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2. 07:10

미스에이, 1위보다 더욱 흥미로운 3MC의 맹활약?

<SBS 인기가요>에서 미스에이가 다시 1위를 차지했네요. 신인치고는 빠른 성공이라고 할 수있겠지요. 샤이니에게 빼앗겼던 1위 자리를 되찾은 미스에이가 다음 주에도 수성을 할 수 있을지 흥미진진하네요. 이런 그들의 활약을 가볍게 눌러준 것은 역시 3MC의 활약이었네요.

3MC, 리드 자가 필요하다 



'루시퍼'로 활동을 시작한 지 1주일 만에 1위를 달성했던 샤이니의 독주가 예상되기도 했지만 이번 주 SBS 인기가요의 1위는 미스에이가 차지했네요. JYP로서는 활동을 쉬고 있는 다른 팀들을 대신해 일당백을 책임지는 그녀들이 무척이나 행복할거 같네요.

미스에이의 민이야 미국 진출을 노렸던 박진영이 미국에서 데뷔를 시키려 준비했던 비밀 병기 중 하나였지요. 발굴해 미국 시장에 내놓을 몇몇의 후보생들 중 하나였던 그녀가 솔로로서 미국 시장 진출은 좌절되었지만 미스에이라는 그룹을 통해 등장하자마자 1위를 달성했다는 것은 행복할 듯하지요.

메인 보컬로서 미스에이를 이끄는 민이 다시 미국 시장에 도전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과거 원걸의 파워를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JYP에게는 보물 같은 미스에이는 성공적인 데뷔를 하고 있는 중이에요.

이번 주 컴백 무대를 가지기 시작했던 세븐과 DJ DOC가 SBS 인기가요에서는 함께 하지를 못했어요. 악동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가요. 무슨 이유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그들의 컴백 무대는 그 곳에서는 보이지 않았네요. 뮤뱅과 음중을 통해 여전히 매력적인 DJ DOC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그들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었던 팬들에게는 아쉬움으로 다가왔을 듯해요.

태양이 인기가요 무대를 끝으로 앨범 활동을 마무리한다는 소식은 태양 팬들에게는 아쉬움으로 다가왔을 듯하네요. 그래도 3년이 훌쩍 넘어 다시 돌아온 세븐으로 인해 조금은 아쉬움이 가시지 않을까란 생각도 해보게 합니다. 엠넷에서 보여준 슈트 차림은 공중파에서 댄디하고 활동적인 복장으로 변하며 여전히 매력적인 스타임을 과시해주었어요.

가죽 자켓과 고글로 매트릭스 이미지를 전달한 '디지털 바운스'에서의 탑과는 모습은 진짜 친형제 포스를 보여주었습니다. 우월한 비주얼을 가진 세븐과 탑이 함께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무대는 풍성하고 행복해 보이기만 하네요. 마지막 순서에 세븐을 배치하며 많은 배려를 해준 SBS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븐은 등장과 함께 1위를 차지하는 우월함은 보여주지 못했네요.

엠넷에서만 등장과 함께 1위를 차지했지만 오랜 시간의 공백이 공중파 순위에서는 아직은 한계인거 같기도 하네요. 다음 주에는 보아가 국내 복귀 무대를 가지게 되면서 세븐과 보아의 대결도 무척이나 흥미로울 거 같아요. 여기에 샤이니와 미스에이의 대결 구도도 재미있게 다가오네요.

이런 그들의 무대 이상으로 관심을 받는 MC들은 많은 팬덤을 가지고 있는 아이돌들이기 때문이겠지요. 더위를 씻어줄 수 있는 납량 특집을 위한 그들의 노력은 가상하지만 여전한 어색함은 여전했어요. 오프닝부터 시작된 따로 놀기는 제작진들이 만들어주는 상황 극은 오히려 독으로 작용하는 듯하네요.

각각의 능력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셋이 함께 물 흐르는 듯한 진행을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이는 그들이었어요. 깝권의 깝은 혼자일 때는 빛이 나지만 서로 호흡을 하며 만들어내야 하는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받아주고 받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존재가 없을 때는 깝은 그저 튀는 행동일 뿐인 거 같아요.

세븐과 미니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그들의 시선 처리는 여전히 프롬프터를 보는데 정신없을 뿐이었어요. 그들보다는 세븐이 더욱 노련하게 멘트를 하며 카메라에 시선을 고정하는 모습은 연륜인지 다른 3MC가 부족한건 지 생각하게 하기도 했어요.

인기가요 상담실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그들의 따로 놀기는 여전했고 물흐르는 듯한 멘트가 아닌 중간 중간 멈추는 멘트는 아슬아슬하게 만들기도 했어요. 미스에이가 1위를 차지하고 나서 클로징 멘트를 해야 하는 그들의 모습은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워 하는 모습이 그대로 전해져 아쉽기만 했네요.

그들의 호흡이야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겠지요. 각자가 갖고 있는 매력을 발산하면서도 어울릴 수 있도록 만들기에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들이 많아 보여요. 누군가 메인의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그런 리드 자가 없다보니 서로 당황하는 상황은 내부적으로 정리가 되지 않으면 다음 진행에서도 유사한 실수들은 여전히 계속 될 거 같네요.
  
다음 주 돌아온 스타들인 세븐과 보아, DJ DOCvs샤이니, 미스에이 등의 대결 구도는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네요. 다른 음악방송과는 달리 MC들을 보는 재미를 더하게 만드는 3MC들의 좌충우돌이 긍정적인 호응으로 이어질지도 기대됩니다.

* 이하늘의 트위터가 난리네요. 인기가요 출연을 하지 못한 이유가 따로 있었군요. 참 문제가 많네요. 쉽게 끝날 수 없는 문제인데 어디까지 사건이 진행될지 예측도 하기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