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4. 14:21

정준호 논란에서 가장 불쌍한 건 이하정이다

결혼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정준호가 최악의 스캔들에 연루되었네요. '톱스타 부부 불화설'이 한 언론에 의해 공개되면서 많은 추측들이 오고갔는데 유력하게 나왔던 이름이 바로 정준호였어요. 이후 본인이 무관한 일이라고 밝히고 나섰지만 이혼설과 관련된 고소인이 정준호가 확실하다고 실명을 거론해 논란은 이제부터 시작이네요.

정준호보다 걱정해야 할 것은 이하정이다




정치인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사람들과 악수를 낙을 삼던 정준호가 유부녀와 부적절한 행동을 했었다는 고소로 곤혹을 치르게 되었네요. 단순히 유부녀와의 불륜이 아니라 지저분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함께 하고 있어 정준호로서는 인생 최고의 위기를 맞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강남 재력가 유부녀와의 불건전한 만남과 이로 인해 별거설이 떠돌았다는 이야기는 방송을 통해서만 접하는 연예인의 이미지를 생각했을 때 쉽게 받아들이기는 어려워요. 그렇기에 정준호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과연 그가 그런 일을 저질렀을까 란 의구심이 드는 것은 당연하지요.

영화나 드라마 등에 출연해 보여준 정준호의 이미지는 유부녀와의 불륜과 돈에 얽힌 막장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인식하게 하지는 않았으니 말이지요. 강직하고 정의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존재로 그려진 그의 이미지와 예능에서 밝은 모습으로 어울리는 모습을 봤던 이들에게는 충격일 수밖에는 없을 듯하네요.

이런 소문들이 일파만파 커지기 시작하자 정준호는 오늘 루머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어요. 모든 것은 사실이 아니며 별거하고 있지도 않다는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진심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어요. 더욱 오늘 <놀러와>에 부인과 함께 출연하기로 했기에 이런 믿음은 더욱 강할 수밖에는 없었죠.

"그냥 웃음만 나온다. 날 음해하려는 사람들이 얘기한 것 같다. 확인도 안 된 증권가 찌라시라 신뢰가 가지 않는다. 예쁜 애기를 만들어 좋은 소식 알려 드리겠다"

워낙 이야기들이 많은 동네라 진실과 거짓이 무엇인지 구분하기 힘들기에 누구의 말을 믿을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방송을 통해 익숙해진 이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는 것은 인지상정이지요. 여기에 방송 출연을 통해 부부애를 과시하려는 그들에게 이런 악의적인 보도는 너무 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올 수밖에 없었어요.

이런 분위기는 한 스포츠 신문에서 단독으로 고소인과 인터뷰를 통해 고소장에 적인 이니셜 'J'의 주인공이 정준호가 맞다는 이야기는 파장을 몰고 올 수밖에 없네요. 

"J가 정준호가 맞다"

"그는 바른 이미지의 스타고, 청운의 꿈도 품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 하지만 실제 그는 알려진 것과 달랐다. B와 싸움이지만 B와 멀어지게 된 결정적 이유가 정준호이기에 그도 책임을 피할 수는 없는 상황"

"B씨가 하와이 소재 호텔을 매입하면서 하와이에 호텔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준호에게 도움을 받고 싶어했다. 이를 위해 또다른 재벌녀가 자리를 주선해 정준호와 B씨가 만나게 됐다"

"정준호는 B씨와 만난 지 10분도 되지 않아 내 옆자리에서 건너편 B씨의 자리로 옮겨갔다. 그리고 곧 낯뜨거운 장면을 연출했다. 도중에 둘이 손을 잡고 자리를 뜬 후 한참이 지나 들어오기도 했다"

"B씨는 자신이 지금 정준호의 집에 있다며 집 구조들을 말했고, 정준호와 있었던 일들을 상세히 설명하기까지 했다"

"내가 산 증인이다. B씨와 정준호가 만난 첫 날 보였던 부적절한 행동도 똑똑히 기억하며 함께 자리한 사람도 모두 지켜봤다"

"혹시 B가 부인한다면 경찰에 자신의 발신기록을 제출해야 하고, 또 나와 통화했던 날 B의 위치추적도 가능하다. 그런 상황까지 치닫는다면 B씨와 정준호의 관계 등 모든 게 확실해질 것"

고소인의 말을 빌면 강남 재력가 B씨를 만난 첫 날부터 뜨거운 관계를 유지했고 이런 관계는 지난 연말까지 이어졌다고 해요. 갑자기 결혼 이야기가 나오고 결혼을 급하게 서두르는 이유가 이하정 아나운서가 임신을 했기 때문은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결혼을 서둘러야만 했던 이유는 다른 곳에서 찾아질 것도 같네요.

법원에 제출한 고소장이기에 사실관계에 대해 명확하게 밝힌 물증과 증거가 있다고 봐야 할 거에요. 고소인이 이야기를 하듯 발신기록과 문제의 여인과 정준호 사이의 관계를 증명할 다양한 증거 자료들이 있다면 연예인인 정준호로서는 커다란 타격을 입을 수밖에는 없을 듯하네요.

'톱스타 부부 별거설'이 사실이라면 정준호 부부의 <놀러와> 나들이는 쇼 윈도우 부부로 어느 정도 살아가기로 약속을 했기 때문은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가지게 하네요. 이미 이혼을 염두에 두고 일정 기간 동안 서로 부부인척 살아가려고 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벌써부터 나오기 시작한 것은 참혹한 일이 아닐 수 없네요.

남녀 관계가 특히 결혼 전 일을 이런 식으로 여론화해서 한 사람을 궁지에 몰아넣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불륜관계였다면 불륜 관계자가 고소를 통해 정리를 하면 되는 일인데 자신과의 관계가 틀어졌다는 이유로 정준호를 고소장에 적시해 공개적으로 비난을 받도록 하는 것은 사실 관계와 상관없이 상당히 악의적인 행동이 아닐 수 없네요. 채무관계나 이해관계로 얽힌 당사자가 아닌, 어찌 보면 제 3자일 수밖에 없는 연예인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용한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지요.

"처음에는 루머로 넘겨 들으려 했는데 점차 일이 일파만파 커지고, 없는 말들이 나오면서 공식 입장을 준비 중이며 고소장을 제출한 고소인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다"

정준호 측에서는 정준호의 반박에 이어 공식 입장을 통해 사실관계를 밝힐 예정이라고 하네요. 고소인을 알지도 못한다고 하는 주장이 맞다면 무고죄가 될 수밖에는 없겠지요. 지저분한 싸움은 이미 시작되었고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정준호가 아닌, 바로 이하정 아나운서에요.

한참 신혼으로 행복할 시간에 말도 안 되는 사건의 주인공이 되어버렸다는 사실은 당혹스러울 수밖에는 없지요. 더욱 자신의 잘못도 아닌, 결혼하기 전 남편의 일(이 역시 사실관계가 밝혀져야 하지만)로 자신마저 곤경에 처해야만 하는 상황은 받아들이기 힘들 거에요.

사실일 경우에는 배신감으로 사실이 아닐 경우에도 이미 많은 상처를 입은 새 신부 이하정 아나운서가 겪을 수밖에 없었던 마음고생은 누가 책임질 건가요? 지금 그 누구보다 걱정해야 하고 보살펴야 하는 존재는 정준호가 아닌, 이하정 아나운서에요. 사실관계야 법을 통해서든 당사자끼리 만나 확인하면 쉽게 풀릴 수 있는 문제이지만 이미 여론을 통해 난도질당한 이하정 아나운서의 신혼은 누가 책임질 수 있을까요? 안타깝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