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 11. 10:41

정재형은 왜 개화동 오렌지에 열광하는 걸까?

무도 가요제 녹화에 1만 명이나 되는 관객들이 행담도 휴게소에 모여 장관을 이루었다고 해요. 이미 여러 곳을 통해 공개된 현장 사진만으로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를 기대하게 하네요. 이적은 출연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다시 가요제를 열자며 그 감동이 여전함을 보여주기도 했어요.

정재형마저도 빠진 미존개오 정형돈의 존재감



무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높이기 시작한 정형돈이 이제는 파리지엥 정재형마저 홀리고 말았네요. 2개월 동안 함께 음악 작업을 하면서 형도니의 매력에 빠졌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겠네요. 가요제가 열리기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그들의 모습은 이후 지속적으로 나오는 소식들은 방송도 되기 전부터 무도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고 있네요.

"무한도전 가요제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음악하면서 언제 또 이렇게 즐겁게 작업해 볼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을 무대로 아이디어를 무대로 옮기는 작업을 멋지게 해준 무한도전 식구들과 스텝여러분 최고였어요!"

"헌데 왠지 허전하고 아쉬운 마음, 몰래 개화동이라도 가서 얼굴이라도 보고 올까?"

방송 녹화를 마치고 나서 서운함에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정재형의 글은 많은 이들에게 무도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주네요. 가수와 개그맨 정말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예능 이상의 재미를 담아주며 노래로 하나가 된 그들이 느꼈을 재미와 흥분은 상상이상이었을 듯해요.

 

미존개오에 대한 정재형의 사랑만이 전부가 아니에요. 유재석과 함께 노래를 준비한 이적은 방송이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 감동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주었어요.

"무한도전 가요제를 마치고 행복한 뒷풀이까지 하고 나서 맞은 아침, 아니 대낮. 아... 정말 즐거운 두달이었어요. 이제 촬영이 없다니 갑자기 닥치는 허전함. 팀이었던 재석이형과는 물론이고 모두와 정든 시간. teo 피디 약속 지키실거죠? 또 하자!"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었음에도 행복할 수 있었던 것은 이적이 '디너쇼'에서 밝혔듯이 열형 시청자였기에 가능했을 거에요. 여기에 진정성 있게 방송에 임하는 그들을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시선이 옳았다는 생각도 크게 좌우 했을거에요. 방송과 현실이 달라 그저 방송을 위한 준비를 한다거나 했다면 이런 식의 후기를 통해 방송되기도 전에 2년 후 가요제를 언급할 이유는 없겠지요.


"2년 뒤 가요제는 어떻게 가야하나.. 이번으로 끝내야 하나.. 막막해지는 이 순간.. 파트너 바꿔서 다시 하자는 언약.. 진심인지 실언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언제 그랬어?'하기 전에 못박아 버립니다. 감사합니다. 매우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태호 피디 역시 이적의 트윗글에 답변을 통해 2년 뒤 가요제를 예약했어요. 파트너 바꿔서 다시 하자는 말로 현재의 가수들이 대거 등장하면 업그레이드된 무도 가요제를 기대하게 하지요. 7년 동안 무도를 하면서 가장 즐거운 시간이었다는 말로 이번 서해안 가요제를 평가한 태호 피디. 과연 방송에서 그 열정과 즐거움이 얼마나 흥겨운 재미로 다가올지 기대되네요.

처진 달팽이, 바닷길, 센치한 하하, 스윗콧소로우, 철싸, 지지 등 매력적인 팀명으로 각자 2달 동안 준비한 곡으로 무도만의 가요제를 펼쳤어요. 정재형, 이적, 싸이, 바다, 스윗소로우, 십센치, 지드래곤 등 최강의 가수들이 무도를 위해 방송에 참여해 두 달 동안 무도 인들과 함께 열정을 보여주었어요. 그 결과물을 보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미 많은 이들은 무도 가요제에 흠뻑 빠져있어요.

정재형이 미존개오를 잊지 못해 개화동에 가서 얼굴이라도 몰래 보고 올까라고 이야기를 하듯 이미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버린 그들이 보여줄 최고의 가요제는 어떤 즐거움을 전해줄지 기대되네요. '지지'란 팀명을 가진 지드래곤과 박명수를 위해 박봄까지 피처링으로 참여할 정도로 장난이 아닌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모습은 그렇게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전해주네요.

 

정재형이 느끼는 미존개오에 대한 갈증은 그들의 모습을 간절하게 기다리는 팬들 모두가 느끼는 감정 일거에요. 정형돈의 늪으로 모두를 매혹시킨 그들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많은 이들을 행복하게 해줄지 기대되네요. 정재형이 느끼는 앓이는 시청자들이라면 모두가 느끼는 갈증일 테니 말이에요.
무심한듯 하지만 자신만의 패션감으로 모든 이들을 제압하는 정형돈. 낯가림이 심해 새롭게 만나는 이 앞에서는 수줍게 웃기만 하는 정형돈. 그 심각한 자신감이 만들어내는 말도 안되는 개그는 이미 많은 이들을 중독시키고도 남을 정도가 되었어요. 오늘 저녁이면 다시 정형돈의 미존개오에 빠져들게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