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 7. 10:40

소녀시대 윤아와 태연의 변신이 비난 받을 짓인가?

소녀시대가 일본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다양한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지만 최근 들어오는 소식들에 많은 이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네요. 어제는 티파니 나이조작 논란이 일더니 지난주에는 태연의 의상이 논란이 되었었지요. 오늘은 윤아의 봉 춤이 논란이 되며 소시의 일본 활동에 대해 우려 섞인 목소리들이 나오기 시작하네요.

변신은 유죄, 비난은 무죄?



소녀시대의 인기는 여전히 국내에서도 최고에요. 여신으로 추앙받으며 그녀들의 활동을 기다리는 팬들에게는 아쉽지만 올 한해는 일본 활동이 국내 활동보다 더 많아질 것으로 보여 소식을 전해 듣는 횟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요. 본격적인 일본 공략을 위해 공연을 시작한 소녀시대의 인기는 국내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대단하다고 하네요.

지난 1일 발매 된 일본 첫 정규앨범인 'GIRLS' GENERATION'이 발매 첫 주 23만 2,000장이 판매되며 그녀들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실감하게 만들었어요. 당연히 이런 엄청난 성과는 오리콘 위클리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게 했고 그녀들의 일본 진출이 성공적임을 증명해주었어요.

"해외 여성그룹으로 첫 앨범이 발매 첫 주 오리콘 1위에 등극한 것 역시 러시아 여성 듀오 't.A.T.u.' 이후 8년 3개월 만에 일어난 두 번째 기록"

SM에서 밝혔듯 대단한 기록을 작성하며 성공적인 일본 진출은 국내에서도 즐거움으로 다가오고 있어요. 국내 최고의 걸 그룹이 일본에서 성공하지 못한다면 그것도 이상한 상황이기에 소시로서는 더욱 부담이 컸을 듯하지요. 그녀들이 이렇게 1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당연하고 의외로 부진하면 생명력이 다했다는 식으로 공격을 받을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에요.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그녀들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실력과 매력으로 일본에서 정규앨범으로 승부해 대단한 성공을 거두기 시작했어요. 일본 6개 도시에서 14회 공연을 가지는 그녀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자신들의 입지를 더욱 단단하게 굳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듯하지요.

지난 5일 사이타미 아레나 경기장에서 가진 콘서트에서 써니가 건강이상으로 병원을 찾는 등 그녀들의 소식은 실시간으로 국내 팬들에게 전해지며 우려를 낳기도 했어요. 현재는 건강이 괜찮다고 하니 다행이기는 하지만 방사능과 함께 불안한 요소들이 많은 일본에서 공연을 하는 것만으로도 팬들의 우려를 사고 있는 상황에서 써니의 병원 행 소식은 안타깝기만 했어요.

지난주에는 팀의 리더인 태연의 무대 복장으로 국내는 소란스러웠어요. 검은색 모자를 쓴 채 검은색 망사스타킹에 보라색 튜브톱, 짧은 핫팬츠를 입은 채 도발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 한 장이 국내에 소개되며 네티즌들 사이에 설왕설래가 이어졌지요.

국내에서는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낯선 그녀의 복장에 일본에 가더니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의견들이 주를 이루며, 소란스러웠던 소시가 이번 주에는 윤아의 봉 춤이 논란이 되고 있네요. 영화 '물랑루즈'OST인 '레이디 마멀레이드'를 공연하는 과정에서 효과적인 전달을 위해 선택한 의상이 국내에서 화제가 되었듯, 오늘 윤아의 봉 춤 역시 공연을 위한 무대였어요.

검정색 긴바지를 입고 출연해 바지를 찢고 핫팬츠로 봉 춤을 추는 모습이 국내에 소개되며 논란이 일고 있네요. 많은 이들이 그녀의 변신에 환호하고 있기도 하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는 그녀가 굳이 그런 퍼포먼스를 해야만 했느냐는 의견들도 많은 게 사실이지요.

하지만 논란이 되었다는 그녀들의 사진들을 보면 왜 그녀들이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 의문일 뿐이네요. 분명 그녀들의 사진들이 낯선 것은 사실이에요. 국내에서는 철저하게 순수한 요정 같은 이미지로 마케팅을 하고 소속사에서 관리를 해왔기 때문에 조금은 도발적으로 보이기도 하는 모습에 많은 이들은 배신감까지 느끼고 있는 것도 사실일 듯하지요.

일본에서 성공하려면 그렇게 옷을 벗어야 하느냐는 식의 과도한 비난은 의도적인 비난일 수밖에는 없어 보이지요. 그녀들의 복장이 노골적이지도 않고 봉 춤이 선정적이라고 볼 수도 없는데 이런 사진들로 논란을 부추기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 수가 없네요.

비록 그녀들의 변신이 의외로 다가올지는 모르지만 모두 성인이 된 그녀들이 자신들의 무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아름답기만 하니 말이에요. 과도한 선정성을 위한 무대가 아닌 곡을 더욱 특별하게 돋보이게 만드는 행위 자체가 비난을 받아서는 안 될 거에요. 그녀들의 변신은 무죄이고 그녀들을 무조건 비난하는 이들은 유죄일 수밖에는 없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