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27. 12:34

채동하 자살 충격, 연예인의 화려함 뒤 어둠이 무섭다

전 SG워너비 멤버였던 채동하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올 초까지 박지헌과 듀엣 곡을 내기도 했던 그의 자살은 충격이네요. SG워너비로 활동하며 최고의 가수로 살아왔던 그가 탈퇴 후 솔로로서 성공을 하지 못한 것이 이번 자살 이유로 보인다고 하니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가지는 지독한 어둠이 두렵기까지 하네요.

채동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며칠 전 SNS의 부작용과 사랑에 대한 아픔과 배신, 상처를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자살한 송지선 사건이 채 아물지도 않은 상황에서 채동하가 자살한 채 발견되었다는 소식은 충격이네요. 채동하 소속 관계자가 연락이 되지 않아 그의 집을 찾아 그가 숨진 것을 발견했다고 하네요.

"채동하와 연락이 되지 않아 집에 갔더니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도착해 현장 감식 중이다"

아직 경찰에서 정식 발표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정황상 자살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평소에도 우울증을 앓았다고 하니 과거와 달리 주목 받지 못하는 자신의 상황을 비관해 자살을 했다는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연예인들이라면 누구나 느끼고 있는 인기 하락 이후의 삶은 때론 이렇게 극단적인 방법으로 드러난다는 사실이 두렵기까지 하네요.

 

채동하는 2002년 <네이처 Nature>라는 앨범으로 솔로 활동을 시작했어요. 이후 2004년 SG 워너비 'Wanna Be+'로 본격적인 활동을 하며 최고의 가수로서 인기를 누렸어요. 그런 그는 2008년 5월 소속사와의 계약이 끝난 후 SG 워너비에서 탈퇴하고 솔로 음악과 연기에 매진했어요.

2009년 두 번째 솔로 앨범 <에세이 Essay>를 발표했고, 2010년에는 EP 앨범인 <디 데이 D Day>를 발표했어요. 2007년 <풋 루스>와 2008년 <안녕, 프란체스카>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역량도 발휘했던 그가 올 초에도 V.O.S의 전 멤버였던 박지헌과 디지털 싱글 <어제 같은데>를 내기도 했던 그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은 당혹스럽기만 하네요.
  
"도착한 순간 이미 숨져 있었기 때문에 조치할 것이 없었다. 은평경찰서에 채동하씨 시신을 인계했다"

채동하의 집에 도착한 119 대원의 말을 들어보면 이미 숨진 상황에서 발견해 경찰서에 인계했다는 말이 더욱 안쓰럽고 안타깝게 다가오기만 하네요.

"채동하가 최근 일본 프로모션을 마치고 돌아온 뒤, 오늘 아침에 연락이 닿지 않아 119에 전화를 했더니 목을 매 숨진 모습으로 발견됐다.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는데 안타깝다"

일본 프로모션을 마치고 돌아온 그가 왜 죽음을 선택해야만 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어요. 더욱 6월 23일이 생일인 그는 6월 18일 팬들과 함께 '생일 콘서트'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그의 죽음을 안타깝게 하네요. 그를 사랑하는 팬들은 그의 생일과 이를 기념하기 위한 콘서트를 손꼽아 기다려왔는데 이렇듯 허무하게 죽음을 택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가 않네요.


채동하의 전 매니저 역시 2009년 통영 한 모텔에서 연탄불을 피워 자살했다고 하니 더욱 그의 연예인으로서의 삶이 힘겹게 다가오기만 하네요. 평소 앓고 있었던 우울증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겠지만 인기에 의해 좌우되는 연예인이라는 삶이 보기보다 화려하거나 즐겁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되는 우울한 소식이 아닐 수 없네요.

더 이상 이런 허무한 죽음이 나오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방안들이 있기를 바라게 되네요. 이젠 고인이 되어버린 채동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