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1. 11:01

나가수 김조한 투입이 기대되는 이유

나가수에 새로운 가수로 김조한이 투입된다고 하네요. 조금은 흐트러졌었던 나가수가 김조한의 투입으로 변화가 가능할까요? 김범수의 비주얼 쇼크에 이어 조관우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다시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R&B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김조한의 투입은 충분히 기대되네요.

또 다른 비주얼 쇼크 김조한, 파격을 선사할까?




비주얼 쇼크로 얼굴 없는 가수에서 잘 나가는 비주얼 가수가 된 김범수에 대한 관심은 대단하지요. 데뷔 후 10여 년 동안 얼굴 없는 가수가 천직인 듯 살아왔던 그가 '나가수'를 통해 새로운 변신을 거듭하며 비주얼 가수가 되었다는 사실은 난센스 같은 현실이지요.

 

외모지상주의 사회에서 실력이 외모를 능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김범수의 화려한 비상은 의미 있게 다가와요. '승승장구'에 출연해 힘겨운 청소년 시절을 보내다 구원처럼 다가온 노래로 인해 현재의 자신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감동으로 다가왔지요.

칭찬을 받지 못하고 주눅 들고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살아왔던 그가, 우연하게 자신의 노래를 알아봐주는 이들로 인해 용기를 얻고 노래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노래가 주는 특별한 감흥이기도 했어요. 그렇게 실용음악과에 들어가 만난 박선주라는 존재를 통해 비로소 가수로 성장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하나의 드라마 같은 내용들이었지요.

어쩌면 '나가수'에 출연한 가수들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도 이런 드라마 같은 이야기들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듯해요. '나가수'를 떠났음에도 여전히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는 임재범만 두고 봐도 충분히 알 수 있지요. 드라마틱한 삶을 살아왔던 그가 폭발적인 무대 매너를 보여주며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면에는 뛰어난 가창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소외된 삶을 살아야만 했던 과거가 겹쳐졌기 때문이에요.

왜? 이런 가수가 그동안 잊혀 져야만 했을까? 라는 의구심들이 그에 대한 열광으로 이어졌고 이런 호응에 임재범 역시 드라마틱한 무대 매너를 통해 그 열광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냈지요. 도와줘도 안 되는 이들이 있는 반면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 줄 아는 임재범의 모습을 보면 정말 실력자라는 사실을 알게 해주지요. 어느 순간에게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은 준비한 사람의 몫이기 때문이에요.

새롭게 투입된 가수들인 장혜진과 조관우에 대한 평가들이 각양각색인 듯하지요. 1차 경선에서 장혜진은 5위를 차지하며 유리한 고지에 서 있지만 조관우는 의외로 공동 꼴찌인 6위에 머물며 다음 경선이 마지막 무대가 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빠져있어요.

국내 최고의 팔세토 가수인 조관우로서는 당황스러운 결과가 아닐 수 없었을 거에요. 낯선 인물에 대한 경계와 낯선 무대에 올라선 초보 나가수의 입장이 그대로 반영되어 위기에 몰린 조관우가 과연 기사회생할 것인지가 궁금한 상황에서 중간 점검에서 보여준 국악과의 결합은 많은 기대를 하게 해주었어요.

밋밋하기만 한 김정호의 '하얀 나비'를 몽환적이면서도 독특한 기법으로 노래한 조관우의 중간평가는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좋았어요. 완벽하게 편곡을 마치고 무대 위에서 완곡을 하게 된다면 조관우가 2차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의 독특한 음색으로 만들어낸 특별한 이 노래는 최고였네요.

새롭게 시작한 '나가수' 성공의 일등공신은 누가 뭐라 해도 임재범이었어요. 그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극명한 상황에서 그나마 비주얼 가수가 된 김범수가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며 이끌어가고는 있지만 뭔가 부족해 보이던 것도 사실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솔리드 출신의 김조한이 투입 확정되었다는 사실은 기대감으로 다가오네요.

전설이 되어버린 솔리드는 '이 밤의 끝을 잡고', '천생연분', '나만의 친구' 등으로 국내 가요계에 R&B를 뿌리내리게 한 장본인들이었어요. 이런 전설적인 그룹의 리드 싱어였던 김조한이 '나가수'에 출연한다는 사실은 흥겨울 수밖에는 없지요.

"김조한은 전문자문위원단이 예전부터 강력 추천해 온 가수"

"김조한은 뛰어난 가창력에 비해 대중적인 조명을 받지 못했다. 실력있는 가수를 재조명한다는 '나가수'의 취지에 적격이다. 프로그램의 음악적 다양성에 기여할 가수로 평가 받고 있다"

이미 오래 전부터 김조한을 출연시키고 싶었던 제작진들로서는 이제야 그를 모시게 되었다는 기쁨이 더해지는 듯하네요. 가수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최고라도 평가받고 있지만 대중들에게는 그 실력을 모두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김조한이 '나가수'에 출연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순리일지도 모를 일이지요.

현재 출연 중인 가수들과의 매치업도 흥겨움을 더하게 하지요. 요정으로 통하는 박정현과는 같은 R&B 가수로서 경쟁 아닌 경쟁을 하며 흥미를 더할 수밖에 없을 듯하지요. 여자와 남자라는 차이가 주는 그 섬세함이 어떤 식으로 무대 위에서 터져 나올지도 기대되네요.

대중들이 즐거워하는 것은 비주얼 가수가 또 한 명 등장했다는 점이에요. 이는 분명 대중들이 웃자고 하는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실력과는 상관없이 외모를 따지는 대중문화에서 실력만으로 인정받아야 하는 또 다른 뮤지션이 등장했다는 사실은 즐거움일 수밖에는 없어요.

외롭게 비주얼 쇼크를 일으키며 비주얼 가수로 우뚝 선 김범수가 김조한과 함께 펼칠 무대 위에서의 대결은 그들의 탁월한 보컬과 별개로 퍼포먼스와 비주얼까지도 비교와 함께 反 외모지상주의를 이끄는 아이콘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박정현이 임재범과 함께 전설적인 노래의 듀엣을 함께 했듯, 김조한과도 함께 입을 맞추며 환상적인 모습을 보였던 과거가 다시 화제가 되며 '나가수'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네요. R&B 가수로서 전문가들과 가수들에게 최고로 호평 받고 있는 이 둘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김조한의 투입은 환영 받을 일이에요.

과연 김조한이 임재범이 전해주었던 파괴력 높은 존재감을 보여주며 조금은 흔들렸던 '나가수'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돌아온 전설이 과연 대중들을 깨우며 노래의 신으로 등극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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