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27. 07:05

박유천 백상예술대상 2관왕은 왜 대단한가?

JYJ 박유천이 2011 백상예술대상에서 TV드라마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네요. 여전히 거대 기획사의 횡포에 의해 방송 출연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팬들의 갈증을 풀어주는 박유천의 활약은 의미 있지요. 예능 출연 자체가 막혀있는 상황에서 그의 신인상 수상은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네요.

아이돌 출신 연기자의 한계를 넘어섰다



국내 최고의 스타들이 참가한 백상예술대상은 여러 가지 화제를 모았어요. 레드카펫을 걷는 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은 팬들의 눈을 호강시켜주었지요. 당대 최고의 스타들만이 참여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후보로 지명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인 이 자리에서 박유천이 2관왕이 되었다는 사실은 대단한 것이지요.

아이돌 출신의 연기는 발연기라는 표현으로 대표되듯 인기를 등에 업고 연기까지 도전하는 경우들이 대부분이었어요. 이런 상황에서 박유천의 연기 도전 역시 처음에는 긍정적인 모습은 아니었지요. 아니 JYJ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그에게는 상황에 상관없이 비난 세력들이 존재하고 있었기에 더욱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연기에 임해야 하는 상황은 쉽지 않았어요.  

악재들이 산재한 상황에서 박유천이 보여준 가능성과 능력은 수많은 비난들을 잠재울 수 있었어요. 그저 비주얼만 앞세운 아이돌 가수의 연기 나들이가 아니라 탁월한 연기로 신인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안정된 연기를 보인 그는 박유천의 재발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단했어요.

신드롬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로 <성균관 스캔들>은 장안의 화제가 되었고 함께 출연했던 배우들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며 소위 대박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의 성공을 거두었어요. 단순히 드러난 시청률만이 아닌, 다양한 '앓이'들이 증명하듯 하나의 신드롬으로 자리 잡아 그 대단한 성공을 엿볼 수 있었어요.   

아이돌 출신인 박유천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이유만으로 시작도 하기 전에 비난과 우려가 가득했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멋지게 해내고 자신이 가진 능력을 마음껏 선보인 박유천의 능력은 대단했어요. 지금도 많은 이들이 '선준 앓이'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듯 시청자들은 여전히 그를 기억하고 있어요.

< 제47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 및 수상작 >

◆ TV부문

▲대상=현빈(시크릿가든) ▲남녀 최우수연기상=정보석(자이언트), 한효주(동이) ▲남녀 신인연기상=박유천(성균관스캔들), 유인나(시크릿가든) ▲연출상=이정섭(제빵왕김탁구)▲극본상=김은숙(시크릿가든) ▲남녀 예능상=이수근(1박2일), 김원희(놀러와) ▲남녀인기상=박유천, 문근영 ▲교양작품상='EBS 교육대기획 10부작 학교란 무엇인가' ▲예능작품상='MBC 놀러와-쎄시봉콘서트' ▲신인연출상=김원석(성균관스캔들)

◆ 영화부문

▲대상=이병헌(악마를 보았다) ▲남녀 최우수연기상=하정우(황해), 탕웨이(만추), ▲감독상=이창동(시) ▲작품상='아저씨' ▲남녀 신인연기상=최승현(포화속으로), 신현빈(방가?방가!) ▲시나리오상=육상효(방가?방가!) ▲신인감독상=김영탁(헬로우고스트) ▲남녀인기상=최승현, 박신혜

◆ 특별상

▲공로상=신성일 ▲인스타일상=이민정

멋진 슈트를 입고 레드 카펫의 스타 중의 스타가 되었던 박유천에게 신인상은 그 어느 것보다 기쁠 수밖에는 없었을 듯해요. 거대 기획사의 횡포에 맞서 싸우며 더 이상 연예인으로서 삶을 살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그런 힘겨움 속에서도 그들은 굳건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켜내며 해외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며 오히려 더욱 왕성한 활동을 해나가고 있어요.

가장 힘든 시기에 연기자로서 자신의 능력을 확장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힘겨운 도전일 수밖에는 없었어요. 가만히 있어도 비난하고 헐뜯기 여념이 없는 이들이 존재한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연기를 한다는 것은 무모해 보이기도 했으니 말이에요. 더욱 모든 책임을 져야만 하는 주인공이라는 무게는 함부로 상상할 정도가 아니었으니 말이에요.

"이 자리에 어머니가 와 계신다. 너무 감사 드린다. 우리에게 주어진 찬스를 잡기 힘들었고, 찬스도 많이 오지 않았는데 좋은 작품 만나서 많은 사랑 받을 수 있어 행복하다"

"좋은 작품을 만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어 행복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성스'에서 만난 모든 분들과 계속 잘 지내고 싶다"

"감사하다. 많은 팬들이 이 자리에 찾아준 것 같은데 감사하다. JYJ 만큼 아프고 나니 단단해진 것 같다. 감사하다"

좀처럼 JYJ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어렵게 다가왔던 '성스'. 그렇기에 유천에게도 너무 소중한 기회였고 그런 기회를 멋지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버린 그에게 백상예술대상 수상은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하고 감사한 자리가 아닐 수 없었을 듯해요.

아프고 나니 더욱 단단해진 것 같다는 그의 말은 결코 쉽지 않았던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만큼 그들의 미래는 더욱 크고 원대해질 것이라 믿어지네요. 모 방송에서도 나왔지만 '성스'에 출연했던 배우들과도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은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도 있게 해 흐뭇하기도 했지요.

당대 최고 스타들이 모인 자리에서 신인상과 인기상을 모두 차지한 박유천은 <제 4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었어요. 거대 기획사가 자신들이 가진 모든 것을 동원해 그들의 활동을 막으려는 짓을 하는 상황에서 얻은 성과라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올 수밖에는 없네요.

뮤뱅에서도 새로운 앨범이 나오면 출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을 들은 만큼 조만간 JYJ의 새로운 앨범이 발매되어 공중파에서도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