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24. 18:21

박명수 욕설논란, 비난 놀이에 책임은 누가 질 건가?

주중에는 문채원 비난이 바람처럼 일더니 주말이 되니 다른 대상을 찾아냈네요. 방송 중에 박명수가 정형돈에게 욕을 했다며 비난을 몰고 다니던 이들은 과연 욕설이 아님이 밝혀진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할까요? 그저 아니면 말고, 그렇게 들렸으니 제작진이 문제지라고 책임을 다른 사람에 돌리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비난 놀이 일삼는 일부 악플러들과 연예 기자들




비난 놀이를 하는 이들을 보면 일부 악플러들과 이를 기사화 하는 연예 기자가 세트로 움직이고 있음을 알 수 있어요. 어느 공간엘 가든 악플러들은 존재하지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일을 해도 욕하는 이들은 있는 것을 보면 그저 관심 받고 싶은 불쌍한 존재는 어디에는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있을 듯도 해요. 하지만 문제는 이를 마치 다수의 의견이라도 되는 듯 포장하는 일부 연예 기자들의 농간이 문제가 되지요.

그들에게 사실 확인이란 의미가 없어요. 그저 논란이라는 말을 제목으로 올려 관심만 받으면 그만이라는 모습은 관심 받고 싶은 악플러들과 다를 게 없지요. 다른 점이라면 악플러들은 익명으로 비난 자체를 즐기는 존재들이라면 연예 기자들을 이를 통해 돈벌이를 한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지요.

오늘 포털 사이트를 장식한 기사 중 박명수 욕설 논란은 화제가 될 수밖에는 없었지요. 어제 무한도전이 방송되었기에 그와 관련된 기사들은 화제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에요. 유재석 리더십과는 분명 비교되는 욕설 논란은 당연히 모든 이들의 관심을 받았어요.

흐뭇한 일은 잠깐이지만 누군가를 불쾌하게 만드는 일들은 오랜 시간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는 하지요. 유재석이 보여준 따뜻한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정형돈과 정재형이 만나 보여준 즐거운 일상보다도 확인도 되지 않은 박명수 욕설 논란이 여전히 화제일 수밖에 없는 것이 문제이지요.

욕설 논란을 주장하는 이들을 보면 처음으로 2,000m 완주를 하고 나서 자신의 한계를 느낀 멤버들이 힘겨워하는 상황들과 함께 점심을 하는 상황에서 뒤늦게 온 형돈에게 박명수가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에요. 욕설을 했다고 주장하는 상황들을 아무리 돌려봐도 욕설은 나오지도 않아요. 그럼에도 욕설 논란이 마치 사실인양 부풀리고 논란이 되는 이유는 이를 적극적으로 기사화해서 논란을 부채질한 일부 언론의 문제가 아닐까요?

사실을 그대로 전달하는 기자로서의 사명감을 언급하더라도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마치 사실인양 포장해서 보도하는 것은 문제이지요. 진짜 욕설을 했는지 좀 더 사실 확인을 하고 기자 스스로도 욕설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면 상관없지만 아무런 확신도 없는 욕설 논란 기사는 박명수를 궁지로 몰아넣는 일밖에는 되지 않아요.

박명수가 방송에서 보여 지는 캐릭터가 타인에게 강하게 굴며 '악마의 자식'이라는 닉네임처럼 못되게 구는 듯하지만 이미 그가 실제 생활에서 다정다감한 존재라는 사실은 여러 경로로 밝혀지지 않았나요. 실제 상황과 방송을 구분하지 못하고 박명수라면 욕을 하고도 남았을 것이라는 어설픈 추론으로 사실 확인도 안 된 일들을 마치 사실인 양 이야기하는 것은 못된 짓일 뿐이에요.

누구도 어떤 욕인지 구체적으로 듣지도 못했고 그걸 표현하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제작진의 음소거를 한 거 아니냐는 말도 안 되는 말까지 나오는 것을 보면 비난에 굶주린 악플러들의 증세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네요.

논란이 불거지자 제작진에서도 서둘러 상황을 확인하기 시작했고 만약 진짜 욕을 했다면 그 장면을 방송에 내보낼 이유가 없지 않느냐며 당황해했어요. 이후 사실 관계를 위해 확인한 결과 욕설이라고 일부가 주장하는 장면의 내용은 "시간 참 빨리 가"라고 했던 것을 밝혀졌네요.

체력 저하로 민폐를 끼치는 거 같아 마음이 아픈 형돈이 뒤 늦게 식사자리에 오자 의자를 닦아주기까지 한 명수가 형돈에게 욕을 할 이유가 없지요. 더욱 명수가 욕을 했다면 주변 멤버들의 반응도 나오는 것이 분명한데 마치 짜기라도 한 듯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도 이상하지요.

논란을 위한 논란 만들기와 이를 통해 지속적인 기사 만들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일부 악플러들과 기자들. 기자들이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한다면 이런 악플러들의 행동들은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요? 있지도 않은 일임이 분명함에도 무조건 비난을 하면 이게 기사가 되는 세상이니 자신의 비난이 기사가 되는 것을 반복적으로 즐기는 악플러들에게는 이보다 흥겨운 놀이가 없을 테니 말이에요.

비판이 나쁜 것은 아니에요. 비판없는 발전을 있을 수 없으니 말이지요. 하지만 말도 안 되는 비난만 넘치는 상황이라면 그 누구도 이에 동의할 수는 없을 거에요. 최소한 비판의 근거를 명확히 해서 비판을 했으면 좋겠네요. 누군가의 비난으로 인해 오늘 하루 박명수가 받아야만 했던 스트레스는 얼마나 되었을까요? 박명수 뿐 아니라 그 가족들이 느끼는 상처를 악플러들은 이해할 수나 있을까요? 익명 속에 숨어 악플만 달아대는 일부 못난이들과 이를 아무런 여과장치나 확인 절차도 없이 기사화하는 기자나 의미 없는 존재들만 늘어가는 듯해서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