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스, 저급한 논란 마케팅 최악이다

저급한 논란 마케팅은 다시 한 번 문제를 일으켰네요. 저급해도 이렇게 저급할 수 없는 이번 사건은 인기에만 눈먼 저급한 인간의 파렴치한 행동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최진실의 자살로 힘겨워 했던 아이들은 최진영의 죽음까지 이어지며 성인들도 감당하기 힘든 아픔을 겪어왔었던 아이들이에요.

힘없는 아이들을 이용하는 것은 최악의 전략




그런 아이들을 자신의 랩 가사에 담아 읊어대는 그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아 보이네요. 힙합이라는 허울 안에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그들에게는 힙합 정신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지 못하고 이용만 하려는 것으로만 보이네요.

문제의 가사가 쓰인 곡은 '불편한 진실'이라는 곡인데요. 변절한 옛 동료를 위해 부른 곡이라고 하는데 힙합의 디스는 좋지만 그가 밝힌 내용과는 상관없는 고 최진실의 자녀들을 언급한 건 불편을 넘어 지독한 잘못임이 분명해요.

그의 아버지의 직업은 자영업. 사업 실패 후 이사 다닐 때마다 보기 가여워.
청렴결백 이미지라 주머니는 가벼워. 근데 꼴에 섹스할 땐 18만원 나가요.
니 가사도 가짜 니 사랑도 가짜. 니 구라 인생은 악귀도 못 이기는 타짜
.......
불편한 진실? 너흰 환희와 준희 진실이 없어 그냥 너희들뿐임

자극적인 가사야 방송에서는 사용될 수는 없지만 언더 쪽에서 이 정도의 가사는 용인 될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해요. 더욱 가사 내용에서 누군가가 느껴지기도 하지만 동명이인일 수도 있고, 어찌되었든 변절한 옛 동료에게 자극적인 가사를 통해 베틀을 벌이는 것은 힙합 뮤지션들에게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해요.

문제는 불편한 진실에 왜 고인의 자녀들 이름이 실명으로 거론되었냐는 것이지요. 정작 자신이 변절했다고 하는 대상은 숨긴 채 아무런 힘도 없는 어린 아이들의 이름을 마음대로 사용하는 것은 무슨 이유였을까요? 외할머니가 키우고 있는 그들이 어떤 식으로든 대처할 수 있는 힘이 없는 상황에서 어린 아이들에게 다시 한 번 상처를 주는 논란 마케팅은 최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죄 없는 아이들의 실명을 그대로 거론했으면서도 논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는 그의 머릿속에는 뭐가 있는 건가요? 과연 최진실 남매의 자살로 세상이 시끄러웠고 여전히 그들을 잊지 못하는 이들이 많은 상황에서 조심스러워야만 하는 아이들을 상처 입히는 그의 행동은 비판 받아야 하고 비난 받아 마땅하네요.

예정된 논란이 일자 준비한 듯 자신의 미니 홈피를 통해 사과를 한 그의 모든 행동은 비난을 받아야만 해요.

"유가족의 심정을 잘 헤아리지 못하고 본의아니게 상처를 입히게 된 점 정말 죄송합니다"면서 "고인과 유가족을 욕보이거나 마음의 상처를 줄 의도는 전혀 없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음의 상처를 줄 의도가 없다면서 욕설이 난무하는 가사의 말미에 '불편한 진실?' 이라는 문구와 함께 자녀의 이름을 그대로 노출한 의도는 뭔가요? 중의적인 표현을 좋아한다고 스스로 이야기를 하듯 그 중의적인 표현에 아이들의 이름이 필요한 이유가 무엇이었나요?

인간 말종이라는 말을 자주 쓸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최근 연예계는 최악이 아닐 수 없네요. 언더에서 열심히 자신의 꿈을 키워가는 많은 뮤지션들마저 과거 음악 프로그램에 나와 옷을 벗어버리는 행동을 몰락하게 만든 것처럼, 저급한 논란 마케팅으로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던 행동으로 인해 모든 힙합 뮤지션들을 바보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여요.

최소한의 예의도 없고 타인에 대한 배려도 없는 인간들이 인기라는 허울을 뒤집어쓰고 스타가 되려는 것 자체가 모순이고 혼돈이네요. 참 어처구니없는 최악의 논란 마케팅이 아닐 수 없네요. 최소한 그들은 임무 완수를 했네요. 그들이 누군지도 모르는 이들 조차도 한 번쯤은 입에 올릴 수 있으니 말이에요. 그래서 만족하시나요?

인기가 있는 것들이나 없는 것들이나 잘못에 대한 사과는 간단하고 편리하기만 하네요. 자신의 팬들이 있으면 팬클럽에 사과 글 하나 올리는 것으로 끝내고, 그 마저도 없으면 자신의 미니 홈피에 대충 글로 사과하면 끝나는 세상에 진실을 담은 사과를 기대하는 것마저도 사치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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