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8. 13:45

도핑 테스트 걱정하게 하는 정형돈이 진정 대세다

지난주에도 그랬지만 이번 주에도 정형돈의 존재감은 무한도전의 새로운 대세임을 증명해주었어요. 미존개오에 '개화동 프리덤'이라는 새로운 닉네임까지 얻은 정형돈의 도발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지만 '지금은 정형돈 시대'임은 분명한 거 같네요.

무한도전은 이제 정형돈이 접수 한다




지난주 '탄탄대로 가요제'를 개최하기 위한 사전 작업인 '디너쇼'를 가진 무도의 주인공은 정형돈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봐도 웃음이 절로 나는 정형돈으로 인해 무한도전을 떠나 있었던 이들도 찾아오게 만들 정도로 그의 존재감은 대단했지요.

'정형돈의 늪'이라 명명된 그만의 개그는 스튜디오만이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모두 그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도록 했어요. 말도 안 되는 가창력으로 '나도 가수다'를 외쳤지만 아무도 자신을 선택하지 않는 상황을 두고 "누군가는 한 명은 저랑 한다는 거", "피해갈 수 있을 거 같나, 한 명은 똥 밟는 거"라며 거리낌 없이 내지르는 형돈의 모습은 최고였어요.

당연한 말이고 그래서 두려울 수밖에 없는 형돈의 말에 모두 기겁하며 난리가 날 수밖에는 없었어요. 그런 형돈을 뽑은 정재형은 흐름을 알고 있는 존재인거 같아요. 대세인 형돈을 선택하는 것이나 가장 무도다운 모습으로 모든 이들을 경악하게 한 그라면 '탄탄대로 가요제' 최고의 커플로 탄생할 수밖에 없을 듯하지요.

최악이었지만 마지막 상황에서 선택이 주체가 된 형돈은 '디너쇼 블루칩'으로 거듭나며 정재형과 스윗 소로우를 자신이 선택하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어요. 대역전극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그는 '지금은 형돈이 시대'를 자연스럽게 외칠 수밖에 없도록 해주었어요.

정형돈과 정재형이 뭉쳐서 과연 어떤 음악을 보여주고 그 과정에서 무슨 재미를 선보일지 벌써부터 기대하게 하지요. 자신만의 늪에 빠져있는 형돈이가 감수성 충만한 정재형과 어떤 곡으로 '탄탄대로 가요제'를 발칵 뒤집어 놓을지 정말 기대되네요.


빅뱅과 대결을 하는 무도. 그들의 대결을 위해 준비하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미존개오 정형돈의 진가는 드러났어요. 모두들 빅뱅 스타일로 옷을 입고 화장까지 하고 나왔지만 패션 테러리스트 형돈은 가장 형도니 같은 느낌이 나는 비인기 교생 복장을 하고 나와서 마음껏 자신감을 드러내는 모습은 재미있었어요.

잠자리 안경에 긴 머리, 복고 의상을 입고 브레이크 댄스가 무엇인지 보여주기라도 할 듯 거칠게 추는 그를 보며 김태호 피디는 "얘 도핑 테스트 한 번 해봐야.."라는 자막으로 형돈이의 미존개오를 축하해주었어요. 정말 이상한 약이라도 먹은 듯 질주하는 형도니의 예능감은 그저 시작일 뿐이었지요.

승리가 엉뚱한 복장을 한 형돈이를 보면서 이해할 수 없다고 하자 형돈은 춤으로 이야기를 하고 김피디는 '그냥 형돈이'라는 말로 특별한 존재인 형돈이를 칭찬했어요. '디너쇼'에서도 과감하게 지디에게 패션 지적을 하더니 형돈은 다시 한 번 패션 지적을 하며 모두를 경악하게 해주었어요.

패션에서 가장 앞서가는 지디에게 "그냥 노멀 해"라고 말하는 형돈이는 진정한 패셔니스타였어요. "밖에서 형이랑 한 번 만나자"라는 형돈이 과연 지디에게 형돈 스타일의 옷을 입히면 어떤 모습일지 정말 기대되네요. 거만함 속에 자신만의 예능 감을 극대화시키는 정형돈은 빅뱅도 이야기했듯 '대세'임이 분명해요.

빅뱅+정준하vs무한도전 간의 대결은 다음 주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에요. 사기의 신이 만들어낸 기가 막히는 잔재주와 빅뱅 5인과 어눌한 준하가 만들어가는 대결에서 과연 누가 이길지 무척이나 궁금하지요. 승부를 내는 무기가 '가위바위보'라는 사실만으로도 흥미로운 그들의 대결은 기대되네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정형돈만의 예능은 '절대 대세'라는 말로도 표현이 안 될 정도네요. 천하의 유재석도 현재의 정형돈을 넘어설 수 없을 정도로 화면에 보이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나게 하는 그는 진정한 예능인이었어요. 그로 인해 토요일 저녁을 마음껏 웃을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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