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4. 12:09

무한도전 조인성 전역 현장에 보낸 메시지 의미

조인성이 드디어 전역했네요. 공군으로 2009년 입대해 횟수로 3년 만에 다시 일반인으로 모습으로 돌아온 그에 대한 관심은 엄청나네요. 민간인의 신분이 된 그를 위해 아시아 전역에서 전역 장소에서 기다리는 팬들의 모습에서 긴 시간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다시 연기자 조인성에 대한 기대감이 묻어났어요.

무한도전 조인성에 대한 구애, 꿈은 이뤄질까?




드디어 조인성이 제대를 했네요. 수많은 여심을 뒤흔들어 놓았던 조인성이 군인이 된지 3년 만에 민간인으로 돌아오는 순간을 팬들을 결코 놓칠 수가 없었을 거 같아요. 아시아 팬들 역시 자신들이 직접 준비한 환영 카드들을 들고 전역 현장을 찾은 모습은 정겹기만 하네요.

평택시 오산 공군사령부에서 전역을 한 그를 보기 위해 400명의 팬들이 이른 시간부터 기다렸다고 하네요. 민간인이 된 조인성이 취재진과 팬들 앞에서 자신의 전역에 대한 감정을 간단하게 이야기했어요. 

"저 혼자 제대하는 게 아니라 동기생 모두가 제대하는 날인데 저만 화려하게 제대하는 것 같다"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아무 감정이 안 든다. 사실 잘 모르겠다. 집에 가서 부모님 얼굴을 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 어젯밤 잠 잘 못 잤다. 후임들과 동기들이 조촐한 과자파티를 해줘서 이야기도 많이 했다"
"말년 휴가를 길게나와 보고 싶은 사람 없다. 지금은 저희 부대원들과 헤어지는 것이 아쉽다. 많이 보고 싶을 것 같다"
"지금 이 순간도 군 생활하기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 전역을 하니 팬들도 이렇게 찾아오지 않나"

전역 전 날 잠도 잘 못자고 동기와 후임들이 마련한 조촐한 과자파티를 하며 많은 이야기를 했다는 그는 아직은 민간인 조인성 보다는 공군 조인성의 모습이 더 많이 보였어요. 군 생활을 마쳤다는 후련함과 함께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부대원들과의 헤어짐이 아쉽기도 한 조인성 이었어요.

함께 제대한 동기생들을 걱정하며 자신만 이렇게 화려하게 조명을 받는 것에 대해 미안해하는 조인성은 배려 심마저 남달라 보이네요. 군 생활이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군대를 기피해온 많은 이들에게 위도적인 것은 아니지만, 일침을 가하기도 했어요.

흥미로운 것은 그의 전역 현장에 조인성 팬들만이 아닌, 무한도전에서도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는 점이에요. 이미 정준하와의 인맥으로 '무도'에 출연했던 적이 있던 조인성에게 무도는 낮선 이름은 아니에요. 그렇기에 단순히 그에 대한 배려 차원으로 볼 수도 있지만 환영 문구와 함께 실내 조정기구까지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은 많은 것들을 시사하지요.

"기회가 된다면 출연하고 싶다. 제가 무한도전 팬이다. 걸 그룹보다 무한도전을 더 열심히 봤던 것 같다"

조인성을 위해 준비한 무도의 특별 선물을 보고 조인성은 자신이 무도 팬이고 기회만 된다면 출연하고 싶다는 말로 팬들의 기대를 극대화했어요. 전역과 함께 영화 출연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조인성이 조정 특집에 출연하는 것은 쉽지 않을 거에요.

그럼에도 그가 가능만 하다면 출연하고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힌 것은 그가 얼마나 무도를 좋아하는지 알 수 있게 하지요. 군인들에게 신과 동급이라는 걸 그룹보다 무한도전을 더 열심히 봤다는 그의 고백에는 '무도빠'의 존엄이 그대로 묻어났어요. 감히 걸 그룹보다 '무도'를 사랑한 사나이라니. 그에게는 행복했지만 같이 근무한 병사들에게는 조금은 아쉬운 시간들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들에게는 걸 그룹이 그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였을 테니 말이에요.

"무한도전 팀과 워낙 친분이 있어 깜짝 선물을 준비해주신 것 같다. 현장에서 스태프들도 플랜카드를 보고 놀랐다. 아직 조정특집에 제의받은 것은 없다"

조인성 측에서는 아직 '무도'에서 정식적으로 조정특집에 출연해 달라는 제의를 받은 것은 아니라고 하네요. 과거 올림픽 특집에 출연한 인연으로 '무도'와 가까워진 조인성을 위해 깜짝 선물을 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 안에는 조인성과 함께 '조정특집'을 같이 하고 싶다는 구애도 담겨져 있었어요.

단기 출연이라면 영화 촬영을 하면서도 가능하겠지만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조정특집'은 꾸준하게 운동을 하면서 조정 연습에 매진해야 하는데 그런 시간을 내기가 결코 쉽지는 않을 듯해요. 전역하자마자 영화를 촬영해야만 하는 조인성 으로서는 제대 후 첫 작품이라 그 어느 때보다도 최선을 다해야만 하는 상황이니 말이에요.

조인성이 <무한도전 조정특집>에 참여한다면 무도 팬으로서 환영일 수밖에는 없지요. 하지만 제대 후 연기자 조인성 으로서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하는 그가 영화 촬영을 앞두고 무리하게 장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은 무리가 될 수도 있을 듯해요.

조정특집이 아니더라도 올 해 안에 무도와 함께 하는 조인성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은 분명할 듯하네요. 영화와 조정특집이 모두 가능하다면 이는 조인성이나 무도, 그리고 팬들에게도 모두 행복한 일이 될 수 있을 텐데 과연 꿈은 현실이 될 수 있을까요?

조인성 컴백 작품으로 그의 차기작인 '권법'이 아닌, '미사리에서 생긴 일'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무한도전다운 깜짝 선물은 많은 이들을 행복하게 하네요. 조인성의 제대를 축하하며 그와 무한도전의 만남이 빠른 시일 안에 이뤄지기를 바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