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 10. 07:30

김현중 컴백 무대, 비스트의 트리플 크라운도 넘어섰다

비스트의 기세가 대단하네요. 엠카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마무리한 비스트와 함께 이번 주 주목을 받았던 것은 바로 첫 컴백 무대를 가진 김현중이에요. 노래 잘하는 가수들은 많지만 김현중만큼 다양한 매력을 가진 이들은 그리 많지는 않지요. 대중적인 인지도가 그 누구보다 높은 그의 컴백은 이제 시작되었네요.

비스트 트리플 크라운을 더욱 빛나게 했던 김현중의 컴백 무대




걸 그룹으로 자신의 위상을 어느 정도 확인했던 시크릿이 신곡으로 바람몰이를 하고 있고 2인자들로만 구성된 그룹이라고 이야기되던 비스트가 새로운 신곡으로 대중 가요계를 장악하며 의미 있는 질주를 하고 있어요. 개과천선하듯 좀 더 공정해진 순위 시스템으로 바뀐 엠카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고 공중파에서도 1위를 이어가고 있는 비스트의 인기는 대단하네요.

유명 아이돌 그룹이 될 수도 있었던 이들이 모여 만든 비스트. 그들은 항상 그 유명 아이돌이 되지 못한 아쉬운 존재로 여겨지기만 했어요. 그 근간에는 그들보다는 실력이 부족한 아류 정도로 취급하는 이들이 많았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화려한 조명을 받은 그들과 달리, 완벽한 자신들만의 위치를 만들어가지 못했던(팬들이 아닌 일반 대중들의 시선)그들은 1집 앨범 <픽션 앤 팩트 Fiction and Fact>로 화려한 비상을 했어요. 당당히 음원 차트와 음악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최고의 모습을 보인 그들의 행보는 이제부터이지요. 대중들이 선택한 최고가 된 그들이 과연 이후 어떤 모습으로 더욱 성장한 그룹이 될지 기대할 수밖에 없게 하네요.

그들에게는 영광스러운 세 번 연속 1위 기록은 비스트를 좀 더 성장하는 기회로 다가올 거 같아요. 그동안 의도하지 않았지만 2진 정도로 분류되며 알게 모르게 설움을 가지고 살아왔던 그들이 화려하게 비상하며 '비스트'만의 가치를 만들었으니 이제 그들만의 히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것도 의미 있을 듯하네요.

'최고의 사랑' OST '두근두근'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써니힐'이 첫 무대를 장식하며 그녀들만의 특별한 매력을 선보였어요. 일진 댄스라고 불리는 이상하게 매력적인 안무와 함께 독특함으로 시선이 가는 써니힐의 '미드나잇 서커스'로 화려하게 시작한 엠카는 이루, 백지영, FT 아일랜드, 포맨, 임정희, 주얼리, 알렉스, 에이핑크, 클로버, 시크릿, 비스트, 5돌스, 장우혁, 아오야마 테루마와 포미닛, 김현중 등 최강의 멤버들이 보여준 다양한 무대들은 흥겨웠어요.


발라드에서 걸 그룹, 보이 그룹, 솔로에서 일본 가수까지 다양한 이들의 무대는 즐거울 수밖에는 없었어요. 다양한 음악들을 한 꺼 번에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흥겨울 수밖에 없지요. 제대 후 다시 화려하게 비상을 하고 있는 장우혁의 무대는 그가 개발한 독특한 댄스와 함께 매력적으로 다가오지요.

감각적인 리듬에 독특한 장우혁만의 음악은 그가 왜 여전히 최고인지를 잘 보여주었어요. 탁월한 노래 실력을 보여주는 포맨의 아름다운 노래와 백지영의 애절한 음악들도 엠카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었어요. 짧은 헤어스타일로 변화를 준 알렉스의 신곡 역시 그의 목소리만큼 애절하게 다가왔네요.

오늘 엠카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김현중이었어요. SS501에서 그룹이 아닌 솔로로 화려하게 변신한 그의 무대를 보기 위해 많은 이들이 엠카를 시청했을 것은 당연하지요. 이미 4,000명이 넘는 팬들 앞에서 쇼 케이스를 통해 신곡을 선보이기는 했지만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자신의 새로워진 모습을 선보인 김현중은 탁월한 비주얼로 무대를 사로잡았어요.

'렛미고'에서 화려하고 세련된 안무와 함께 자신의 매력을 보여주기 시작하더니 '제발'에서는 매력적인 보이스로 감미로움을 선사해주었어요. 캐주얼 수트의 매력과 함께 간결한 안무와 함께 마이크 댄스 역시 음악과 잘 어울리며 그를 돋보이게 만들어주었어요.

강렬한 비트와 함께 검은 가죽 패션으로 등장한 김현중의 '브레이크 아웃'은 잘 다듬어진 숨겨진 몸매와 함께 강렬한 댄스가 돋보이는 무대였어요. 미소년에서 강렬한 성인이 되어 돌아온 김현중의 현재를 가장 잘 보여주는 무대가 아니었나란 생각을 하게 하네요.

다양한 곡들로 자신의 공백을 이야기한 그의 활약은 이제 시작일 뿐이지요. 올 한해는 가수로서 더욱 충실하게 활동을 하겠다고 밝힌 만큼 그의 이번 앨범 활동은 다양한 형태로 지속될 듯합니다. 그동안 김현중에 대한 갈증이 심했던 이들에게는 너무나 반가운 선물이 아닐 수 없겠네요. 

한동안의 공백 기간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력적인 그의 모습은 SS501 때와는 달리, 김현중만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방송이었어요. 솔로 가수로 돌아온 그가 어떤 활동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