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31. 07:36

샤이니 컴백 1주 만에 1위, 성공시대 열 수 있을까?

'뮤직뱅크' 이번 주 1위는 컴백 1주만에 1위를 차지한 샤이니의 무대였네요. 이에 앞서 주목을 받았고 가장 화끈한 무대를 선보인건 당연히 DJ DOC였어요. 재미있는 결혼 퍼포먼스가 엠넷 '나르샤'에서 뮤뱅에서는 '손담비'로 바뀌며 다음에는 누구일까라는 궁금증도 주네요.

샤이니, 보아와 세븐을 넘어설 수 있을까?




엠넷 카운트다운에서 첫 무대를 선보였던 세븐의 공중파 컴백은 SBS에서 시작된다고 하지요. KBS 뮤뱅에서 첫 선을 보일 보아의 컴백은 아직 1주일을 더 기다려야 하네요. 샤이니의 1위가 상징하는 것은 SM 라인에서 만년 기대주 같았던 샤이니의 위상이 대표주자로 올라설 수 있을지 기대하기 때문이네요.

동방신기가 사라진 후 남성 그룹으로서 슈퍼 주니어가 완벽한 에이스가 된 상황에서 샤이니의 활약은 아이돌 원조이자 강국인 SM으로서는 중요할 수밖에 없었지요. 슈주가 절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아이돌 전성시대와 SM, JYP, YG로 이어지는 아이돌 3강 구도에서 강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나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지요.

SM으로서는 샤이니의 활약이 반가울 수밖에는 없었을 듯하네요. 팬들이야 두말 하면 잔소리고 소속사에서 슈주의 활동이 정리되며 나온 샤이니의 1위 등극은 지금 준비 중인 보아로 이어지며 한 동안 SM 세상을 만들기에 가장 유력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기에 환하게 웃고 있을 듯하지요.

소시를 이을 에프엑스가 끝내 1위를 하지 못하고 '미스터 부기'를 내놓고도 활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은 아쉽네요. 2주째 공중파 음악방송  활동을 쉬고 있어 아쉽기만 하네요. 여러 가지 사정이 있겠지만 에프엑스 팬들로서는 불만이 많을 거 같아요.

뮤뱅 무대의 압권은 역시 공중파 컴백 첫 무대를 가진 DJ DOC 였어요. 엠넷과 동일한 레퍼토리로 진행되었지만 좀 더 스포티한 복장으로 과거 그들의 무대를 즐겨했던 팬들에게는 돌아온 DJ DOC의 매력을 그대로 전달 받을 수 있었네요. 이하늘의 화끈한 가사와 경쾌한 리듬은 6년만의 복귀이지만 여전히 그들만의 세련되고 화끈함이 묻어 있었어요.

아직도 논란이 있지만 누가 봐도 분명한 이하늘의 강력한 디스는 DJ DOC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고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밖에는 없었어요. 거짓이 아닌 진실을 바탕으로 상황에 대처해 나온 이 곡을 단순히 앨범을 판매하기 위한 저급한 논란 마케팅으로 보기는 힘들지요.

논란 마케팅을 만든 이는 다름 아닌 강원래이니 고도로 계산된 앨범 홍보를 하기 위해 그런 황당한 발언을 했다고 볼 수는 없겠죠. 논란 마케팅이라 이야기하는 이들에게는 그런 그의 발언에 노래로서 응수한 이하늘을 이제부터는 마케팅의 고수라고 불러야 할지도 모를 일이네요. 

DJ DOC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창렬의 시원한 보이스는 여전했어요. 한두 번 노래를 부르며 호흡이 약간 문제가 있기는 했지만 여전한 그들의 모습은 더운 여름 가장 시원한 선물과도 같은 존재였어요. 장난 끼 많은 그들답게 등장하자마자 보여준 퍼포먼스의 핵심은 바로 결혼이었지요.

정재용이 신랑이 되고 첫 번째 신부로 나르샤가 선택되더니 공중파 첫 방송에서는 손담비가 신부가 되었어요. 더욱 재미있는 것은 '손담비를 손단비'로 바꾸는 센스를 발휘하는 영특(?)함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을 흥미롭게 만들었네요.

DJ DOC의 무대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들었던 것은 모든 출연진들이 함께 무대 위에 올라서 함께 어울리는 모습은 흥겨움과 함께 선배 뮤지션에 대한 존경까지 담겨져 의미 있게 다가왔어요. 다 함께 만드는 멋진 무대는 역시 그들이기에 가능했던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들게 했지요.

슈주가 활동을 접고 항상 어린 아이들 같았던 샤이니가 강력한 남성이 되어 돌아오더니 공중파 무대에 선지 일주일 만에 1위를 차지하면서 새로운 성공시대를 열었네요. 그동안 샤이니의 능력에 대해 많은 이들의 칭찬이 이어지기는 했지만 같은 소속사의 선배들인 '동방신기'와 '슈퍼 주니어'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그들이 이제 서야 그룹명처럼 화려하게 빛을 낼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DJ DOC, 세븐, 보아, 샤이니, 미스 에이, 손담비 등 새롭게 활동을 시작하며(준비 중인)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 이들로 인해 이번 여름은 풍성해질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