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8. 2. 13:38

이나영 전속계약에 팬들은 왜 기뻐할까?

이나영이 키이스트와의 계약이 완료된 후 재계약을 하지 않고 원빈의 소속사인 이든나인과 새롭게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네요. 많은 팬들이 이나영의 선택에 환호하는 이유는 뭘까요? 키이스트에 들어가고 나서 말도 안 되는 열애설에 빠지고 드라마 촬영을 하고도 깔끔하지 못한 정산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만 했던 이나영으로서는 다른 기획사와 손을 잡는 것은 당연한 수순으로 다가오네요.

이나영 논란만 많았던 키이스트 떠나 새로운 도약 가능할까?




이나영에게 혹은 그녀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키이스트는 그렇게 좋은 기억은 아닐 듯하네요. 배용준을 시작으로 근거 없는 열애설이 불거지고 이런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은 소속사에 대해 팬들의 불만은 많았으니 말이에요.

물론 누구나 연애를 할 수는 있고 사실을 숨기라고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요.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양 부풀리는 소문들은 당연하게도 소속사에서 정리를 해주는 것이 도리임에도 여배우에게는 중요한 열애설이 무방비로 전해지고 빠른 수습이 진행되지 않자 사실처럼 굳어지는 상황들은 많은 이들에게 불쾌함으로 다가왔어요.

최근 이지아 논란으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키이스트는 이지아로 인해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네요. 여전히 서태지와의 논란이 한창이고 다시 연예계로 복귀할 수 있을지도 모호한 상황에서 이지아 지키기에 온 힘을 쏟고 있는 키이스트로서는 김현중만으로는 막기 힘든 상황에 직면한 게 사실이지요.

이나영 팬들로서는 조작 스캔들까지 일으키며 이나영을 궁지로 내몰는 끝이 좋지 않았던 키이스트와 결별을 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키이스트에 있으며 이나영이 좋은 작품을 만나지 못했다는 것도 한 이유가 될 듯하네요. 그나마 가장 큰 버젯이 들어갔던 <도망자>의 경우 아직까지도 출연료 지급 문제가 걸려있을 만큼 깔끔하지 못한 정산으로 고생하고 있으니 말이에요.

7년 동안 전속 모델로 활동해오던 화장품 광고와 8년 동안 가전제품 모델로 활동하던 그녀가 다른 이로 교체된 상황도 이런 부진한 활동과 연결될 수밖에는 없지요. 장기근속이라는 말을 해도 좋을 정도로 오랜 시간 한 제품의 이미지를 담당해왔던 그녀가 더 이상 광고 모델로서 나설 수 없다는 것은 그녀를 매니지먼트한 키이스트의 잘못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에요.

배용준과의 스캔들도 그렇고 계약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다니엘과의 열애설이 나기도 하는 등 실제와 다른 사실들로 인해 이나영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추락한 것이 사실이지요. 그 어떤 것도 사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런 어이없는 기사들이 난립하는 이유를 팬들은 허위 스캔들을 통해 계약 종료를 하는 이나영의 이미지를 실추하기 위한 키이스트의 몹쓸 전략이라고 이해하는 이들도 많아요. 사실관계를 떠나 그만큼 이나영 팬들 사이에서 키이스트에 대한 실망이 크다는 의미이겠지요.

"이나영은 브라운관과 스크린, 모두에서 높은 선호도를 가진 배우다. 특히 정형화되지 않은 이미지와 매 작품마다 보여준 매력은 세계 무대에서도 높은 가능성을 가졌다"

원빈이 소속되어 있는 이든나인은 이나영과의 계약을 하며 그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어요. 기존 배우들에서는 볼 수 없는 매력이 가득한 그녀에 대한 기대는 새롭게 계약한 소속사라면 당연한 발언이겠지만 실제 그런 매력을 가진 이나영이기에 더욱 신뢰감 높게 다가오네요.

이나영 팬들이 키이스트라는 거대한 기획사를 나와 이든나인에 새롭게 둥지를 튼 이나영에게 환호를 보내는 것은 그만큼 키이스트 시절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최근 유하 감독의 신작인 '하울링'에 출연 중인 그녀의 모습은 즐겁기만 하네요.

촬영장에서 스태프들과 허물없이 지내며 흥겨워하는 모습들도 이나영의 현재를 잘 보여주는 것 같아 즐겁게 다가오기도 해요. 연예인과 소속사의 궁합은 중요하지요. 아무리 좋은 소속사라고 해도 서로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일 뿐이니 말이에요.

키이스트가 좋은 배우들을 많이 거느리고 있는 거대 기획사이기는 하지만 최소한 이나영에게는 맞지 않은 기획사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았든 쓸데없는 소문들이 끊이지 않았고 그 모든 스캔들이 터무니없는 거짓으로 드러난 상황에서 그 모든 파편을 홀로 맞아야만 했던 이나영에게 새로운 둥지는 새로운 시작으로 다가올 듯하네요.

많은 이들이 벌써부터 같은 소속사 식구인 원빈과 함께 출연하는 이나영을 보고 싶어 하는 만큼 이나영의 활발한 활약이 이든나인에서 펼쳐질 수 있기를 기대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