월한 축구 솜씨를 선보이며 과연 이승기가 못하는 것은 무엇일까 가 궁금해질 정도네요. 웃기는 재주부터 운동까지 완벽해 보이는 그에게도 못하는 것은 있겠지요?

이승기 축구로 이 시대 최고 엄친아가 되었다




그동안 숨겨왔었던 이승기의 축구 솜씨는 상상했던 것 이상이었어요. 이수근과 호흡을 맞춘 이승기의 축구 실력으로 밥 차를 건 스태프들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할 수 있었어요. 강호동의 의외의 골키퍼 능력으로 슈퍼 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여전한 운동 신경을 보이며 결과적으로 6:3으로 대결을 해야만 했던 연기자 팀의 완승을 이끌었어요.

'봄철 최고의 밥상'을 위해 미션을 수행하면서 보여주었던 이승기의 고깔모자 모양의 과자 손가락에 끼워 5초 안에 먹기 미션은 그의 인간적이면서도 집요한 모습을 볼 수 있게 해주었어요. 쉬울 것만 같았던 미션은 의외로 어렵게 진행되었고 과자로 배를 채워야 하는 상황이 되어가는 그는 시간이 흐르며 진화된 모습을 선보였어요.

몇 주 전 사법고시 문제를 대충 맞추는 것이 아닌 원리까지 이해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듯 승기는 5초 안에 과자를 모두 먹기 위해서는 어떤 방식으로 해야만 하는지에 대해 논리정연하게 이야기를 풀어갔어요.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손가락을 과자 끼우고 빨리 먹는 것에서 논리를 찾는다는 것이 우습기는 하지만 <1박2일>이기에 이는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지요.

그렇게 자신의 수없는 시행착오를 통해 얻어낸 방법은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날카로운 과자를 침을 발라 부드럽게 만들면 미션을 수행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었어요. 이런 확신은 4초 63이라는 기록을 낳았고 이승기는 첫 번째 미션 성공자가 되었어요.

승기로 인해 비빔밥의 핵심인 고추장을 획득하게 되었고 이런 결과를 보고 멤버들은 하나같이 "승기는 실패를 모른다", "역시 이승기다", "이승기가 실패한 것을 본적이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승기의 집념에 혀를 내둘렀어요.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하는 승기로서는 어설프게 실패하거나 하는 일이란 있을 수 없지요. 미션을 실패한다고 해도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사실은 중요해요. 승기는 바로 그런 부분에서 많은 이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요.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결과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기에 결과 역시 실망스럽지 않은 것은 어쩌면 당연하겠지요.


이승기의 진가가 고스란히 드러난 것은 밥을 충분히 먹지 못한 멤버들이 도발하며 급조된 스태프들과 벌인 '밥 차 걸고 축구대결'에서였어요. 메시 급 드리블과 골 결정력을 보이며 이수근과 함께 환상의 호흡을 보인 승기의 모습은 왜 그를 엄친아라고 부르는지 알 수 있게 해주었어요.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공부면 공부, 여기에 예능까지 섭렵하며 끝을 알 수 없게 하는 승기가 축구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보이며 운동까지도 잘 하는 승기가 되었어요. 그동안 승기 스스로 가장 좋아한다고 밝혔지만 모두가 아니라고 이야기를 했던 음식마저도 지난 여행에서 밥 차 어머니에 의해 엄지손가락을 받으며 일취월장했음을 보여주었어요.

그런 그가 이수근과 함께 스태프 80명의 밥을 걸고 벌인 축구 게임에서 완벽에 가까운 몸놀림과 기술로 3골이나 넣으며 모두를 경탄하게 만들었어요. 틀리라고 낸 사법고시 문제도 맞추고, 나영식 피디로 빙의해 그를 스타로 만들지를 않나 천하의 강호동을 쥐락펴락하기도 하더니 이제는 환상적인 축구 실력으로 그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알 수 없게 해주었네요.  

연예인 인기의 척도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광고 시장에서 황제 이상의 대접을 받고 있는 이승기는 자타공인 최고의 스타에요. 광고주들이 2년 연속 가장 선호하는 스타로 꼽을 정도로 이승기라는 존재는 그 자체만으로도 빛이 나는 존재라는 의미로 다가오지요. 

가장 상업적인 방식을 통해 서로가 윈 윈 할 수 있기를 바라는 광고 시장에서 반짝하는 스타가 아닌 2년 연속 가장 선호하는 스타로 뽑혔다는 것은 그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를 알 수 있게 해주지요. 대중들의 시선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광고 시장에서 최우량주로 뽑혔다는 것은 현재 이승기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게 해줘요.

이런 승기가 단순히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봉사를 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도 그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 주고는 해요. '허당 승기'라는 별명은 완벽한 그를 더욱 완벽하게 만들고는 해요. '허당'이라는 단어가 긍정적이지 않았지만 이승기에게 그 단어가 주어지며 인간적이라는 의미를 부여받게 되었어요. 

허당: 1. 헛일, 헛방을 뜻하는 강원도 사투리 2. 진지하지 않고 철이 없는 사람을 나타낼 때 쓰는 충청도 사투리

긍정적이기 보다는 부정적인 의미를 크게 가지고 있었던 '허당'은 완벽한 남자 이승기에게 부여되며 의미 자체가 '인간적인 그래서 사랑스러운' 정도로 새로운 정의를 내려야 할 지경이에요. 진지하면서도 타인에 대한 배려를 잃지 않는 그는 진정 이시대가 사랑하는 존재임은 분명해 보이네요.

순둥이 엄태웅과 보여줄 허당 승기의 활약은 그래서 흥미롭네요. 승기가 무당이라 별명을 지어준 엄태웅 역시 조용하면서 강한 스타일로 이승기와 비슷한 면을 많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에요. 다음 주 그들만의 듀엣 곡을 부른다고 하니 과연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여름에 진행되는 '시청자 투어'는 시작과 함께 인터넷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대단한 호응을 얻고 있어요. 단체가 아닌 개인이 신청해 최종 100명의 시청자와 여행을 떠난다니 무척이나 매력적일 수밖에 없네요. 이번 '시청자 투어'에서는 또 어떤 즐거움과 감동이 함께 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