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8. 3. 12:12

존박의 훈훈함 보다 팬들을 흥분하게 하는 것은 데뷔 앨범이다

다른 오디션 출신 가수들이 급하게 신곡들을 내놓으며 활동을 하는 것과는 달리, 긴 호흡으로 준비하는 존박에 대한 기대감은 그만큼 높아지고 있네요. 우리나라 최고의 뮤지션들이 모여 있는 뮤직팜에 둥지를 틀었기에 그의 긴 잠행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오네요.

훈훈함보다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존박의 앨범




존박의 신곡이나 앨범이 언제 출시될지는 아무도 알지 못하지요. 아직 작업 중이라는 소식만 들리고 있기에 그의 곡이 어떤 스타일이고 어느 정도 완성도를 갖췄는지는 알 수 없기 때문이에요. 더욱 자작곡도 실릴 가능성도 있기에 존박의 팬들로서는 그의 첫 앨범에 대한 기대는 그만큼 커지고 있지요.

오디션 출신 가수들은 두 부류로 나뉘어 있다고 볼 수 있지요. 오디션의 여운이 가시기 전에 곡을 내놓고 활동하는 이들과 긴 호흡으로 오디션을 털어버리고 가수로선 본격적인 활동을 하려는 이들로 말이네요. 물론 오디션에 대한 기대효과를 노리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디션을 통해 알려진 이들로서는 그런 흐름이 가시기 전에 노래를 통해 대중들에게 한 번 더 각인시키는 역할은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일부에서는 실력이 뛰어나 이후에도 좋은 활동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이들도 있지만 말 그대로 오디션 열풍에 힘입어 단명할 수밖에 없는 존재들도 있는 게 사실이지요.

그런 그들에게는 오디션에 대한 관심이 없어지기 전에 자신의 존재감을 좀 더 알리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할 수밖에는 없어요. 확실한 팬 층을 구축하거나 자신의 실력에 자신감이 있고 좋은 기획사를 만났을 경우 성급한 시도보다는 좀 더 완성도 있는 앨범을 만드는데 주력하기에 이런 차이는 결과적으로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욱 뚜렷하게 차이를 보일 듯하네요.

이런 측면에서 존박의 선택은 다시 생각해봐도 좋은 선택이었어요. 존박이 가지고 있는 상품성은 현재까지 오디션을 통해 나온 그 누구와 비교해도 월등하기에 단순히 스타가 되고 싶었다면 기회는 많았어요. MBC가 자사 프로그램을 홍보하기 위해 '위탄'출신들을 예능 프로그램에 투입시키듯 일찍 스타를 만들려는 노력이 그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알 수 없지만 진정한 뮤지션으로 다가오지는 않지요.

그들과는 달리 여전히 큰 소식 없이 조용하게 자신의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존박의 모습은 대단하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이네요. 조금하게 생각한다면 오디션을 통해 구축된 팬들을 이용한 프로모션이나 활동을 통한 수익창출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에서 언론에 거의 노출이 안 된 상황에서 음악 작업에 몰두하는 모습은 그래서 특별하게 다가올 뿐이네요.

이적과 김동률, 체리필터와 이상순 등 내노라 하는 뮤지션들이 소속된 뮤직팜은 안테나 뮤직과 함께 우리나라 대중 음악계의 퀄리티를 보장하는 중요한 기획사 중 하나에요. 이 두 소속사가 그러하듯 그들은 작사 작곡 노래를 모두 해내는 진정한 싱어 송 라이터로서 입지를 다졌고 이런 능력으로 대중음악계에 그들만의 뚜렷한 족적을 남기고 있다는 점에서 이 두 기획사의 존재는 무척 중요하지요.

존박이 이런 대단한 기획사와 함께 한다는 것부터가 좋은 선택일 수밖에 없지요. 긴 호흡으로 진정 뮤지션을 꿈꾼다면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이들과 함께 하는 것보다 좋은 것은 없을 테니 말이지요. 더욱 스타 만들기와 빠른 수익을 위해 존재감을 일찍 소멸시키는 일반 기획사들과는 달리, 오랜 시간 음악으로 소통하려는 기획사의 힘은 대단할 수밖에는 없어요.

영입과정부터 깊숙하게 관여해온 김동률이 여전히 존박과 함께 하며 그의 음악적 성장을 돕고 있다는 것도 고무적이지요. 전람회, 카니발, 배란다 프로젝트 등 김동률의 음악적 행보는 그가 보여준 음악적 성취와 함께 우리 대중음악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고 볼 수 있어요. 그만큼 커다란 족적을 남긴 이와 함께 진지하게 음악적 교감을 하고 음반을 준비한다는 것은 존박 자신에게는 더없는 행복이고 팬들에게는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일이 아닐 수 없지요.

현재로서는 그의 앨범이 올 해 안에 발매가 될지 내년이 될지 알 수는 없어요. 시간에 쫓겨서 내놓은 앨범이 아닌 완성도를 얼마나 갖추었느냐가 중요한 기준이 되는 그들의 판단은, 그만큼 긴 기다림을 요구하지만 그에 걸 맞는 만족감이 따라오기에 기다릴 만 하지요.

타고난 매력에 더해질 음악적 완성도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존박이 세상에 다시 등장할 때 거대한 울림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을 듯하네요. 시류에 편승하는 음악이 아닌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찾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선배 뮤지션들의 노력으로 우린 아직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존박을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이적과 김동률이라는 절대적인 강자에 존박이라는 이름도 자연스럽게 불릴 수 있는 날이 오게 될지 아직 알 수 없지만 그의 진중한 노력은 팬들의 긴 기다림을 달콤하게 만들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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