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13. 12:19

김재중 한혜진 오목왕보다 흥미롭고 중요했던 발언

JYJ의 김재중이 국내에서 첫 드라마 출연을 앞두고 벌인 인터뷰에서 의미 있고 재미있는 발언들이 화제가 되고 있네요. 지난달 박지성 프랜드로 베트남 호치민 시에 함께 갔었던 김재중이 동행했던 한혜진과의 일화가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고 있네요. 하지만 이런 재미있는 에피소드보다 값진 발언은 그가 팬을 바라보는 시각이었어요.

선행 앞장서는 팬들을 자랑스러워하는 김재중




일본에서 '솔직하지 못해서'라는 드라마로 화제를 모았었던 김재중이 국내에서 첫 드라마 연기를 시작하네요. '보스를 지켜라'라는 드라마에 출연이 확정된 그로서는 이 작품은 중요할 수밖에는 없어요. 국내에서는 노래로만 팬들 앞에서 섰었던 그가 드라마 연기로 팬들과 만난다는 것은 설레는 일일 수밖에 없으니 말이에요.

다른 작품들에 대한 출연 제의가 많았지만 여러 여건상 할 수 없었던 그가 '보스를 지켜라'를 선택한 이유가 무척 의미 있게 다가오지요.

"취업난에 고통 받는 구직자들의 고충뿐 아니라 회사원으로서 일반 사람들이 겪는 고난들을 그리고 있어 드라마가 가진 메시지는 다소 무거울 수 있어요. 하지만 그 안에서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드라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웃기는 내용이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를 깊숙하게 껴안고 가는 드라마에 의미를 두고 있는 그의 시각이 참 좋아 보이지요. JYJ를 비난하는 이들에게는 이런 그의 답변 역시, "돈 많은 애가 그런 소리를 한다"고 비아냥거릴 수도 있겠지요. "너가 취업난을 아냐. 직접 구인을 해보던지"라는 식의 일차원적이나 미개한 공격을 하는 존재들은 그저 비난을 위한 비난을 하는 존재들일 뿐이지요.

 

김재중이 가수로서 혹은 연기자로서 재능이 없었다면 당연히 다른 일을 했을 거에요. 일반 사람들과 달리 연예인으로서 재능이 있었기에 이 일에 들어섰고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했기에 현재의 그가 있는 것이지요. 그만큼 누구 못지않게 노력해서 얻은 결과물에 말도 안 되는 비난은 비난한 사람만 머쓱하게 만들 뿐이에요.

"제가 연기에 대한 경험이 적다보니 모든 선배, 그리고 선생님들께서 조언을 아끼지 않으세요. 지성 형님은 촬영이 없는 날 집으로 따로 불러서 대본연습도 할 정도에요. 드라마에 출연하는 연기자들끼리 친해져야 촬영에서도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온다며 친목의 자리를 만들어 주세요. 또 어머니 역의 차화연 선생님께서는 평소에도 '아들'하고 부르시며 챙겨주시고 박영규 선생님께서도 잘 챙겨주시죠. 요즘 촬영장 가는 것이 행복해요."

그가 연기자로서 대단하다는 생각은 촬영 현장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것과 출연진들과도 친숙한 관계를 유지한다는 점이에요. 열심히 하니 선배 연기자들이 그를 더욱 챙기는 것도 있겠지만 선배 연기자 집에서 대본 연습을 하고 촬영장에서도 적극적으로 선배들과 어울리는 모습은 고무적이지요.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연기 경험이 다른 선배 연기자들보다 적다는 것을 강조하며 낮은 자세로 선배 연기자들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는 그의 모습은 보기 좋지요. 김재중 정도의 위치라면 말 그대로 단독 주연을 해도 부족함이 없지요. 말도 안 되는 발 연기를 하는 아이돌들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들이 넘치는 세상이니 말이에요.

그럼에도 그런 형편없는 드라마가 아닌 탄탄한 배우들이 출연하는 드라마에서 단독 주연은 아니더라도 자신의 연기를 발전시킬 수 있는 선택을 한 것만으로도 김재중의 이번 드라마는 기대해 볼 만 하네요.

박지성과 함께 베트남에서 친선 경기 동행을 했던 김재중인 함께 했던 한혜진과 오목을 두며 친해졌다는 기사는 화제가 되고 있어요. 컴퓨터와 해도 이기는 실력을 가진 한혜진과 시간 날 때마다 대결을 했는데 한 번도 못 이겼다며 한혜진 전화번호에 '오목왕'이라 저장했다는 말은 그가 어떤 성격을 가진 존재인지 알게 해주지요.

드라마 촬영장의 분위기와 한혜진과의 친분을 유추해 봐도 차도남 같기만 한 그가 무척이나 따뜻한 마음을 가진 존재라는 생각을 하게 하지요. 함께 하는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고 그런 우정들을 오래 간직하는 거라면 김재중은 보여 지는 차가움보다는 무척 따뜻한 마음을 지닌 존재라는 사실을 알 수 있게 하지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JYJ 팬들이 벌이는 선행들이 나오자 화색을 하며 팬들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는 김재중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칭찬받을 수밖에는 없어요. 힘겨운 시련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자신들을 지지하고 믿어준 팬들이 고마운 것은 당연해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자신들을 사랑하는 팬들이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을 돕는데 적극적인 상황은 그들에게도 감사한 일일 수밖에는 없지요.

"정말 자랑스럽죠. 그 외에도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선행들이 정말 많다고 알고 있어요. 그런 팬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선행에 더 앞장 서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죠. 정말 흐뭇해요"

팬들의 선행을 자랑스러워하고 그런 그들을 위해 자신들도 선행에 더 앞장서겠다는 다짐은 많은 이들에게 흐뭇함을 던져주네요. 팬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알고 그들이 나누는 선행에 감사할 줄 아는 스타. 나아가 자신들도 팬들이 행한 선행을 보며 선행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하는 그가 자랑스러운 것은 당연하지요.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가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만날지는 알 수 없지만 그가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처럼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확신해요. 팬들의 사랑을 잊지 않고 그들이 나누는 선행에 감사하고 자신들 역시 팬들과 함께 선행에 앞장서겠다는 마음은 참 보기 좋았어요. 그런 마음이 영원하기를 바라며 '보스를 지켜라'를 기대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