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4. 20:20

1박2일이 욕설논란에 원본영상까지 공개한 이유

오전까지 시끌시끌했던 욕설논란은 제작진이 적극적으로 개입해 원본 영상까지 공개하며 문제라고 지적했던 부분을 해명하며 정상을 찾았네요. 나영석 피디가 원본 영상까지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논란을 불식시키려고 노력한 것은 그동안 주기적으로 있었던 논란이 더 이상 증폭되기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시청자를 위한 적극적인 해명과 잘못을 바로잡는 일은 중요하다



남녀노소 온 가족이 함께 보는 예능에 욕설이 난무했다면 이는 말도 안 되는 일일 수밖에는 없지요. 몇몇 장면에서 일분 시청자들의 욕설 논란이 발단이 되어 여론화되고 이는 곧바로 부정적 여론으로 커져갔어요. 이런 상황에서 시간을 지체했다면 좀 더 악의적인 이야기들이 양산되며 논란의 더욱 증폭되었을 가능성이 높지요.

이런 상황에서 논란으로 지적했던 부분들을 원본 영상을 동원해 속 시원하게 해명한 부분은 현명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해요.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논란 속에서 시간을 지체해서는 안 되는 상황까지 오게 된 그들로서는 이렇게 확실하게 원본 증명을 통해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했어요.

"첫 번째 영상은 디저트 게임 중 은지원 씨가 '아~ 진짜!'라고 말하는 부분, 두 번째 영상은 갯벌 게임 중 이승기 씨가 '숙일걸~'이라고 말하는 부분이다"

"본 파일은 최종 방송용으로 제작된 웃음더빙 및 음향효과가 제거된 촬영 원본이다. 더 이상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

제작진은 홈 페이지를 통해 위와 같은 글로 논란이 되었던 부분들을 설명하고 웃음 등의 외부 사운드들을 제거하고 온전한 현장 음만을 담은 영상을 공개해 의혹을 풀어주었어요. 욕설이라도 할 수 있는 내용이 없는 상황들이 왜 욕이 되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인 상황은 이로서 모든 게 종결되었다고 봐도 되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본이라고 하는 영상마저 조작되었다고 한다면 이는 논란을 위한 논란을 만들고자 하는 몇몇의 바보 같은 짓일 수밖에는 없을 거에요. 워낙 유명한 방송 이다보니 조그마한 문제만 생겨도 크게 논란이 되는 것은 사실이에요. 이는 1박2일뿐 아니라 무도도 마찬가지 현상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책임자가 적극적으로 문제에 접근해 잘못된 것이 있다면 사과하고 오해가 있었다고 해소하는 적극성을 보이는 것이 중요해요.

제작진의 이런 적극적인 행동들은 당연히 해당 프로그램의 가치를 높여주는 행동들이 될 수밖에는 없어요. <런닝맨>처럼 욕설이 난무한 상황에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 확인되고 이런 상황들이 언론에까지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도 늦장 대처로 프로그램 자체에 논란만 가중시킨 모습은 모두에게 손해일 수밖에는 없었어요.

<런닝맨>에 출연하는 출연진들은 자신들이 시민들에게 욕을 한 것도 아닌데도, 방송에 출연했다는 이유로 미안해야만 하는 상황을 만든 제작진의 대처 능력은 아쉽기만 했어요. 물론 뒤늦게 홈 페이지를 통해 사과를 하기는 했지만 좀 더 빠른 대처를 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란 아쉬움이 드는 것이 사실이지요.

<나가수>라는 강력한 라이벌이 등장해 간만에 경쟁 구도가 구축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이상한 소문으로 프로그램에 문제를 만들지 않겠다는 나영석 피디의 발 빠른 대처는 박수 받을 만 하네요. 온 가족이 함께 보는 방송이니 만큼 좀 더 건전하고 긍정적인 방송으로 만들어주기를 바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