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8. 11. 14:42

김재중 지켜줄께로 연기와 노래 두 마리 토끼 잡았다

<보스를 지켜라>에 출연중인 김재중이 OST 참여 곡인 '지켜줄께'로 연기와 노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네요. 첫 방송부터 연기력에 합격점을 받았던 김재중은 3회가 되면서부터 좀 더 자연스러운 연기로 극 중에 녹아들어가며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OST까지 인기를 얻으며 화제가 되고 있네요.

김재중, 시작부터 예고되었던 바람




코믹함 속에 홀로 진지한 연기를 해야 하는 김재중은 그럼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아직까지는 극중 흐름이 지성과 최강희 위주로 흘러가는 상황에서 드라마 내에서 김재중의 역할이 명확하게 다가오지 않는 것은 아쉬움이에요.

물론 왕지혜가 새롭게 참가하며 극중 흐름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지성과 재중의 연기 대결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봐도 좋겠지요. 거대한 재벌의 후계자가 되기 위한 싸움이 둘 간의 경쟁을 부추기고 이를 통해 드라마는 재미를 획득할 테니 말이에요.

3회 분에는 자신의 정체가 회사 안에 완전히 드러난 노은설이 강제 사퇴를 당하게 되고 이런 상황에서 지헌이 은설의 존재감을 확인하게 된다는 내용이었어요. 이 과정에서 무혁 역시 은설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모호하게 움직이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는 점이 중요하지요.

집에서 쫓겨나 갈 곳이 없었던 지헌이 은설의 집에 머물게 되고 그 과정에서 의문의 구두가 은설의 것임을 알게 되지요. 룸살롱 사건의 주범인 똥 머리의 주인공이 바로 은설이라는 사실에 놀라기도 하고 분노하기도 하지만 이미 자신에게 들어와 버린 은설을 어떻게 하지도 못하게 되어버린 게 지헌이에요.

이런 상황에서 자신과 헤어졌었던 옛 여인의 등장은 이들의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만 만들지요. 그 여인이 다름 아닌 무원과 한때 사랑을 나누던 사이였다는 사실은 그들의 관계가 복잡하게 전개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해요. 차무원 역시 은설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고 그녀에 대한 사랑이 조금씩 커가는 상황에서 지헌과 대결을 해야 하는 상황은 더욱 흥미롭게 만들지요.

애정 결핍 증세가 있는 이들이 애정 결핍임에도 긍정적이기만 했던 은설에게 진정한 사랑을 찾아간다는 사실은 흥미롭기만 하지요. 불 끄고 잠도 못자는 지헌에게 '태아자세'를 알려주며 단잠을 잘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은설과 이를 통해 조금씩 대인기피증에 걸린 지헌이 사랑으로 치유된다는 사실은 재미있지요.

무겁게만 등장하던 무원이 오늘 방송에서는 코믹함도 보여주며 점점 다양한 역할 소화가 가능함을 드러냈어요. 사표 수리가 반려되어 사표를 찢는 과정에서 보여준 무원의 코믹함은 지금까지 나온 묵직함과 비교해보면 가벼워서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어요.

필연적인 적대 관계일 수밖에 없는 지헌과 무원이 후계자 선정을 두고 벌이는 대립은 그들이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갈지 궁금하게 만들지요. 유치한 지헌과 너무 과묵한 무원. 이들이 은설을 사이에 두고 벌이는 흥미로운 대결은 벌써부터 기대하게 만드네요.

연기에서도 충분한 매력을 선보인 김재중은 드라마 OST인 '지켜줄게'를 통해 가수로서의 역량을 다시 한 번 드러냈어요. 작사까지 겸한 이 곡은 발표되자마자 음원 차트를 석권하며 능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어요. 감미로우면서도 멋진 김재중의 노래는 드라마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지요.

JYJ인 그들이 부른 OST들인 '여인의 향기' 삽입곡인 '유아 소 뷰티플'을 부른 김준수, 박유천은 '미스 리플리 삽입곡인 '너를 위한 빈자리'로 모두 음원 차트를 장악했었지요. 여기에 '보스를 지켜라' OST도 부른 '지켜줄게'마저 음원차트까지 석권하며 그들의 능력을 과시해주고 있네요.

드라마 촬영으로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도 노래 녹음을 완벽하게 가져가기 위해 다시 한 번 부르자고 할 정도로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보기 좋지요. 자신이 출연하는 드라마를 위해 작사까지 직접 했다는 사실은 드라마 관계자에게 반가운 일일 수밖에는 없지요.


 

"보컬 그룹으로 유명한 JYJ 멤버답게 감미로운 목소리와 특유의 가창력으로 멋지게 녹음을 마무리 했다. 주인공이 직접 가사를 만들었기 때문에 이 곡이 드라마의 감정선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관계자가 이야기하듯 보컬 그룹 멤버로서 뛰어난 가창력으로 멋지게 녹음을 마무리했다는 말처럼 김재중의 모습은 팬들의 바람 이상으로 특별하게 다가오네요. 주인공이 직접 드라마 OST의 작사를 했기에 더욱 감정 선을 깊이 있게 가져갈 수 있다는 사실은 플러스 요인이 될 수밖에는 없지요.

코믹 드라마에서 진지함으로 승부하면서도 슬쩍 보여주는 코믹함이 그의 다채로운 연기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흥미롭기까지 하네요. 김재중의 연기는 이제부터 시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