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8. 26. 10:43

JYJ 유엔 친선 대사 임명, 그들의 존재감 세계가 인정했다

JYJ가 유엔 아태지역 친선 대사로 임명되었다는 소식이네요. 대중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을 친선 대사로 임명하는 전례에 비춰봤을 때 JYJ의 존재감이 아시아 전역에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게 하는 쾌거가 아닐 수 없네요.

JYJ가 무슨 독립투사들인가?




JYJ가 UNAIDS(유엔에이즈, UN 산하 에이즈 전담기구) 아태지역 친선 대사(Goodwill Ambassadors)에 임명된다는 소식은 반갑지요. 그들의 존재감이 어느 정도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친선 대사 임명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오네요.

법위에 군림하고 있는 거대 기획사와 그런 기획사들에 의해 휘둘리고 있는 방송국. 이들의 조직적인 방해로 방송 출연을 하지 못하고 있는 JYJ는 재미있게도 해외에서 그들의 능력을 더욱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기만 하지요.

정부 산하 단체나 지자체들에서도 그의 해외 영향력을 높이 사서 특별한 임무들을 맡기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들이 얼마나 대단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지요. 최근 세계적 망신살이 되었던 제주도 홍보대사 논란은 그들이 처해있는 현실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해주었어요.

거대 기획사에 의해 방송 출연자체가 막혀있는 상황에서 제주 특별자치도가 임명한 JYJ를 KBS가 방송 출연 불가(표면적으로 절대 밝히지는 않지만)판정을 내리며 논란이 불거진 이 사건은 거대 기획사에 종속된 방송국의 현실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사건이었지요. 여러 가지 변명들을 늘어놓기는 했지만 모두 궁색한 변명이었을 뿐이라는 사실은 그들 스스로도 느낄 수밖에는 없었기 때문이에요.

26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되는 제 10차 아시아∙태평양 에이즈대회(ICAAP10: The 10th International Congress on AIDS in Asia and the Pacific, 이하 ICAAP10)에서 UNAIDS에서 JYJ는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친선 대사로 임명되었어요. 그동안 이 친선 대사에는 모나코의 스테파니 공주나 할리우드 스타 나오미 왓츠 등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존재들만 해왔다는 점에서 JYJ를 그들이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는 셈이지요.

"JYJ의 UNAIDS 친선대사 위촉으로 에이즈예방과 퇴치를 위한 아시아 지역의 공감대를 확대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주최 측이 JYJ를 친선대사로 위촉하며 밝힌 내용에서도 알 수 있듯 아시아 지역의 공감대를 확대해 나가는 계기로 JYJ가 중요하다는 평가는 그들이 어떤 존재들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는 부분이지요. 국내에서는 거대 기획사의 횡포로 인해 방송 출연마저 힘들지만 국외에서는 그들에 대한 기대감과 만족도가 대단하다는 반증이에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70여 개국 4,000여 명이 참석하는 국제 대회에서 JYJ를 대중적인 얼굴로 내세웠다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존재감은 이미 완벽하게 증명되었다고 볼 수 있지요. 다른 일도 아닌 유엔에서 적극적으로 계몽하고자 하는 중요한 일에 친선대사에 임명되었다는 사실은 그들이 왜 국내에서 핍박받아야만 하는지를 의아하게 만들기만 하네요.

JYJ가 무슨 독립운동을 해야만 하는 투사들도 아니고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모두 표현해 팬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소망마저 빼앗겨야만 하는 것인가요? 물론 국내의 잘못된 갑과 을의 관계를 정상적으로 바로잡고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준다는 점에서 JYJ는 어느 정도 독립투사 같은 존재감으로 다가오기도 하지요.

거대 기획사와 방송국이 아무리 그들의 활동을 막으려 노력한다 해도, JYJ는 방송에서 함께 무대에 올라 노래를 하지 못할 뿐 이미 연기를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을 하고 있어요. 다른 아이돌 출신 배우들과는 격이 다른 그들의 연기는 등장과 함께 화제가 되고 현재 <보스를 지켜라>에 출연 중인 김재중 역시 탁월한 연기력과 존재감으로 드라마에서도 최고의 카드가 될 수밖에 없음을 잘 보여주고 있네요.

유천은 이미 두 편의 드라마를 통해 그의 연기력은 검증되었고 그의 출연만으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시청률이 확보되었다는 점에서 그는 여전한 블루칩으로 통하고 있어요. 드라마 출연은 하지 않지만 뮤지컬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이고 있는 준수까지 JYJ는 거대 기획사가 기를 쓰고 막고 있는 예능을 제외하고는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며 절대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네요.

빌보드에 집중 조명되고 그들의 노래들이 주목을 받고 있어도 국내 언론에서는 철저히 외면만 하는 현실. 유엔 친선대사에 SM등 거대 기획사 소속 연예인들이 임명되었다면 대서특필되었을 상황이 JYJ라는 이름만으로 이렇듯 조용하다는 사실은 안타깝기만 하네요. 국내 연예관련 기사들이 얼마나 거대 기획사에 종속되어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 수 없지요.

최근 JYJ는 '자기정보보호캠페인'에도 모델로 발탁되었어요. 네이트의 정보 노출로 인해 더욱 자기정보보호에 민감해진 상황에서 그들이 JYJ를 모델로 내세운 것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대표성을 인정한 탓이겠지요. 모두가 인정하는 그들이지만 거대 기획사와 그들의 눈치를 보는 언론사와 방송국들만이 인정하지 않는 모습은 우습기까지 하네요.

마치 일제 시대 독립투사들에게 보내는 차갑고 왜곡된 언론의 시선처럼 JYJ는 외부에서 그들의 능력을 모두 인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독 국내 일부에서만 그들의 존재감을 애써 외면하는 모습은 씁쓸하기만 하네요. JYJ는 독립투사가 아니에요. 그들은 자신들이 가진 재능을 방송을 통해 전하고 싶어 하는 연예인일 뿐이에요. 그들의 재능을 더 이상 막지 않기만을 기대하네요.