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8. 22. 13:02

임재범 폭행? 결과보다 앞선 비난 황당하다

임재범이 폭행 논란에 휩싸이며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네요. 과거 젊은 시절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된 적이 있었던, 그래서 더욱 거친 이미지를 가지고 살았던 그로서는 다시 돌아보고 싶지 않은 순간이 지금이 되었어요. 문제는 폭행사건에 대한 시각이 180도 다르다는 사실이에요.

아직 논란의 진실도 모른 채 비난부터 앞서는 것은 문제다




임재범 폭행 기사가 올라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비난을 이어가는 이들을 보면 과거 그의 행적을 꺼내며 그가 폭행을 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이야기를 해요. 더욱 피해자를 자청하는 이가 3주 진단서를 끊어 경찰에 고소를 했으니 당연한 것은 아니냐는 의견이기도 하지요.

유사한 경우는 이미 여러 연예인들의 사례를 통해 알고 있지요. 거짓 진단서를 통해 유명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고소 드립을 하고 이를 통해 합의금을 받는 행위는 과거에도 수많이 많이 반복되었던 일이기도 해요. 결과적으로 법적인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면 그 진실은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결론이 나고는 하지요. 이런 상황에서 피해를 입는 쪽은 알려진 연예인들일 수밖에는 없어요.

주병진의 성폭행 논란도 철저하게 계산해서 돈을 뜯어내기 위한 모함이었지요. 하지만 그 누명은 아직까지도 그를 옥죄고 있다고 얼마 전 '무릎팍 도사'에서 나와 이야기를 하기도 했어요. 무혐의로 모든 것이 밝혀졌음에도 그를 바라보는 시각은 싸늘하다고만 하니 연예인이라는 자신을 공개해서 일을 해야만 하는 직업을 가진 이들에게 이런 논란은 당시에서 멈추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꾸준하게 이어갈 수밖에 없는 일임을 알게 해주지요.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7월29일 오후 3시께 서초동 예당엔터테인먼트 지하 사무실에서 작업하던 중 옆 건물 녹음실에서 공연 연습 중인 임재범에게 "볼륨을 줄여 달라"고 부탁하자 "건방지다"는 이유로 폭행당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고소장에 3주의 상해진단서를 첨부했다. 서초경찰서는 21일 "김 씨로부터 피해 진술을 받은 뒤 임재범에게 출석 요구서를 발송해 고소 사실에 대한 수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건 개요가 담긴 기사를 보면 20여일 전에 사소한 시비로 인해 벌어진 사건에 대한 3주 상해진단서를 첨부해 고소한 사건이에요. 케이블 방송인 ETN 엔지니어라는 피해자는 옆 건물인 예당 지하 사무실에서 연습 중인 임재범에게 "볼륨을 줄여 달라" 부탁을 하자 "건방지다"며 폭행을 했다는 것이 사건의 모든 것이에요.

이런 상황에 임재범 측에서는 해당 사실에 대해 고소인인 김씨와 충돌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폭행은 있지도 않았고 오해를 풀고 좋은 분위기에서 헤어졌는데 한 달이 지나서 고소를 했다는 사실이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에요,

"현장에 있던 경호원 두 명의 임무는 전국투어를 앞두고 예민해진 임재범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는 걸 막는 것. 사건 목격자들의 증언을 몇 차례 확인했지만 경호원들은 당시 책임을 다했다"

"김 씨와 충돌 이후 임재범은 피자를 나눠 먹고 배드민턴도 함께 치며 화해했다. 형·동생으로 지내기로 하고 좋은 분위기로 헤어졌는데 한 달이 지나고 나서 이런 일(고소)이 생겼다"

이 사건에서 중요한 사실은 소리 문제로 논란이 있었고 임재범의 연습실을 찾아 시비가 벌어진 것까지는 분명한 사실이에요. 그리고 당연히 언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문제는 폭행은 없었다는 측과 폭행을 당했다는 측이 한 달 후에는 생기게 되었다는 점이에요.

임재범 측은 당시 후배들을 가르치며 녹음을 하던 중 시비가 붙었다고 이야기를 했기에 현장에는 단순히 당사자들인 임재범과 고소인 김씨뿐 아니라 경호원 2명과 녹음을 하던 후배들도 있었던 상황이에요. 진실은 하나인데 서로 의견들이 엇갈리는 상황은 아쉽기만 하네요. 

임재범 측에서는 당시 오해도 풀고 화해까지 한 상황에서 왜 이런 고소가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에요. 3주 진단이 폭행에 의한 것인지 처음 시비가 붙으며 생긴 상처인지에 따라서 논란은 많이 달라질 수밖에는 없어요. 언쟁을 하다 밀쳐져 생긴 상처와 폭행을 통해 만들어진 상처는 그 의미나 결과는 완벽하게 달라질 수밖에는 없는 일이기 때문이에요.

일부에서는 경호원의 정체가 조폭이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임재범을 폭력배 정도로 취급하는 분위기가 흐르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요. 과거의 경력들을 들추면서 그는 언제나 폭력을 휘두를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식의 비난 등은 임재범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당혹스럽기까지 하네요.

비난하는 이들은 아무런 폭행도 없었는데 피자먹고 화해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의견들을 피력하기도 해요.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로서 시비가 붙고 언쟁을 했다고 해도 그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나갈 수는 없는 일이지요. 만약 아무런 일도 없던 것처럼 지나갔다면 더 흉측한 비난이 쏟아졌을 것이 분명하니 말이에요.

공사를 떠나 논란이 있었고 이로 인해 불거진 불미스러웠던 상황들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화해를 하고 싶어 했을 것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해요. 그럼에도 마치 임재범이 조폭들을 뒤에 늘여 세우고 피해자라 자청하는 김씨에게 피자를 먹이며 "우리 화해했다"고 강요라도 한 듯 몰아붙이는 것은 과도하다고 밖에는 볼 수가 없네요.

이미 고소는 되어 있고 경찰 조사가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라고 하니 시시비비는 곧 가려지겠지요. 앞서서 임재범이 범죄자다 아니다는 경찰 조사가 끝난 후에 양 측 중 누구를 비난해도 늦지 않을 거에요. '나가수'를 통해 오랜 침묵을 깨고 화려하게 비상하는 임재범에게 이런 악재가 어떤 식으로 영향을 끼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