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28. 17:11

타블로, 미국이 아니라 고소가 먼저다

타블로 아니, 타블로 가족들에 대한 진실에 대한 공방은 여전히 뜨겁기만 하네요. 타블로 형인 데이브의 언행들은 과거부터 문제가 많았지요. 욕설과 비아냥이 트레이드마크가 되어버릴 정도로 여기저기 문제가 많았는데 EBS에서 쫓겨나고 그가 밝힌 브라운대 졸업과 관련해 공개된 사진은 경악스럽기까지 해요.

타블로, 가족들 논란 고소부터 해서 명예를 찾아라



개인적으로 타블로에 대한 호불호는 없었어요. 그의 노래 중 좋아하는 것들도 있고 매번 비슷한 패턴으로 우려 먹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도 있다고 생각해오다 그의 논란을 조금씩 알아가며 놀랄 수밖에는 없었어요. 방송을 통해 공개한 내용들에 대해 의구심을 제시하는 이들이 늘어가고, 그 의구심에 답하지 않고 악플 이라고만 이야기하는 그에게 또 한 번 놀라게 되네요.

우선, 완벽한 사실은 그의 어머니가 미용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사실은 거짓이라는 것이 여러 가지 자료들을 통해 증명되었네요. 우승 경력이 전무한데도 오랜 시간 우승을 했다며 부를 쌓았다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죠. 자신이 미용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면 이를 증명하는 방법으로 명예훼손으로 잘못된 사실을 배포한 이들을 고소하는 게 우선이에요.

무조건 고소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내기 위해서라면 혹은 가족에게 잘못된 진실을 강요하는 일을 수년 동안 행하는 이들이 있다면 이는 가족들의 명예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모습이 필요해요. 타블로 혼자의 문제가 아니라 아버지부터 시작해 모두가 문제라는 식으로 나오는 것은 전대미문의 사건이 분명합니다.

최근 EBS에서 하차하게 된 타블로의 친형인 데이브가 증명했다는 브라운 대학도 거짓이 아닌가란 문제가 다시 재기되었어요. 이를 추적하는 이들이 실제 브라운대학 도서관에 비치된 앨범을 찍어 해당 사이트에 공개하는 일이 있었죠. 데이브가 브라운 대학에 다녔다는 가장 명확한 증거가 될 이 사진은 누가 봐도 데이브가 아니었어요.

어제 이런 논란이 일자 즉각 데이브는 반박을 했네요. 그 사진은 자신의 것이 아니고 잘못 된 것이라고 말이죠. 바로 밑에 동일한 이름의 곰돌이 사진과 뒤바뀌었다는 그의 반박을 믿을 수 없다는 증거들은 다시 속속 드러나며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네요.

미국 현지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인터넷 등을 활용해 입체적으로 좁혀 들어가는 상황에서 데이브의 브라운 대학 졸업도 사기 아니냐는 의견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어요. EBS 사건 이후 공개했던 성적증명서 마저 말과 내용이 다르게 드러나며 무엇을 믿어야 할지 모르게 만들어 버렸네요.

현재까지 드러난 데이브의 거짓 말 중 확실하게 증명된 것은 컬럼비아 대학원 국제금융학 석사라는 것은 거짓이었다는 것이 드러났어요. 브라운 대학 졸업으로 모든 것을 맞추며 자연스럽게 상위 버전은 모두 거짓임으로 드러난 셈이지요. 문제는 데이브의 고등학교마저도 거짓일 가능성이 많다는 주장까지 더해지고 있다는 거지요.

군 면제를 받은 캐나자 영주권 취득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걸로 보이며, 이로 인해 타블로 가족의 모든 것들이 엉망진창이 되어가고 있어요. 사실을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로 거짓투성이라는 것들은 많은 이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기만 하고 있어요. 물론 확신을 가지고 분노하는 이들이 다수이지만, 여전히 뭐가 진실인지 모호하고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의심스러운 이들에게 타블로의 행동은 아쉽게 다가올 뿐이네요.

미국에 있는 친구가 누구를 지칭하는지 알 수 없지만 가장 단순한 것은 자신이 3년 반을 다닌 스탠포드 동창을 통해 자신의 학력에 이상이 없다는 증거를 제시하던지 네티즌들이 의구심을 가지고 확실한 증거라는 성적과 졸업증명서, 논문을 제시하면 되지요.

신정아 사건에서도 보듯 예일대 부총장마저 신정아는 예일대 생이 많다고 확신에 찬 발언을 했음에도 2년 후 모든 것이 거짓임이 밝혀진 희대의 사건은 현재 진행형인가 보네요. 도울이 자신의 하버드 생활을 의심하는 이들에게 졸업장을 보이고 논문 번호를 공개해 자신의 학력을 인증했듯, 스타강사 유수연이 기자들을 불러 현장에서 직접 통화하고 관련 문건을 팩스로 받아 확인하듯 명확한 방법을 택하지 않고 있어요.

기자들 역시 이런 인증 사례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타블로에게 검증을 요구하지도 않고 그저 그들이 내놓는 기사를 그대로 받아 적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이 더욱 큰 문제이네요. 타블로에게 학력이란 대한민국처럼 학력에 민감한 나라에서는 무한한 플러스 요인일 수밖에는 없었어요.

가족들도 타블로 본인도 수많은 방식으로 자신의 스탠퍼드 시절을 홍보했고 이는 그의 음악 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밖에는 없었으니 말이에요. 음악만 좋으면 괜찮다는 이들에게는 네티즌들이 공개한 음악을 들으면 표절 혹은 도용에 가까운 곡들에 혀를 찰 듯 하네요.

샘플링이라면 당연히 샘플링에 대한 표시를 해야 하지만 그런 것도 전무하고 자신들의 곡으로 돈을 벌어왔던 그에게는 음악마저도 가짜라는 참혹한 딱지가 새겨져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그가 생각해낸 게 미국이었고 언론에 사실을 알려 자신을 도와달라는 방식은 최악이 아닐 수 없어요.

이젠 어엿한 한 집안의 가장이된 그가 유아적 발상으로 자신의 억울함을 이런 식으로 풀어간다면 그에 대한 믿음이 조금이라도 있었던 이들마저 혼란스럽게만 할 뿐이네요. 확실하게 모든 것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뭐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어요.

하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들과 최근 데이브 관련 기사들에서 드러나는 허점들은 그들 가족에게 의심을 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고 있네요. 정말 타블로가 분해하고 데이브가 네티즌들에게 욕을 할 정도로 황당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가족들의 명예를 위해 지금이라도 '타진요' 책임자를 고소하고 사실 관계를 명확하게 밝히기를 바랍니다. 

타블로가 이런 지저분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미국에 SOS를 보내는 것이 아닌 국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문제를 뿌리부터 잘라내는 작업이 우선되어야 할 거에요. 문제는 단순하죠. 그들이 원하는 것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자신들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을 준 이들을 고소해서 어서 빨리 명예를 찾기를 바랄 뿐이네요. 

'타진요'에서 제기하는 모든 것들이 사실이라면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한 가족 집단 사기극이 아닐 수 없어요. 더욱 자식 교육에 모든 것을 걸고 살아가는 대한민국에 씻을 수 없는 모욕을 안기는 사건이기도 하지요. 제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모든 어머니와 열심히 공부하는 모든 이들의 명예를 찾을 수 있게 미국이 아닌 국내에서 하루속히 모든 잘잘못을 가려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